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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정몽준, 꽤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더니 왜 이러나'
정몽준 의원은 왜 자해행위를 하는 것인가?
의외로(?) 정몽준씨가 패배의 충격에도 불구, 담담히 후보 단일화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며 정몽준 지지자외 많은 사람들도 그의 신선함과 깨끗한 매너에 점수를 주었었다. 그런데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에 집착하며 기껏 쌓아놓은 점수를 깎아먹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현실적인 이유는 공희준님이 지적했듯 자신의 생존과 입지를 노리는 김민석을 비롯한 국민통합 21에 참석한 강경파들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말하자면 그가 뚜렷한 정치철학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가 국회의원이 되고나서 '축구' 말고 한 게 뭐가 있는 가? 사람들이 '국회의원 정몽준' 으로 기억하는가 아니면 '축구협회장 정몽준'으로 기억 하는가? 한나랑 갔다 무소속 했다등 왔다갔다 한 것은 그렇다 치자. '이회창 대통령 되면 나라 망한다'던 김원길도 한나랑 가는 판인데 이건 그만의 허물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정치인으로서 어떤 것을 주장했다는 걸 별로 들어보지 못했고 나는 사실 아직까지 그가 기본적으로 보수인지 개혁인지도 모르겠다. 토론회에서 자신이 국회 국방위를 오래해 북한 문제에서 자신만한 전문가도 없다고 했는데 그런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북한문제에 어떤 소신을 가져왔는지 알 길이 없다.
이런 '무정치철학'은 또는 그의 '별 생각없음'은 또한 '우유부단'한 태도에서 말미암았다고 본다. 그의 대통령 출마설은 월드컵도 훨씬 전 오래전 부터이다. 그러는 동안 그는 끊임없이 연기만 피워왔다. 좋게 말하면 관망이지만 그 보다는 어떤 게 득이 될지 판단할 수 없으니 아무런 대책없이 질질 끌고, 아니 그저 끌려 갔을 뿐이다. 현실적 판단만 할 뿐이지 '비전' 이 없다. 월드컵 대박으로 그의 인기가 절정에 이를때도 그는 쉽게 결정을 못했다. 물론, '현대' 그의 아버지 '정주영' 등 고려요소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어느 싯점에서 분명 승부를 던져야 한다. 그런데 그의 최종 결정도 나는 그 자신의 판단보다는 주변과 상황에 떠밀린 결정이라고 본다.
한 현직 언론인으로부터 들은 애기가 있다. 정몽준을 직접 만나본 기자들이나 교수들은 그를 대단히 좋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매너좋고 똑똑하고 영어도 유창하고...' 하지만 그는 결단력있게 결정을 못하더라는 것이다. 정신 분석적으로 본다면 그는 전형적인 '햄릿형' 인간에 속할 것이다.
이런 '우유부단'함으로 비치는 이면에는 그의 환경과 배경이 큰 몫을 한다고 본다. 그는 기본 양지에서 자란 사람이고 지금도 돌아갈 곳이 너무 많다. 축구로 돌아갈 수도 있고 현대중공업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그 돌아갈 곳의 정도가 노무현이나 이회창이 정치 그만두고 변호사 하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변호사로 돌아가는 것도 일반 서민들로서는 엄청나다. 하지만 그게 천문학적 가치를 지닌 현대중공업이나 국민적 인기를 업은 축구계의 수장으로 돌아가는 것과는 또 엄청나게 다르다. 대통령이 되겠다면 버릴 것은 버려라.
인기는 한 순간이다. 더욱이 그의 인기는 다져온 것이 아니라 월드컵 붐, 깨끗한 단일화 수용등 순간적인 이벤트에 의한 바람이다. 노무현이나 이회창과 같은 골수 지지자가 그에게는 없다.
나는 만약 정몽준으로 단일화가 됐다면 얼마나 많은 노무현 지지자들이 그에게로 흡수되었을까 생각해 본다. 아마 김민석이 싫어서라도 끝까지 정몽준 안찍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정몽준에게 미래는 밝아 보인다. 하지만 그가 똑바로 행동해야 한다. 공동정권의 2인자 보다 차기 정권의 대권을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 통과될 지도 모르는 개헌안에 목매다 기회 놓치지 말고 무조건 협력하고 더욱 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의 미래를 보장할 것이다. 정치판의 하이에나들에게 휘둘리는 그가 안타깝다. 그들이 어떤 또다른 꼼수를 둘지 모른다. 그들에게 말리면 정몽준의 내일은 희망없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이제라도 숙고하여 자신의 확고한 정치철학을 정립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리더가 어찌 지도자가 되겠는가!
정몽준 의원은 왜 자해행위를 하는 것인가?
의외로(?) 정몽준씨가 패배의 충격에도 불구, 담담히 후보 단일화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며 정몽준 지지자외 많은 사람들도 그의 신선함과 깨끗한 매너에 점수를 주었었다. 그런데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에 집착하며 기껏 쌓아놓은 점수를 깎아먹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현실적인 이유는 공희준님이 지적했듯 자신의 생존과 입지를 노리는 김민석을 비롯한 국민통합 21에 참석한 강경파들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말하자면 그가 뚜렷한 정치철학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가 국회의원이 되고나서 '축구' 말고 한 게 뭐가 있는 가? 사람들이 '국회의원 정몽준' 으로 기억하는가 아니면 '축구협회장 정몽준'으로 기억 하는가? 한나랑 갔다 무소속 했다등 왔다갔다 한 것은 그렇다 치자. '이회창 대통령 되면 나라 망한다'던 김원길도 한나랑 가는 판인데 이건 그만의 허물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정치인으로서 어떤 것을 주장했다는 걸 별로 들어보지 못했고 나는 사실 아직까지 그가 기본적으로 보수인지 개혁인지도 모르겠다. 토론회에서 자신이 국회 국방위를 오래해 북한 문제에서 자신만한 전문가도 없다고 했는데 그런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북한문제에 어떤 소신을 가져왔는지 알 길이 없다.
이런 '무정치철학'은 또는 그의 '별 생각없음'은 또한 '우유부단'한 태도에서 말미암았다고 본다. 그의 대통령 출마설은 월드컵도 훨씬 전 오래전 부터이다. 그러는 동안 그는 끊임없이 연기만 피워왔다. 좋게 말하면 관망이지만 그 보다는 어떤 게 득이 될지 판단할 수 없으니 아무런 대책없이 질질 끌고, 아니 그저 끌려 갔을 뿐이다. 현실적 판단만 할 뿐이지 '비전' 이 없다. 월드컵 대박으로 그의 인기가 절정에 이를때도 그는 쉽게 결정을 못했다. 물론, '현대' 그의 아버지 '정주영' 등 고려요소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어느 싯점에서 분명 승부를 던져야 한다. 그런데 그의 최종 결정도 나는 그 자신의 판단보다는 주변과 상황에 떠밀린 결정이라고 본다.
한 현직 언론인으로부터 들은 애기가 있다. 정몽준을 직접 만나본 기자들이나 교수들은 그를 대단히 좋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매너좋고 똑똑하고 영어도 유창하고...' 하지만 그는 결단력있게 결정을 못하더라는 것이다. 정신 분석적으로 본다면 그는 전형적인 '햄릿형' 인간에 속할 것이다.
이런 '우유부단'함으로 비치는 이면에는 그의 환경과 배경이 큰 몫을 한다고 본다. 그는 기본 양지에서 자란 사람이고 지금도 돌아갈 곳이 너무 많다. 축구로 돌아갈 수도 있고 현대중공업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그 돌아갈 곳의 정도가 노무현이나 이회창이 정치 그만두고 변호사 하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변호사로 돌아가는 것도 일반 서민들로서는 엄청나다. 하지만 그게 천문학적 가치를 지닌 현대중공업이나 국민적 인기를 업은 축구계의 수장으로 돌아가는 것과는 또 엄청나게 다르다. 대통령이 되겠다면 버릴 것은 버려라.
인기는 한 순간이다. 더욱이 그의 인기는 다져온 것이 아니라 월드컵 붐, 깨끗한 단일화 수용등 순간적인 이벤트에 의한 바람이다. 노무현이나 이회창과 같은 골수 지지자가 그에게는 없다.
나는 만약 정몽준으로 단일화가 됐다면 얼마나 많은 노무현 지지자들이 그에게로 흡수되었을까 생각해 본다. 아마 김민석이 싫어서라도 끝까지 정몽준 안찍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정몽준에게 미래는 밝아 보인다. 하지만 그가 똑바로 행동해야 한다. 공동정권의 2인자 보다 차기 정권의 대권을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 통과될 지도 모르는 개헌안에 목매다 기회 놓치지 말고 무조건 협력하고 더욱 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의 미래를 보장할 것이다. 정치판의 하이에나들에게 휘둘리는 그가 안타깝다. 그들이 어떤 또다른 꼼수를 둘지 모른다. 그들에게 말리면 정몽준의 내일은 희망없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이제라도 숙고하여 자신의 확고한 정치철학을 정립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리더가 어찌 지도자가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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