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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태양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사막 한복판에 조그마한 샘물이 있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커다란 야자나무 몇 그루가 무성한 잎으로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영악한 한 사나이가 이 샘물의 주인임을 자처하며 목이 말라 찾아든 나그네들한테 비싼 값을 받고 샘물을 한 잔씩 팔고 있었다. 그러니까 샘물은 그한테 돈 덩어리 그 자체였다. 어느 날 그는 샘 곁에 심겨진 야자나무의 뿌리가 뻗어 나와 그 귀한 샘물을 빨아들이고 있음을 발견했다. "돈을 받고 팔아야 하는 이 아까운 샘물을 나무 뿌리가 공짜로 빨아먹고 있다니!" 사나이는 샘물을 한 방울이라도 아끼기 위해 나무들을 모조리 잘라 버렸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지 않아 샘물은 그만 바닥부터 바싹 말라 버리고 말았다. 햇볕을 가려주고 모래바람을 막아주던 나무를 베어 버린 탓이었다.
─ 「찐빵 비망록」, 이만재
─ 「찐빵 비망록」, 이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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