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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5.3 (제 3호) http://www.john316.or.kr
칭찬의 놀라운 능력
사람에게 가장 위대한 재산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칭찬입니다. 칭찬은 쓰면 쓸수록 부자가 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전해주는 아내의 따뜻한 한마디의 칭찬은 남편의 상처 난 부분을 아물게 하는 놀라운 치유의 능력이 있고, 그 한마디로 수고한 보람을 느끼고 삶의 의미를 느낍니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분의 말을 들어보면 집에 들어올 때 아내가 강아지처럼 반겨주기만 하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합니다. 만약 개가 말을 할 줄 안다면 개는 지상최대의 언어로 자기 주인을 마음껏 칭찬하고 성원할 것입니다.
그런 점을 생각해 보면 우리의 언어생활은 너무 지나칩니다. 가끔 '개 같은 자식'이라고 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말을 개가 알아듣는다면 너무 기가 막혀서 웃을 것입니다. 개들이 말할 수 있다면 오히려 나쁜 동료 개를 만날 때 '사람 같은 자식'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인간에게만 주어진 유일한 언어능력을 너무 남용하고 있습니다. 그 잘못된 언어생활 때문에 얼마나 많은 아픔이 생겨나는지 모릅니다. 오늘날 매일 밤 전 인류의 3분의 1이 배고픈 채로 잠자리에 든다고 하는데, 아마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칭찬의 말을 갈망하며 외롭고 상심한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툭 건드리면 팍 터질 것만 같습니다. 자동차 운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상소리가 얼마나 쉽게 나오는지 모릅니다. 그 모습을 보면 마음속에 분노와 한이 맺혀 있는 것 같고, 칭찬 받지 못한 것과 대우받지 못한 것에 대한 억울함이 배여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칭찬이 아닐까요? 우리의 칭찬 한 마디는 비판 열 마디보다 영혼과 공동체를 살리는 훨씬 더 큰 파워가 있습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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