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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구두보다 소중한 것

보시니............... 조회 수 846 추천 수 0 2004.06.14 22: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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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다 보면, 사람과 사물 사이도 특별해집니다. 내 손때로 반들반들해지고 한 손에 착 잡히는 손지갑, 내 다리 모양대로 옷걸이에 걸리는 청바지 같은 것 말입니다.
더구나 그것에 얽힌 사연이라도 있으면 더 깊어지죠.
92년 12월, 마음졸이며 좋아했던 첫사랑이 있었습니다. 그가 사람들이 붐비는 명동거리 한복판에 저를 세워 두고 한참 망설이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 구두 하나 사주고 싶은데, 괜찮아?”
그렇게 해서 받은 검은 가죽구두는 내가 태어나 받은 가장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날 밤, 전 자다가도 몇 번씩 일어나 마루로 살금살금 나와 구두를 신어 보았답니다.
그런데 그날 이후 우린 자주 부딪쳤고, 그는 내게서 차츰 마음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난 그 뒤에도 굽을 몇 번 갈고, 해진 곳은 기우면서 그 구두를 신고 다녔지요. 그 구두를 신고 있으면 언제든 그가 다시 돌아올 것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그 구두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너무 낡아 할머니가 아파트 쓰레기장에 버렸다는 거예요. 내 몸의 반쪽을 잃은 듯, 내가 그 사람을 버린 듯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 허전하고 아픈 마음에 가슴 사무치게 울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그랬습니다. 그 겨울 내가 받은 것은 구두가 아니라 내게 좋은 구두를 신기고 싶었던 그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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