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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시간

이여림............... 조회 수 939 추천 수 0 2004.07.23 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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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 날씨 어때요? 더우면 1번 안 더우면 2번." 그러면 나는 손가락을 한 개 펴 보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덥습니다. 아이는 짧고 시원한 옷을 골라 입습니다.
내가 침묵하는 날이면 딸아이는 알아서 상황을 정리해 갑니다. 처음엔 말 안 하는 엄마보다 차라리 잔소리하는 엄마가 더 낫다더니 이젠 나의 침묵시간을 즐기는 듯합니다. 아직 어린 둘째는 "엄마 또 침묵이야?" 하고 투덜거립니다. 앞에 와서 웃기기도 하고 심술도 부립니다. 하지만 그도 엄마의 침묵을 조금씩 이해해 갑니다.
침묵, 일상에서 늘 하던 말을 멈추고 나의 언어 습관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의미 없이 던져지는 말의 홍수 속에서 참된 말을 찾기 위한 노력입니다. 처음엔 어색하고 답답했지만 이젠 침묵이 주는 귀한 의미들이 내 안에서 자리를 잡아갑니다. '침묵은 금'이란 말을 절실히 공감하게 됩니다. 남편과 아이들에게 쏟아 붓던 말들, 그들을 위한 말이 왜 잔소리가 되는지 ….
오늘도 나의 침묵시간에 딸아이는 분주합니다. 할 이야기가 많을수록 더 그렇습니다. 하얀 종이에 이것저것을 써 가지고 옵니다. 엄마가 고개만 끄덕여도 의사표시가 될 수 있도록 보기 항목을 여러 개 적어오는 배려도 잊지 않습니다. 혹 침묵시간에 전화라도 오면 먼저 전화기로 달려갑니다.
침묵 시간은 나 자신만 돌아보게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엄마를 배려 할 수 있는 마음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나보다 아이들이 더 큰 것을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침묵은 아이들과 내가 사랑을 느끼며 참으로 하나가 되는 감사의 시간입니다.

-이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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