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눈물만큼이나 아름다운 감동

무엇이든 아굴라............... 조회 수 897 추천 수 0 2004.07.07 03:05:32
.........




    

2004년 올해로 여섯 번째 맞는 졸업식. 나는 매년 졸업식을 치룰 때마다 10년 전 개교하던 해, 광야대학의 첫 입학식 때 느꼈던 두려움을 떠올리곤 한다. 그 때 축하 화분들이 세찬 바닷바람에 차례로 쓰러지던 광경을 기억한다.

광야대학 입학생이었던 나는 그 나무와 같았다. 10년이 지난 지금, 하나님께서는 한동대를 이제 어떤 광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무로 뿌리 내리며 여기까지 자라게 하셨다. 두려움의 광야대학을 믿음과 축복의 자리로 바꿔주셨다. 그래서 한동의 졸업식은 이 세상 어느 대학에서도 볼 수 없는 눈물과 감동과 감사가, 서로를 향한 축복이 넘쳐 난다.

졸업장을 받기 전 사각모를 벗고 단상을 향해 넙죽 큰 절을 하는 학생, 몸짓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사랑을 표현하는 여학생들, 학부 졸업생들이 모두 한 줄로 서서 교수님들과 부모님들에게 큰 절을 올리는 모습, 한동의 졸업식에는 서로를 향한 감사와 사랑의 표현들이 넘쳐 난다.

주로 산업체 근로자들과 지역 직장인들에게 대학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개설된 산업교육학부를 졸업하는 문말애(영어과)씨의 답사, 형편상 대학 진학을 포기했으나 한동대에서 공부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그리스도를 만난 감격을 말하던 그녀는 목이 메어 더 이상 답사를 읽어 내려 가지 못했다.

그녀에게 학생들의 우레와 같은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그래도 좀처럼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는 그녀에게 김영섭 교무처장이 단상의 내빈에게서 건네받은 손수건을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그녀는 수건에 얼굴을 감싼 채 울기만 했다.

하는 수 없이 교무처장이 그녀를 대신해서 답사를 읽기 시작했다. 어느덧 그의 목소리도 떨리더니 그 역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번에는 학생이 교무처장에게 손수건을 건네주었다. 손수건과 답사 원고가 교수와 학생 사이를 번갈아 오가며 겨우 끝난, 눈물만큼이나 아름다운 감동을 우리 모두에게 안겨주었다....
(김영애 / 갈대상자 343p)

아굴라와 브리스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44 무엇이든 ▷◁ *solomoon의 1265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7-12 987
3743 무엇이든 God loves you file 924 2004-07-12 766
3742 무엇이든 의에게 종이 되어 file nulserom 2004-07-11 711
3741 무엇이든 7월보4 file 봉장근 2004-07-10 791
3740 무엇이든 7월보3 file 봉장근 2004-07-10 810
3739 무엇이든 7월보2 file 봉장근 2004-07-10 611
3738 무엇이든 7월보1 file 봉장근 2004-07-10 921
3737 무엇이든 ▷◁ *solomoon의 1264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7-07 1056
» 무엇이든 눈물만큼이나 아름다운 감동 아굴라 2004-07-07 897
3735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어둠과 절망 속에서 file 손제산 2004-07-06 1279
3734 무엇이든 ▷◁ *solomoon의 1263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7-06 982
3733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선생님과 작은 천사들 file 손제산 2004-07-06 3203
3732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26] 만두소, 이라크 그리고 법 만들기 홍순훈 2004-07-06 1402
3731 무엇이든 ▷◁ *solomoon의 1262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7-06 1116
3730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24] 소치의 고민 김동호 2004-07-06 2463
3729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23] 착한 기업 나쁜 기업 이규섭 2004-07-06 1200
3728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내가 어디에 있든지 file 손제산 2004-07-06 1452
3727 무엇이든 ▷◁ *solomoon의 1261번째이야기 김진홍 2004-07-05 1204
3726 무엇이든 예수 믿은 증거 file nulserom 2004-07-04 813
3725 무엇이든 여의도순복음 정문서 노조지부 결성 기독노조 2004-07-03 708
3724 무엇이든 ▷◁ *solomoon의 1260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7-03 1065
3723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21] 공연초대권의 비밀 김우정 2004-07-03 1254
3722 무엇이든 ▷◁ *solomoon의 1259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7-02 1157
3721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4-07-02 1094
3720 무엇이든 6월을 보내며... 이재경 2004-07-01 682
3719 무엇이든 [한희철] 한 사람을 살리면 모두를 살린다 기쁨의집 2004-07-01 673
3718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사랑으로 충만한 교회 file 손제산 2004-07-01 1564
3717 무엇이든 ▷◁ *solomoon의 1257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7-01 1139
3716 가족글방 [가족글모음8] 주님안에 좋은 친구 권혁성 2004-06-28 2816
3715 무엇이든 ▷◁ *solomoon의 1256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6-28 1046
3714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주의 길 함께 가요 손제산 2004-06-28 1477
3713 무엇이든 ▷◁ *solomoon의 1255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6-28 1128
3712 무엇이든 ▶◀ *solomoon의 파병반대 특별판 솔로문 2004-06-28 1087
3711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갈보리 언덕에 주님의 십자가 file 손제산 2004-06-28 1774
3710 무엇이든 영혼의 웰빙을 위하여 기쁨의집 2004-06-28 63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