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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님께! 남산편지 468 어느 특이한 실험

무엇이든 정충영............... 조회 수 876 추천 수 0 2004.12.06 10: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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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편지 468 어느 특이한 실험

어떤 사람이 아주 특이한 실험을 하였습니다.

그는 어느 조그만 마을 한 구역에 사는 10여 채의 집에 아무 조건도 없이 매일 100달러씩 돈을 나누어 주면서 그들의 행동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관찰하는 것이었습니다.

첫째 날, 그는 집집마다 방문하여 아무말 없이 현관에 100달러를 놓고는 그냥  나가버렸습니다. 본 마을 사람들은 저 사람이 왜 돈을 주고 가는 가 의아해 하면서도 그 두고 간 돈을 챙겨갔습니다

둘째 날에도 첫 날과 같이 돈을 현관에 두고 갔고 셋째 날과 넷째 날에도 그렇게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돈이 가짜일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였지만 그 돈은 은행에서도 받는 진짜 돈이었습니다. 진짜 돈이 그 마을에는 날마다 100달러씩 선물로 주고 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모드들 기분이 좋았습니다.

셋째 주에 접어들자 마을 사람들은 현관입구까지 직접 나와서 그 사람에게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돈을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ㅇ는 미리 나와 돈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은 날마다 100달러씩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신기한 일이거나 고마운 일이 될 수 없었습니다.

한 달간의 실험이 끝나는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그 실험을 행하였던 그 사람은 평소 때와는 달리 그 마을 사람들에게 돈을 주지 않고 그냥 그 마음을 지나갔습니다. 돈 받을 시간이 되었다고 문 밖에 까지 나왔던 사람들은 그가 돈을 주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것을 보고는 이상한 반응들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거칠게 대문을 열고서는 그 사람을 불러 세우고는 성난 목소리로 "왜 돈을 주지 않고 그냥 지나느냐?"라고 소리 질렀다. 다른 어떤 사람들은 "당신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100달러를 주지 않으면 내 입장이 곤란하게 된다"며 애걸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들 중엔 아무 말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들의 표정은 사뭇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이제 실험이 끝났습니다. 그 실험의 결과는 무엇이었겠습니까? 감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들은 지난 한달 동안 3천 달러에 가까운 막대한 돈을 아무런 조건 없이 받았음에도 그에 대한 감사는 전혀 없고 그에게 실망의 뜻을 보이거나 그에게 거칠게 항의하거나 호소한 것뿐이었다는 것입니다.

감사는 우리가 받은 물질의 양으로 측정되고 표현되는 것이 전혀 아님을 이 실험은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에 감사가 없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욕심에 끝이 없기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족할 줄 아는 마음이 우리의 삶을 감사로 가득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딤전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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