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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뿌린 대로 거두기

부에텔............... 조회 수 1904 추천 수 0 2007.06.05 13:03:27
.........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뿌린 대로 거두기

  내가 중학교 다닐 때 2학년 깡패가 내 배에 주먹을 날렸다. 나는 아프기도
하고 화가 났을 뿐 아니라 당혹감과 수치심을 참을 수 없었다. 난 복수심에
불탔다. 그래서 다음날 잠자기 전에 기습을 해 복수할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어떡하다가 내 계획을 할머니에게 말하게 되었다. 큰 실수가 아닐 수
없었다. 할머니는 한 시간이 넘게 설교를 늘어놓으셨다. 설교는 끝없이 지루하게
이어졌는데, 그 중에서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은, 내가 그 녀석에 대해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할머니는 말씀하셨다.
  "좋은 행동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나쁜 행동은 나쁜 결과를 가져오게 돼
있다"
  나는 할머니에게 애써 공손한 말투로, 그것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렸다. 나는
지금까지 좋은 일만 해 왔는데 그 보상으로 내가 받은 것은 '개똥  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다.(물론 '개똥' 이란 말을 직접 사용하진 않았지만.)
  할머니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셨다.
  "모든 좋은 행위는 어느 날인가 네게 돌아 올 것이고, 네가 하는 모든 나쁜
행위도 어느 날인가 돌아올 것이다."
  할머니의 말씀에 담긴 지혜를 이해하는 데 30년이 걸렸다. 할머니는
캘리포니아 라구나 힐즈에 있는 시설 좋은 양로원에서 생활하셨다. 매주
화요일이면 난 할머니를 모시고 저녁을 사 드렸다. 할머니는 언제나 단정히 옷을
입으시고서 현관 앞 의자에 앉아 나를 기다리셨다.
  나는 할머니가 노인 요양소로 옮겨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함께 저녁을 먹던
때를 생생히 기억한다. 우리는 차를 타고 가족이 운영하는 근처 작은
레스토랑으로 갔다. 나는 할머니를 위해 쇠고기 요리를 시키고, 나 자신은
햄버거를 주문했다. 음식이 도착해 내가 먹기 시작했는데도 할머니는 드시지
않고 가만히 앉아 계셨다. 접시에 놓인 음식을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하실
뿐이었다.
  내 접시를 치우고 나는 할머니의 접시를 내 앞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고기를
작은 조각으로 잘라 드렸다. 그런 다음 접시를 할머니 앞으로 가져다 놓았다.
할머니는 이제 많이 노쇠하셔서 고기 자를 힘이 없으셨던 것이다. 내가 잘라
드린 고기를 할머니는 천천히 입으로 가져 가셨다. 그것을 보니 문득 옛날
생각이 나서 코끝이 시큰거렸다. 40년 전, 한 어린 소년이 식탁에 앉을 때면
할머니는 언제나 내 접시를 끌어당겨 내가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작게 잘라
주셨었다.
  이제 40년이 흘렀는데 그 좋은 행동이 보상을 받고 있었다.
  할머니의 말씀이 옳았다. 우리는 뿌린 대로 정확히 거두게 되어 있다.
  "네가 하는 좋은 행동은 언젠가는 너에게 돌아올 것이다."
  그러면 그 중학교 2학년 깡패는 어떻게 됐는가?
  일년 뒤 그는 3학년 깡패가 되었다.
  마이크 부에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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