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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마음속의 18홀

작자미상............... 조회 수 1468 추천 수 0 2007.06.30 10:30:43
.........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마음속의 18홀

  제임스 네스멧 소령은 골프를 좋아했는데,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독특한 방법을 발전시켰다. 이 방법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그는 단지 90타 중간 정도에 머무는 평균적인 주말 골퍼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지난 7년 동안 완전히 골프를 중단했었다. 골프채를 단 한 차례도
손에 쥐어 보지 않았다. 구장에 발을 들여놓은 적도 없었다.
  역설적이게도, 네스멧 소령이 자신의 골프 실력을 놀랄 정도로 끌어올린 것은
바로 이 7년 동안의 휴식기를 통해서였다. 우리 모두 네스멧 소령이 고안해 낸
방법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
  오랜 휴식기를 마치고 골프장에 나가 최초로 경기에 참가했을 때 그는
놀랍게도 74타를 때렸다. 7년 동안 골프채 한번 휘둘러보지 않고서도 평균
타수를 20타나 향상시킨 것이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 7년 동안에 그의 신체적인 조건은 전보다 훨씬 불리해져 있었다.
  네스멧 소령이 사용한 비결은 무엇인가? '상상을 통한 시각화' 가 바로
그것이었다.
  사실 네스멧 소령은 그 7년을 북부 베트남에서 포로로 붙잡혀 수용소에 갇혀서
보냈다. 그 7년 동안 소령은 150센티미터 길이에 폭 120센티미터, 높이
50센티미터의 새장 같은 감방에 감금되어 있었다.
  갇혀 있는 동안 거의 내내 소령은 아무도 만날 수 없었고, 아무와도 대화를
나눌 수 없었으며, 운동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처음 서너 달 동안에는 석방되기를 희망하고 기도하는 일밖에는 달리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그는 자신의 생각을 집중시킬 어떤 일을 찾지 않으면
정신병자가 되거나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걸 깨달았다. 그가 상상을 통한
시각화를 배운 것이 이때였다.
  그는 마음속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골프장을 선택해 골프 경기를 펼쳐
나가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상상 속의 컨트리 클럽에서 18홀 전체를 풀 코스로
경기를 펼쳤다. 그는 모든 상황을 아주 세부적인 것까지 마음속에서 그려
나갔다. 골프 복장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골프장에 늘어선
나무들과 새로 깎은 잔디에서 나는 냄새까지도 상상했다. 그리고 날마다 다른
기후 조건을 상상했다. 바람 부는 봄날, 을씨년스런 겨울날, 그리고 햇빛이
화창한 여름날 아침, 티 (공을 치기 시작할 때 공을 올려놓는 자리)와 잔디
하나하나, 나무들, 지저귀는 새들, 재빨리 움직이는 다람쥐들, 코스의 지형들이
그의 상상 속에서 실제 그대로 재현되었다.
  마침내 그는 손에 잡은 골프채의 감촉까지도 느낄 수 있었다.
  공을 칠 때의 스윙 자세와 타구의 마지막 동작까지 연습하면서 자신을 교정해
나갔다. 그런 다음 공이 곡선을 그리며 페어웨이의 한복판에 떨어져서 두세 번
튕기다가 자신이 노린 정확한 지점에 가서 멈추는 걸 지켜보았다.
  그는 조금도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달리 갈 곳도 없었다. 느긋한 마음을 갖고
마치 자신이 실제로 골프장에 있는 것처럼 한 걸음 한 걸음 느끼면서 공을 향해
걸어갔다. 그래서 18홀을 다 도는 것을 상상하는 데는 실제의 현실 세계에서
걸린 것과 똑같은 시간이 걸렸다. 어느 것 하나 세부적으로 놓치지 않았다.
한번도 미스 샷을 날리지 않았고, 한번도 잘못 깎아 치거나 공의 모서리를
치지도 않았다. 퍼트(그린에서 홀을 향해 가볍게 치는 것)에서 실수를 범한 적도
없었다.
  그렇게 일주일에 7일을, 매일 4시간씩 18홀을 돌았다. 7년이란 긴 세월을!
그리하여 마침내 석방된 뒤 실제로 골프채를 잡았을 때 그는 20타가 향상된
74타를 쳐냈다.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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