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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그림자는 실체보다 길게 보입니다.

김필곤............... 조회 수 1454 추천 수 0 2007.09.12 16: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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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어려운 일을 당하면 쉽게 무너집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해도 좀처럼 무너지지 않습니다. "암등산가 협회"를 만들어 환자를 돕고 있는 스와너씨는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서는 사람입니다.

그는 2002년 5월 16일 암 환자로는 처음으로 세계의 지붕인 에베레스트에 서는 쾌거를 이룬 인물입니다. 그는 13살 때 고칠 수 없다는 불치의 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어느 날 농구를 하는데 무릎이 끊어질 듯 아프더니 가족조차 몰라볼 정도로 몸 구석구석이 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곧바로 병원을 찾았는데 호츠킨 임파종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답니다. 의사로부터 림프 조직이 파괴되는 무서운 병이라 세 달밖에 못 산다는 선고를 받았답니다.

그러나 그는 질병 앞에 좌절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열 달간 치료 끝에 점점 좋아져 갔답니다. 그의 시련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1년 여 만에 다시 폐에서 골프공 크기의 악성종양이 발견되었답니다. 의사는 겨우 14일밖에 못 산다고 했답니다. 그것으로 죽지 않았다고 합니다. 100만 명 중 3명꼴로만 발병한다는 애스킨병에 걸리고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병상에 누워지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병도 그의 의지만큼은 암에 걸리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마지막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지 채 1주일도 안 돼 오하이오에서 열린 800m 육상경기에 나가 우승을 따냈다고 합니다. 암환자들을 위한 정신치료사가 되기 위해 대학을 마쳤고 대학원 과정도 다녔다고 합니다. 그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도전을 하였습니다. 어렸을 때의 운동신경 하나만 믿고 인공암벽 훈련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플로리다 잭슨밸리에서 콜로라도까지 난코스를 수년간 연습한 끝에 암 선고 14년 만에 마침내 에베레스트에 올랐다고 합니다.

2004년 11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 세계 최고의 암 전문의 100명이 모였답니다. 그는 유럽 종양학회에서 자신의 삶을 간증하여 냉철하기 이를 데 없는 의과학자들의 입술에서 감탄사가 나오게 하였답니다. 그는 말합니다. "지금도 암과 싸우고 있지만 앞으로 킬리만자로, 맥킨리 등 세계 7대 최고봉을 모두 오르는 것이 꿈입니다. 투병 중인 암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용기와 격려와 희망을 불어넣는 것이지요. 저는 그것을 위해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것입니다." 그가 정상에 꽂은 깃발에는 100명의 암 투병자와 후원자들 이름이 자랑스럽게 적혀 있다고 합니다. 그림자가 있다는 것은 어디엔가 빛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성경은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 (잠 24:16)"라고 말씀합니다.

-열린편지/석양의 그림자는 실체보다 길게 보입니다./김필곤 목사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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