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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할 기회

리차드............... 조회 수 2081 추천 수 0 2007.09.13 17:53:02
.........
지금껏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거나 자주 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지겹다고 불평하는 경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쉬운 말은 없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그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참 많다. 아마도 사랑하는 이가 그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넘겨짚어버리기 때문일 것이다. 혹은 너무 쑥스러워서 입에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줘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너무도 많다. 여기서는 “사랑한다”는 말이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 말은 상대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점, 누군가 나를 신경써준다는 점을 기억하게 한다. 그러면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자신에 대한 평가를 좋게 하게 되고,
그것 역시 기분 좋은 일이다! 말할 것도 없이 나의 가족도 잘못 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제대로 하는 일이 한 가지 있다면, 서로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것은 간단하고, 힘들 것도 없고, 그야말로 돈도 들지 않는
일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갖는 말이다. 그 말을 들었기 때문에
자기가 사랑받고 있음을 아는 사람은 사랑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자신감과 내면의 평화를 느낀다. 내가 가장 굳건히 믿는 바는,
원하는 것(감정적인 면에서)을 가질 때 다른 사람에게 되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자연히 든다는 것이다. 그러니 어떤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크게 보면 간접으로 이 세상을 돕는 것이 된다. 그리고 이런 사랑의 말을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고 소박한 형태의 ‘나눔’이다.
- 리차드 칼슨, 국일미디어, <가족의 사소한 일은 초연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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