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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만족할줄 아는 삶
한 사람이 신께 빌었다.쌀 항아리를 채워주시고,과일 광주리를 채워주시고,고기상자를 채워주시라고.하도 졸라대는 통에 신은 허락해주고 말았다.그런데 쌀 항아리와 과일 광주리와 고기 상자를줏어 담으면 담는대로 커지게끔 만들었다.그 사람이 쌀 항아리 앞에 가면쌀이 저절로 생겼다.쌀 항아리에 쌀을 퍼담는 그는 신이 났다.한참 쌀을 담다보면 쌀 항아리는 커지는데고기 상자가 그대로인 게 그는 불만이었다.이번에는 고기상자 앞에 섰다.이내 고기가 저절로 생겼다.고기를 집어넣는 대로 고기 상자 또한 커졌다.하나 과일 광주리가 그대로인 게 그는 또 불만이었다.그는 과일 광주리 앞으로 갔다.한참 과일을 광주리 속에 담다보니쌀 항아리가 작아보였다.그는 다시 쌀 항아리한테로 갔다.그런데 이번에는고기 상자가 작아 보이지 않은가.그는 고기 상자한테로 달려갔다.다음에는 또 과일 광주리한테로 달려갔으며,<br>이렇게 번갈아 쌀 항아리와 고기 상자와
과일 광주리를 채우다 보니어느덧 죽는 날이 다가왔다.그는 그제야 문득 깨달았다.게걸스러운 거지가 되어 살아온 자기 삶을.그는 신께 항의를 했다."어찌 이렇게 거지인체로 살아오게 하였습니까?신이 대답하였다."그건 내 탓이 아니라 순전히 네 탓이다.꽉 차지 않아도 만족할 줄 알았으면 그렇게 살지 않았을 것 아니냐."
***정채봉님의 생각하는 동화 4집중에서***
한 사람이 신께 빌었다.쌀 항아리를 채워주시고,과일 광주리를 채워주시고,고기상자를 채워주시라고.하도 졸라대는 통에 신은 허락해주고 말았다.그런데 쌀 항아리와 과일 광주리와 고기 상자를줏어 담으면 담는대로 커지게끔 만들었다.그 사람이 쌀 항아리 앞에 가면쌀이 저절로 생겼다.쌀 항아리에 쌀을 퍼담는 그는 신이 났다.한참 쌀을 담다보면 쌀 항아리는 커지는데고기 상자가 그대로인 게 그는 불만이었다.이번에는 고기상자 앞에 섰다.이내 고기가 저절로 생겼다.고기를 집어넣는 대로 고기 상자 또한 커졌다.하나 과일 광주리가 그대로인 게 그는 또 불만이었다.그는 과일 광주리 앞으로 갔다.한참 과일을 광주리 속에 담다보니쌀 항아리가 작아보였다.그는 다시 쌀 항아리한테로 갔다.그런데 이번에는고기 상자가 작아 보이지 않은가.그는 고기 상자한테로 달려갔다.다음에는 또 과일 광주리한테로 달려갔으며,<br>이렇게 번갈아 쌀 항아리와 고기 상자와
과일 광주리를 채우다 보니어느덧 죽는 날이 다가왔다.그는 그제야 문득 깨달았다.게걸스러운 거지가 되어 살아온 자기 삶을.그는 신께 항의를 했다."어찌 이렇게 거지인체로 살아오게 하였습니까?신이 대답하였다."그건 내 탓이 아니라 순전히 네 탓이다.꽉 차지 않아도 만족할 줄 알았으면 그렇게 살지 않았을 것 아니냐."
***정채봉님의 생각하는 동화 4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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