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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경쟁력이 되어서는 아니됩니다.

김필곤............... 조회 수 1997 추천 수 0 2008.04.14 15: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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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 둘이 10분 대화하면 두 세 번은 거짓말 한다고 합니다. 펠더(Felder) 연구팀은 24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답니다. 두 사람과 짝을 지어 10분 동안 대화를 나누게 하였습니다. 이 연구팀은 한 조건에서 자기 소개자 역할을 하는 피험자들에게 되도록 상대방에게 유쾌한 모습을 보이라고 은밀하게 지시해 놓았습니다. 또 다른 조건에서 자기소개를 할 피험자들에게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되도록 많이 보여주라고 지시했습니다. 마지막 한 조건에서는 피험자들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피험자들은 방 안에 설치해 놓은 몰래 카메라에 자신들의 대화 장면이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난 뒤 펠러 연구팀은 녹화된 비디오 테이프를 피험자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피험자들은 비디오 테이프를 보면서 과장, 오류, 거짓말들을 직접 확인하였답니다. 그 결과 자기 소개자 역할을 맡았던 피험자들 중에서 아무런 지시도 받지 않았던 사람들보다 유쾌한 모습을 보여야 하거나 능력 있게 보이라는 지시를 받았던 사람들이 훨씬 더 거짓말을 많이 했답니다. 반면에 피험자들 중 60%는 10분 간의 대화에서 평균적으로 두세 번 거짓말을 했습니다. 피험자들은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모습을 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자신들이 그런 거짓말쟁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답니다. 여성은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거짓말을 더 많이 했고, 남자들은 능력있게 보이기 위해 거짓말을 더 많이 했답니다.

더욱이 펠드먼, 토마시안, 코츠는 초등학교에서 인기있는 학생들 중 거의 대부분이 엄청난 거짓말쟁이들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세르주 시코티의 [심리 실험 150]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모든 사람이 매일, 매시간, 깨어 있든 자고 있든, 기쁘거나 슬프거나 거짓말을 한다."라고 말했듯이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거짓말과 함께 살아갑니다. 괴테가 “거짓은 매우 간악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거짓에 의해 생활한다.”라고 말했듯이 사람들은 거짓이 나쁜 줄 알지만 매일 거짓말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사람이 거짓말을 시작하는 때는 4,5세 때부터라고 합니다. 거짓말은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속이려는 의도를 가지는 말입니다.

거짓말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먼저 도덕적인 교육용 거짓말이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선생님이 학생에게, 종교인들이 신도들에게 교육을 위해 하는 거짓말 입니다.
두 번째는 남을 즐겁게 해주고 근심 걱정을 덜어주는 선의의 거짓말이 있습니다. 암을 숨겨 주는 거짓말, 간호사가 주사를 주면서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하는 거짓말, 스튜어디스가 승객을 안심시키기 위해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는 거짓말, 성경에 나오는 라합의 거짓말, 애굽 산파의 거짓말처럼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하는 거짓말 등과 같은 것입니다.
셋째는 남을 즐겁게 해주되 그로써 자신의 이득을 노리는 저의가 내포된 거짓말입니다. 윗사람이나 권세 있는 사람에게 아부하는 거짓말, 무지개 빛 공약으로 유권자를 속이는 정치인의 거짓말, 맛이 없는 음식을 칭찬하는 남편의 거짓말 등이 이에 속합니다.
넷째는 부당하게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남에게 유용하지 못한 부당하고 불익한 거짓말입니다. 공상과 현실을 구분 못하여 혼자 생각한 것을 현실처럼 말하는 상상적인 거짓말, 적절한 표현 능력 부족하여 하는 언어 부족에서 오는 거짓말, 주목을 끌기 위해 하는 거짓말, 피해보고 꾸지람 들을 까봐 하는 자기 방어를 위한 거짓말, 강력한 욕구를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을 가진 것처럼 말하는 소원 충족의 거짓말 등이 이 부류에 속하는 거짓말입니다.
다섯째는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사실을 빙자한 거짓말입니다.
편향 통계를 통해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는 통계적 거짓말이 여기에 속합니다.
여섯째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 남을 해치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종교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또 법률적으로 절대악이 되는 거짓말입니다. 야곱이 그 아버지를 속인 것과 같은 악질적인 거짓말입니다. 히틀러는 1938년 영국의 네빌 체임벌린 총리에게 "체코슬로바키아 국경을 새로 정하는 데 동의하면 전쟁을 피할 수 있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결국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수백만 명을 희생시킨 것과 같은 거짓말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있지도 않은 말을 만들고, 축소, 확대, 왜곡시킴으로 상대에게 해를 끼치는 거짓말입니다.

거짓말도 경쟁력이라고 말합니다. 거짓말은 나쁘지만 적당한 거짓말은 사회적 기술이라고 합니다. 미국 MIT대의 펠드맨 교수 연구팀은 11~16세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통해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청소년일수록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 남자보다는 여성이 거짓말을 티 나지 않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생활을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 때론 거짓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어떤 거짓도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유익이 된다 해도 거짓 앞에 선 입에 재갈을 물려야 합니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엡4:25)”♥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섬기는 언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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