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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도 맞불도 성령의 불로 품어야 합니다.

김필곤............... 조회 수 1542 추천 수 0 2008.07.10 00: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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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반공주의

쇠고기 정국으로 ‘촛불’과 ‘맞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촛불이나 맞불이나 그 속에는 기독교인들이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사회 참여 유형으로 볼 때 세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 유형은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로 민주화와 인권 운동은 기독교인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며 투쟁하는 사람들입니다.
둘째 유형은 중도 성향을 가진 사람들로 복음전도와 사회참여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윤실이나 경실련, 공선협 등과 같은 시민 개혁 운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세 번째 유형은 보수 성향의 사람들로 정교분리를 내세워 교회의 사회참여를 거부하지만 ‘국가조찬기도회’와 같은 종교적 외피를 띠는 친정부적 정치행동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 중 각종 진보적 시국 집회가 열리면 배후에 ‘반민 용공 좌파’가 있다고 설교하는 목회자들은 대부분 세 번째 유형의 사람들입니다. 공산주의와 가장 적대적인 체계가 있다면 그것은 기독교일 것입니다. 공산주의는 무신론을 주장하고 기독교를 수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한국 기독교는 공산주의에 의해 많은 박해와 피해를 받았습니다. 해방 후 북한을 접수한
소련 군정은 기독교인을 철저히 탄압하였습니다.

목사 윤하영과 한경직은 1945년 9월 평안북도에서 기독교사회민주당을 조직하고, 1945년 11월에는 조만식 장로와 이윤영 목사의 주도하에 기독교 정당인 ‘조선민주당’이 결성하여 대항하였지만 조만식 장로는 체포되었고 한경직 목사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지도자는 남하하였으며 40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투옥되었습니다. 1946년 인민위원회가 예배 금지령을 내렸을 때 길선주 목사는 장대현 교회에서 3.1절 기념예배를 드려 교회 말살 정책에 저항하였고, 1946년 11월 3일 주일에 예배당을 선거 장소로 이용하고자 할 때 교회는 이를 따를 수 없다고 항거하였습니다. 결국 북한의 일부 교회 지도자들과 신앙인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월남하여 교회를 세우고 철저히 공산주의를 배격했습니다.
반공 지향적 한국 교회는 6.25 동란 때에 공산당에 의해 한국 사회의 통상적 피해를 넘어 커다란 피해를 입었습니다. 희생된 교역자는 408명이었고 소실된 교회당 수는 전소된 교회당 1373개, 반소된 교회당 66개나 되었습니다. 한국 교회는 무신론을 주장하고 교회를 말살하려한 공산주의자를 적대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남한은 기독교 신자였던 이승만이 집권하였기 때문에 고위 관리와 국회와 정당에 기독교인들이 다른 종교인들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1948년 5월 31일 대한민국 제1대 국회의장에 이승만 박사가 당선 됐을 때, 개회 시 이윤영 목사가 기도하였고, 기독교인 약 50여명이 당선되었습니다. 교회는 자연스럽게 정부와 가까워졌고 이승만 정부가 북진통일론을 주장하고 나섰을 때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지지하며 휴전에도 반대하였습니다. 이승만 정권이 권력 유지를 위해 3.15 부정 선거를 했을 때도 반공주의로 무장한 한국교회는 독재정치의 명분이었던 맹목적 반공주의의 충실한 대변자 역할을 하였습니다. 한국개신교회가 4. 19 혁명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적 반응을 보인 4월 22일 한국기독교 연합회’(NCC)가 발표한 ‘이 대통령 각하께 드리는 건의문’에서 비판하는 논거는 공산주의와 싸울 민주주의의 지반을 상실시켰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독공보』는 4월 25일자 기사에서는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마산 학생들의 데모를 공산당의 데모로 몰아서 결국 데모를 확산하게 만들었다고 보고 그것이 공산당에게 이로울 수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4.19혁명을 일어나게 한 당사자인 이승만에 대하여 비판하지 않고, 왜곡된 반공 현상에 대해 비판함으로써 문제의 본질을 피해갔습니다. 5.16 구데타 때도 그들이 쿠데타의 명분으로 내세운 반공과 경제성장을 교회는 저항 없이 수용하였습니다.

이승만 정권과 장면 정권 하에서는 기독교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컸지만 박정희 장군은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점과 ‘군사혁명’이라는 수단으로 정권을 장악했다는 점에서 불구하고 반공주의에 앞장선 보수적 지도자들은 군사정부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요청하였고,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KNCC)는 5.16군사혁명은 부정과 부패척결 그리고 반공을 위해서 내려진 불가피한 조처였다고 성명을 발표 하였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가조찬기도회’를 주도한 보수주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정교분리’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집권세력에 대해서는 ‘반공 안보논리’적 신앙노선으로 체제유지를 위한 정치적 지지 세력으로 작동하였습니다. 반면에 민주주의와 인권을 부르짖는 진보적 교회 지도자들은 ‘자생적 공산주의자’ ‘용공의 배후’라는 이름으로 감옥에 갔습니다.

늘 시대마다 좌파와 우파는 존재합니다. 우파는 자유의 가치를 강조하여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성장을 중요시하지만 좌파는 평등의 가치를 강조하여 사회민주주의와 통제경제, 분배, 인권 등을 중요시합니다. 좌우는 새의 둘 날개와 같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사랑, 즉 박애 속에 통합될 수 있습니다. 교회 “촛불”의 적도 “맞불”의 적도 아닙니다. 스스로 특정권력에 편승하여 한 쪽의 적이 되어 타도의 대상이 됨으로 복음의 문을 막아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복음을 증거하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지 이데올로기의 종은 아닙니다. 교회는 자본주의자도, 공산주의자도, 개혁가도, 혁명가도, 지도자도, 백성도 복음으로 품어야 합니다. 교회는 촛불도 맞불도 성령의 불로 녹여야 합니다. 그 속에 주님이 찾고 계시는 죄인들이 있습니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막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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