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고도원의 아침편지] 할아버지 생각

고도원............... 조회 수 1344 추천 수 0 2006.10.23 13:00:29
.........

나는 속으로도 겉으로도
할아버지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읜
나에 대한 할아버지의 자애는 각별했다.
나를 볼 때의 할아버지의 눈은
봉의 눈이 살짝 처지면서 그 안에서 뭔가가
자글자글 끓고 있다는 것을
어린 마음에도 느낄 수가 있었다.
아마도 그건 애간장이 녹도록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었을 테지만
나는 중대한 약점이라도 잡은 것처럼 여겼다.
아무리 고약한 짓을 해도
역성들어 주겠거니 믿었다.
할아버지를 믿고 일부러 말썽을 부리지는 않았지만
안 계실 때는 현저하게 풀이 죽었다.



- 박완서의《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중에서 -



*일찍 아버지를 잃고 철모르게 자라는 손녀. 그 손녀를 자글자글
애간장이 녹는 눈으로 바라보는 할아버지. 애닯은 우리 인생살이를
압축한 듯, 삽화처럼 그려집니다. 요즘, 외할머니와 손자 사이를 그린
영화 〈집으로〉(저도 지난 주말 아내와 함께 보며 울었습니다)가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만, 할아버지 할머니는 우리 모두의
엄연한 삶의 뿌리이며, 태산(泰山)처럼 영원한 마음의 고향
입니다. 그 걸 잊거나 잃어가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80 [고도원의 아침편지] 거슬러오른다는 것 고도원 2006-11-02 1611
7679 [고도원의 아침편지] 숟가락 고도원 2006-11-02 1413
7678 [고도원의 아침편지] 새끼 손가락이 아프면 고도원 2006-11-02 1777
7677 [고도원의 아침편지] 쓸쓸함에 대해서 고도원 2006-11-02 1513
7676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름다운 승부 고도원 2006-11-02 1498
7675 [고도원의 아침편지] 어떻게 혼자 가요 고도원 2006-11-02 1392
7674 [고도원의 아침편지] 지난 밤 꿈 속에서 고도원 2006-11-02 1540
7673 [고도원의 아침편지] 꿈이 있는 사람 고도원 2006-11-02 1837
7672 [고도원의 아침편지] 2·6·2 원리 고도원 2006-11-02 1564
7671 1초를 아끼라 file 김상복 2006-11-02 2295
7670 교통사고 file 고훈 2006-11-02 2044
7669 목욕 없는 천년 file 피영민 2006-11-02 1974
7668 일주일 file 장학일 2006-11-02 2200
7667 지혜로운 아내 file 최낙중 2006-11-02 2399
7666 인생의 파라니야 file 설동욱 2006-11-02 1718
7665 시한부인생 김경수 2006-10-23 2442
7664 [고도원의 아침편지] 지름길은 없다 고도원 2006-10-23 1620
» [고도원의 아침편지] 할아버지 생각 고도원 2006-10-23 1344
7662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람을 얻는 장사 고도원 2006-10-23 1441
7661 [고도원의 아침편지] 무엇이 성공인가 고도원 2006-10-23 1754
7660 [고도원의 아침편지] 친한 사이일수록 고도원 2006-10-23 1515
7659 [고도원의 아침편지] 당신의 손 고도원 2006-10-23 1595
7658 [고도원의 아침편지] 봄과 같은 사람 고도원 2006-10-23 1430
7657 [고도원의 아침편지] 첫 출근 고도원 2006-10-23 1326
7656 [고도원의 아침편지] 똑같은 길, 끝없는 숲 고도원 2006-10-23 1414
7655 [고도원의 아침편지] 완전한 헤어짐 고도원 2006-10-23 1360
7654 [고도원의 아침편지] 창조의 섬광(閃光) 고도원 2006-10-23 1461
7653 비판을 진주로 file 피영민 2006-10-23 2113
7652 더 중요한 것 file 김상복 2006-10-23 2169
7651 장애인 천사들 file 최낙중 2006-10-23 1820
7650 직업과 소명 file 장학일 2006-10-23 2558
7649 각성의 순간 김상복 2006-10-23 1372
7648 바보 천사 file 설동욱 2006-10-23 1967
7647 폐결핵에 걸린 공주 file [1] 피영민 2006-10-23 2019
7646 안과 밖 file 최낙중 2006-10-23 170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