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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사랑의 편지
몸싸움만이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길이라고
땀내음만이 사랑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오늘도 무리속에서 기를 쓰는
사람이었습니다
흐를 것 같지 않은 세월이 흘렀다고
돌아볼 시간
사랑은 가만히 말하여 옵니다
선뜻- 불어오는 여름속의 바람이
산자락 돌아 물길 속을 걸어서 더운 입김 식히고
말하여 옵니다
쌩- 불어오는 겨울 칼날 바람이
도시를 몰아 메마른 인간의 가슴을 찢고서
말하여 옵니다
사랑은 옆에 두고서
몸부림치고 땀띠나게 부딪치는 게 아니랍니다
멀리 있어도 죽어 있어도
잔잔한 미소 되어
가슴 속에 살아 있는 따뜻한
추억의 그림자랍니다
혼자 있어도 둘이 있어도
조용히 웃으면서
서로에게 손짓하며 안부 전하는
따뜻한 마음 속의 편지랍니다
강수철
몸싸움만이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길이라고
땀내음만이 사랑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오늘도 무리속에서 기를 쓰는
사람이었습니다
흐를 것 같지 않은 세월이 흘렀다고
돌아볼 시간
사랑은 가만히 말하여 옵니다
선뜻- 불어오는 여름속의 바람이
산자락 돌아 물길 속을 걸어서 더운 입김 식히고
말하여 옵니다
쌩- 불어오는 겨울 칼날 바람이
도시를 몰아 메마른 인간의 가슴을 찢고서
말하여 옵니다
사랑은 옆에 두고서
몸부림치고 땀띠나게 부딪치는 게 아니랍니다
멀리 있어도 죽어 있어도
잔잔한 미소 되어
가슴 속에 살아 있는 따뜻한
추억의 그림자랍니다
혼자 있어도 둘이 있어도
조용히 웃으면서
서로에게 손짓하며 안부 전하는
따뜻한 마음 속의 편지랍니다
강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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