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인도의 세 왕자

김재성............... 조회 수 2047 추천 수 0 2004.07.19 19:00:53
.........

민들레 홀씨 120호 / 2004 년 7월 17일 발행 (부정기 발행)
발행처: 민들레성서마을    발행 및 편집인: 김재성

인도의 세 왕자 이야기

인도에 세 왕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보물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첫째 왕자는 아무리 멀리 있는 것도 볼 수 있는 천리안을 가졌고, 둘째 왕자는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셋째 왕자는 죽어가는 사람을 한 번 살릴 수 있는 약을 갖고 있었다. 하루는 첫째 왕자가 천리안으로 보니 이웃 나라 아름다운 공주가 병이 들어 다 죽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둘째 왕자의 하늘 나는 양탄자를 타고서 공주에게로 급히 갔다. 그리고 셋째 왕자가 사람을 살리는 약 그러나 한 번밖에 못 먹는 약으로 공주를 살려냈다. 그 나라 왕은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공주를 그들 가운데 한 사람과 결혼시키겠다고 했다. 문제는 세 왕자 가운데 누가 공주와 결혼할 것이냐는 것이다. 왕은 가장 공이 큰 사람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누구의 공이 가장 큰지 판단하는 게 더 어렵다. 여러분은 누구를 뽑겠는가?

참고로, 언젠가 읽은 이어령 교수의 생각은 이렇다. 그는, 천리안이 없었으면 그 모든 것은 시작도 할 수 없었으므로 첫째 왕자에게 가장 큰 공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이 예화를 이렇게 해석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즉 그는 정보화 사회의 중요성을 설명하려고 이 예화를 든 것이다. 그래서, 하늘 나는 양탄자는 산업사회를, 먹어서 없어지는 약은 농경사회를 상징한다면, 천리안은 정보사회를 상징한다고 했다. 그는 그 나름대로 그 이야기를 자기 의도에 맞게 적절히 해석하였다. 같은 예화라도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의 맥락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다. 그것은 살아 있는 해석자의 권리이자 특권이요 또 기쁨이다.

난 언젠가 설교에서 가장 큰 공은 셋째 왕자에게 돌려야 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물론 세 왕자 모두 공주를 살리는 데 똑같이 중요하게 기여를 했다. 그런데 중요한 차이가 있다. 공주를 살린 이후에, 첫째 왕자는 그 용한 천리안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둘째 왕자도 하늘 나는 양탄자를 그대로 갖고 있다. 그러나 셋째 왕자는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약, 그러나 단 한 번밖에 쓸 수 없는 그 약을 써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 그에게는 그 약이 없다. 그래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것을 아낌없이 준 셋째 왕자에게 가장 큰 공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누구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쉽지만 사랑을 실천하기는 어렵다. 그 사랑을 베풀 때 내게 별 손해가 없는 경우는 그래도 쉽지만, 내게 있는 것을 주어야 할 때는 망설여진다. 더욱이 그것이 흔한 것이 아니라 내게 하나밖에 없는 것일 때는 더더욱 그렇다.

요즘 내가 제일 듣기 거북하고 또 언어의 오염이라고 느끼는 것은 “여러분 사랑해요”라는 말이다. 주로 인기 탤런트들이나 가수들이 티브이나 라디오에서 팬들의 환호성에 답하면서 하는 말이다. 뭔가 좋은 말을 하긴 해야겠는데 할 말이 없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사랑의 고백은 은밀하고 감동적인 것이며, 자기를 내어주는 책임이 따르는 것인데, 그렇게 하는 말은 감동적이지도 않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그저 화려한 말잔치일 뿐이다.

특히 수천 명 모이는 큰 교회 목사들이 설교 시간에 수시로 “여러분 사랑해요” “축복해요”라고들 하는데 왠지 값싸게 느껴진다. 간단히 얘기해서, 그런 탤런트든 가수든 목사든 간에 그들이 한번 “여러분 사랑해요”라고 말할 때마다 그 자신의 돈이 각각의 청중에게 10원씩만 전해진다고 하더라도 아마도 그들은 집회 내내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 것이 나가지 않고 말로만 하는 것은 값싼 것이다. 예수님의 사랑이 고맙고 큰 것은 그의 십자가 때문이다. 그는 말로만 사랑하지 않았고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기까지, 자기에게 하나밖에 없는 것을 다 내어 주면서 우리를 사랑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35 당신은 인내심을 잃었는가? 성 바오로 2004-07-19 1427
3934 여자의 영향력 조이 도우슨 2004-07-19 1552
3933 이기적인 욕심을 버린 기도 찰스 2004-07-19 1537
3932 어느 청년의 결심 하이벨스 2004-07-19 1864
3931 백두산의 아름다운 위엄 박재순 2004-07-19 1520
» 인도의 세 왕자 김재성 2004-07-19 2047
3929 아내들에게 보내는 편지 이한규 2004-07-19 1797
3928 남편들에게 보내는 편지 이한규 2004-07-19 1444
3927 하늘의 뜻을 물은 후라면 file 이주연 2004-07-19 1384
3926 가장 큰 영혼의 쉼 file 이주연 2004-07-19 1563
3925 내려놓지 못하는 것을 내려 놓으려면 file 이주연 2004-07-19 1350
3924 한국이 일본을 추월하는 길 ① 김진홍 2004-07-19 1170
3923 베이커스필드 두레마을 ④ 김진홍 2004-07-19 1067
3922 베이커스필드 두레마을 ③ 김진홍 2004-07-19 1047
3921 베이커스필드 두레마을 ② 김진홍 2004-07-19 1356
3920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 두레마을 ① 김진홍 2004-07-19 2202
3919 사랑하는 사람과 떠나는 여행 고도원 2004-07-19 1359
3918 머리에서 가슴까지 고도원 2004-07-19 1326
3917 행복해지고 싶으면 고도원 2004-07-19 1362
3916 엉엉 울고 싶은 날 고도원 2004-07-19 1272
391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방선오 2004-07-17 1925
3914 참된 평화 따뜻한 2004-07-17 1137
3913 천천히 예수믿어라 따뜻한 2004-07-17 1151
3912 충성스러운 신하 file 임종수 2004-07-17 2395
3911 6월의 함성 file 이철재 2004-07-17 1038
3910 연저지인 file 최병남 2004-07-17 1303
3909 내가 무슨 성자야 file 소강석 2004-07-17 905
3908 그러면 당신이 file 홍병호 2004-07-17 917
3907 성공과 믿음과의 관계 file 임성빈 2004-07-17 1616
3906 돈이 사라지는 날 루처 2004-07-17 1084
3905 동역자를 구합니다 엘리엇 2004-07-17 2200
3904 부의 전가(轉嫁) 맥도날드 2004-07-17 1145
3903 검은 머리 파뿌리가 돼서야 깨닫다 김학중 2004-07-17 1084
3902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 스티브 2004-07-17 933
3901 문둥병에 걸린 나라 치료하기 김동호 2004-07-17 117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