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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외로운 수초
/손희락
사랑의 강으로
흘러갈 수만 있다면
물위에 떠돌다
태양 빛에 말라버려도
슬퍼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수초의 고독을
그대의 품속에서
녹일 수 있었기에
뿌리가 뽑혀도
아파하지 않습니다
사랑의 강으로 흘러가다가
현실의 모래 언덕을 만나
그대, 홀로 가신다해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나는 강가에
외로운 수초였기에
강물 같은
그대를 만난 것만으로
내 삶에, 미련이 없습니다
/손희락
사랑의 강으로
흘러갈 수만 있다면
물위에 떠돌다
태양 빛에 말라버려도
슬퍼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수초의 고독을
그대의 품속에서
녹일 수 있었기에
뿌리가 뽑혀도
아파하지 않습니다
사랑의 강으로 흘러가다가
현실의 모래 언덕을 만나
그대, 홀로 가신다해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나는 강가에
외로운 수초였기에
강물 같은
그대를 만난 것만으로
내 삶에, 미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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