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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편지] 기도하는 지도자, 다윗

김진홍............... 조회 수 1976 추천 수 0 2006.07.05 17: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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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편지] 기도하는 지도자, 다윗
  
“영광스런 그 이름, 길이길이 찬미 받으소서.
그 영광 온 땅에  가득히, 아멘, 아멘.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는 여기에서 끝난다.”(시편 72편 19, 20절)

구약성경의 시편은 구약시대의 기도문이요, 찬송가이다. 시편은 150편의 시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 절반에 가까운 73편이 다윗 왕이 쓴 시이다. 그런데  위에 인용한 시편 72편에서 다윗은 자신의 시를 기도라 하였다. 이는 다윗이 남긴 시들이 여느 시와는 달리 ‘기도의 시’였음을 말해준다.

시편을 일컬어 ‘기도의 학교’라 하기도하지만  많은 작가들이 시편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의  정신세계를 깊게 하고 자신의 작품세계에 깊이를 더하였다. 예를 들어 섹스피어는 시편전체를 거의 암송하다 시피 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윗이 위대한 왕이었으면서 동시에 위대한 시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기도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진정한 시인이 된다는 것은 인생의 깊이를 안다는 것이며 인간의 깊이를 온 몸으로 알게 된 사람은 역시 위대한 정치가, 위대한 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고뇌와 한계와 좌절을 아는 사람이 참된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인데 요즘 들어 그런 지도자는 드물어지고 한갓되이 자기 자신만을 알거나 자신이 거느리는 패거리의 이익만을 아는 사람들이 지도자 내지 통치자로 있게 되어 그렇지 않아도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 그런 점에서 기도의 시를 쓰며 자신의 영혼의 세계를 가꾸어 나간 지도자, 다윗이야말로 시대를 넘어선 위대한 지도자임에 틀림없다.

기도하는 지도자, 다윗 ②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편 18편 1절)

다윗은 인고(忍苦)의 세월을 거쳐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바닥을 헤매던 옛날과는 달리 뜻을 이룬 후에 그에게는 실로 의지할 것이 많았을 것이다. 자신의 능력, 군사력, 재물 등등으로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자기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한결같이 ‘하나님만이 자신의 힘’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만이 자신의 힘이 되신다는 그의 고백은 그의 체험에서 나온 산물이다. 이런 체험은 오로지 자신의 체험에서만 우러나올 수 있는 고백이다. 시편 18편은 승리의 시이다. 그 승리는 평탄한 중에 얻어진 승리가 아니다. 온갖 장애와 시련을 극복하고 난 후에 얻어진 승리이다. 그래서 그 승리가 더욱 값진 승리가 된다. 다윗은 그 승리를 얻게 되기까지에 자신이 겪었던 고난의 시대를 다음같이 노래하고 있다.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음부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내가 환난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저가 그 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 귀에 들렸도다.” (시편 18편 4-6절)

이 부분은 우리에게 다윗이 얼마나 혹독한 시련을 거치며 정상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이 중에 나오는 ‘음부’란 말은 ‘지옥’이란 말이다. 그는 지옥을 통과한 것 같은 고난의 세월 속에서 다른 무엇을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만을 의지하였음을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리이다.”(시편 18 편 28절)

그가 지옥 같은 현실을 극복할 수 있게 한 것은 하나님께서 암흑을 밝혀 주는 등불이 되었음을 그는 고백하고 있다. 우리들 크리스천들이 역경을 극복하여 나가는 힘은 다름 아닌 다윗과 같은 신앙고백을 품고 기도하는 삶을 살아 갈 때이다.

기도하는 지도자, 다윗 ③
  
“하나님 선한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어지신 분이여, 내 죄를 없애주소서.
허물을 말끔히 씻어주시고
잘못을 깨끗이 없애주소서.
내 죄 내가 알고 있사오며
내 잘못 항상 눈앞에 아른거립니다”(시편 51 편 1-3절, 공동번역)

우리는 성경에서 다윗만큼 철저한 자기 회개를 한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시편 51편은 그의 회개(悔改)의 기도시(祈禱詩)이다. 이 시에서 그가 얼마나 철저하게 자기회개를 하였는지를 살펴 볼 수 있다.

이때 그가 지은 죄는 부하 장군인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가 탐이나 부하를 전쟁터에서 죽게 하고는 그의 아내를 자기 처로 삼았던 죄이다. 이 죄를 선지자 나단이 신랄하게 책망하였을 때에 회개한 시이다. 여기서 “죄를 없애준다” 말의 의미는 “종이에서 글자를 말끔히 지운다”는 뜻이다.

이때 그는 철저하게 회개하였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자들을 기쁨으로 받아들이신다. 성경 상으로 말하자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죄를 짓는 것도 물론 나무라시지만 그보다 잘못한 것을 회개하지 않는 것을 가장 나쁘게 여기신다. 그래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 올 때에 가장 크게 기뻐하신다. 그래서 다윗이 위에서와 같이 진심으로 회개하였기에 그의 허물을 가리워주시고 그를 용서하시었다.

기도하는 지도자, 다윗 ④
  
“하나님, 나는 내 마음을 정했습니다.
나는 내 마음을 확실히 정했습니다.
내가 가락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내 영혼아, 깨어나라.
거문고야, 수금아, 깨어나라.
내가 새벽을 깨우련다”(시편57편 7,8절)

다윗이 쓴 기도문으로서의 시편 73편 중에 가장 빼어난 부분이 57편이다. 57편이 다른 기도문과 다른 점은 그 속에 다윗과 그의 무리들이 추구하였던 비전과 꿈이 진솔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57편은 그와 그의 무리들이 아둘람 굴속에 숨어살던 때에 쓴 시이다. 그가 뜻을 펼친 장(場)을 찾지 못한 채로 마치 초상집의 개처럼 이리저리로 숨어 다니던 때였다. 그를 제거하려는 사울 왕의 집념이 집요하여 정예 군사 3천명을 전국에 풀어 다윗을 찾아다니던 때였다. 이스라엘 나라의 크기가 그때나 지금에나 크지를 않은 땅인데 그곳에 삼천 명의 군사를 풀어 다윗을 찾게 하였으니 다윗의 생명이 바람 앞에 선 촛불 같은 신세였던 때이다. 그러나 다윗이 여느 사람과 달랐던 것은 자신의 그런 불운한 처지를 탓하거나 당황스러워함이 없이 당당하게 자신을 지켜 나갈 수 있었던 점이다. 시편 57편은 그때 그 굴에서 쓴 기도문이다.

그는 1절에서 쓰기를 “내 영혼이 주님께로 피합니다.” 이 재난이 피하기까지 내가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로 피한다고 하였다. 이점이 다윗이 지옥 같은 처지를 끝내 극복하고 승리에 이를 수 있었던 마음가짐의 기본이다. 그는 자신의 불운한 처지를 탓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하나님의 자비하신 품에 피하여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노라고 고백하였다.  우리가 다윗의 신앙과 마음가짐에서 배워야할 바가 바로 이점에 있다.

기도하는 지도자, 다윗 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굴속에 숨어 지나면서 자신들이 겪는 시련과 고통을 끝내 감내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미래에 대한 비전을 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최악의 조건 속에서 최선의 비전을 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흑암의 역사를 겪고 있는 백성들에게 새벽을 깨우겠다는 비전이었다. 그들이 품었던 그 비전을 시편 57편 7절과 8절에서 다음 같이 쓰고 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 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그 사람이 품은 비전이 그 사람의 값어치이다”는 말이 있다. 옳은 말이다. 한 개인도 한 공동체도 마찬가지로 미래에 대한 어떤 비전을 품고 오늘의 삶을 살고 있느냐가 그 사람이나 그 공동체의 수준을 결정한다. 다윗과 그를 따르던 무리들이 훌륭하였던 것은 그들이 품었던 비전이 훌륭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처한 불운한 처지를 비관하거나 자신들로 그런 고통의 자리에 이르게 한 상대를 탓하며 세월을 보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다. 그들은 백성들과 겨레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뭉쳐서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현실을 극복하여 나갔다. 그들에게 그런 비전이 없었다면 기껏해야 산적(山賊)이 될 그런 처지였다.

그러나 그들은 위대한 다윗 왕국을 건설하여 빛나는 역사를 창조하는 주인공들이 될 수 있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힘은 그들이 품었던 위대한 비전 때문이었다. 곧 역사의 새벽을 깨우는 창조적인 무리가 되겠다는 비전과 헌신이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있어야할 비전이요, 사명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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