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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레슬러와 신부

무엇이든 4789 ............... 조회 수 709 추천 수 0 2004.01.28 08:00:00
.........
1998년 5월 멕시코시티 프로 레슬링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한 늙은 레슬러의 은퇴식을
지켜보면서 깊은 감동과 사랑을 느꼈다.

1975년 프로 레슬링에 입문해 항상 황금색
가면을 쓰고 경기해 온 그는 ‘마법사의 폭풍’ 으로 불렸다. 화려한 분장뿐 아니라 그의 현란한
개인기는 관중을 열광시켰으며, ‘마법사의 폭풍’ 은 위기의 순간마다 꺾이지 않고 다시 일어나 상대
선수를 제압하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23년동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준 ‘마법사의
폭풍’ 은 어느새 53세의 중년이 되어 끝까지 자신을 아껴 준 팬들을 위해 마지막 선물을
준비했다.

‘마법사 폭풍’ 이 링 위에 오르자 관중은 모두 기립박수로 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표현했다. 그는 관중의 갈채를 한 몸에 받으며 링 중앙에 섰다. 관중의 박수가 잦아들 즈음,
‘마법사 폭풍’ 은 황금가면을 천천히 벗기 시작했다. 그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관중들은 그가
준비한 선물에 놀라 모두 숨을 죽였다. 마침내 황금가면을 벗은 그 또한 감격에 차
있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작은 가톨릭 교회의 신부인 세르지오
구티에레스입니다. 프로 레슬링을 하는 동안 저는 고아원 아이들을 경제적으로 도울 수 있었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 한동안 관중의 정적이 이어지더니
더욱 더 뜨거운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세르지오 신부는 23년동안 ‘신부’라는 신분을 감춘 채
얻은 수익금으로 3천여 명의 고아들을 돌봐 온 것이다.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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