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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_박용석_
부친상을 당한
유병삼 목사님(주 찬양 교회)을 문상 차
아내와 함께 주일 저녁예배를 마친 후
빈소가 있는 삼성병원을 찾았습니다.
침울하고 가라앉는 상가 분위기와는 달리
상주의 표정은 그래도 어둡지 않았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던 날
교회에서 성탄절인가 무슨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시는 길에
그만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뇌를 크게 다치시어서 수술을 하셨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2주만에 그만 소천 하시게 되었다고.....
그런데
"아버지의 소천으로
어머니가 너무 너무 상심해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두 분이 생전에
무척 금실이 좋으셨나 봅니다?"
그러나 상주가 고개를 옆으로
가볍게 흔드시면서
"그렇지는......"
그 때는
고인의 영정이 멀리서
계속 나를 주시하고 있는
빈소 앞에서
고인의 어두운 과거를
더 이상
캐물을 수가 없었습니다.
.............
어머니가 크게 상심한 이유는
이랬습니다.
고인에게
생전에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두 번도 아니고
단 한번도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중 환자실에 의식을 잃고
산소 호흡기를 끼고
누워만 계실 때
어머니는
맨 처음으로
"여보 내 소리가 들리면
손가락을 움직여 보세요~ 오?"
"당신 사랑해요!"
"당신 사랑해요!"
이때에
87년 만에 처음
아내의 고백을 들은 고인은
두 눈에서
눈물을 주르르 쏟아 내시면서
손가락 끝을 움직이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을 사랑한다는
아내의 그 한마디를
얼마나 열망하며 듣고 싶으셨길래....
사람은
사랑을 통해 태어나
사랑을 받고 자라나서
사랑하며 살다가
사랑을 남기고 이생을 떠나
영원한 사랑의 나라로 돌아 가는 존재입니다.
...그 후에 얼마 계시다가 소천하셨다는 데...
어머니는
부부가 살아오면서 얼굴을 바라보고
따뜻하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못해준 것
그것이 그렇게 가슴에 맺혔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한이 되시고
원통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오열하시면서
입관할 때도, 시신을 붙들고
"당신 사랑해요!"
하관할 때도, 무덤 속에 내려가는 관을 붙들고
"당신 사랑해요!"
3일 후 성묘예배 때도
무덤을 향하여
"당신 사랑해요!" 하셨답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회한이
자녀들 속에
“사랑의 돌비석”을 세우셨고
“서로 사랑하라"는
지워지지 않는 비문을
돌비가 아닌 심비(心裨)에 새겨 놓았습니다.
장지에서 돌아와
가족들이 모여 예배를 드린 후
그것이 마음에 맺힌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命하시어서
부부끼리 포옹하며 "사랑해요!"
조카들과 포옹하며 "사랑해요!"
형제들과 포옹하며 "사랑해요!"
동서들도 서로 서로 ...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의 잔치를 벌이고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울게 하셨답니다.
사랑이 있는 곳
그곳은 주님의 나라
바로 우리의 본향, 천국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장례 후 3일째,
첫 성묘예배를 드리고 온
그날 밤
아버지 댁에 가장 가까이 살던 유 목사님의
누이동생(유병숙 씨) 딸
영아(고인의 외손녀, 대학생)에게
소천하신 외 할아버지가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천지창조의 찬란한 그림과 같이
하늘에서는
빛이 쏟아지고 있었으며,
그 가운데 하얀 세마포를 입고
뭉게뭉게 푹신한 구름 위에
인자한 미소를 띤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주렴”
“나는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해라.”
라고 말씀하셨답니다.
너무 놀라서 깨어나,
할아버지의 말을 잊지 않으려고
영아는 잠결에도
노트에 적어 놓았습니다.
시계를 보니
그 때가 새벽 3시였답니다.
더욱이
이상한 일은
그 똑같은 시간에 안방에서
영아의 아버지도
영아와 동일하게
천국에 가신
장인의 꿈을 꾸었는 데.......
영아의 아버지도 놀래어서
벌떡 일어나
곤히 자고 있는
아내 어깨를 툭툭 치면서
일어나라고 하셔서 깨셨답니다......
이제 하늘나라
아브라함 품에 안긴 고인으로 인하여
믿음이 연약했던 손녀는
주일 예배를 잘 드리기 위해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포기해 버렸고
교회를 멀리해 오던 사위는
“교회 나가면 십일조는 꼭 해야 합니까?”
라고 하면서
천국을 부인할 수 없기에
십일조를 바치는
천국 백성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참 섬세하신 분이십니다.
믿음이 없고 연약한
사위와 손녀딸에게는
천국과 구원의 확신을 주셨고
못다 한 사랑 때문에
가슴 아픈 미망인과 자녀들에게는
위로를 주시면서
그 나라에서 다시 만날 소망을 갖게 하셨습니다.
내 공로가 없어도
예수님만 믿으면 값없이
천국백성이 될뿐더러
주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입니까?
..............
사랑하는 옥토교회 성도님!
살아오시면서
마음에 맺힌 일이나
받은 상처로
담을 쌓아 놓고
멀리하고 있는
이웃이 혹시 있으십니까?
이제는 풀고
용납하고 사랑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먼저 내가 손을 내밀어
사랑한다고 진실하게 고백합시다.
누구도 이기지 못할 큰 권세가
바로 사랑이며
천국은 바로 사랑의 나라입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7-8)
(빈소를 다녀온 그 이후)
박용석 올림.
_박용석_
부친상을 당한
유병삼 목사님(주 찬양 교회)을 문상 차
아내와 함께 주일 저녁예배를 마친 후
빈소가 있는 삼성병원을 찾았습니다.
침울하고 가라앉는 상가 분위기와는 달리
상주의 표정은 그래도 어둡지 않았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던 날
교회에서 성탄절인가 무슨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시는 길에
그만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뇌를 크게 다치시어서 수술을 하셨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2주만에 그만 소천 하시게 되었다고.....
그런데
"아버지의 소천으로
어머니가 너무 너무 상심해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두 분이 생전에
무척 금실이 좋으셨나 봅니다?"
그러나 상주가 고개를 옆으로
가볍게 흔드시면서
"그렇지는......"
그 때는
고인의 영정이 멀리서
계속 나를 주시하고 있는
빈소 앞에서
고인의 어두운 과거를
더 이상
캐물을 수가 없었습니다.
.............
어머니가 크게 상심한 이유는
이랬습니다.
고인에게
생전에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두 번도 아니고
단 한번도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중 환자실에 의식을 잃고
산소 호흡기를 끼고
누워만 계실 때
어머니는
맨 처음으로
"여보 내 소리가 들리면
손가락을 움직여 보세요~ 오?"
"당신 사랑해요!"
"당신 사랑해요!"
이때에
87년 만에 처음
아내의 고백을 들은 고인은
두 눈에서
눈물을 주르르 쏟아 내시면서
손가락 끝을 움직이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을 사랑한다는
아내의 그 한마디를
얼마나 열망하며 듣고 싶으셨길래....
사람은
사랑을 통해 태어나
사랑을 받고 자라나서
사랑하며 살다가
사랑을 남기고 이생을 떠나
영원한 사랑의 나라로 돌아 가는 존재입니다.
...그 후에 얼마 계시다가 소천하셨다는 데...
어머니는
부부가 살아오면서 얼굴을 바라보고
따뜻하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못해준 것
그것이 그렇게 가슴에 맺혔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한이 되시고
원통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오열하시면서
입관할 때도, 시신을 붙들고
"당신 사랑해요!"
하관할 때도, 무덤 속에 내려가는 관을 붙들고
"당신 사랑해요!"
3일 후 성묘예배 때도
무덤을 향하여
"당신 사랑해요!" 하셨답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회한이
자녀들 속에
“사랑의 돌비석”을 세우셨고
“서로 사랑하라"는
지워지지 않는 비문을
돌비가 아닌 심비(心裨)에 새겨 놓았습니다.
장지에서 돌아와
가족들이 모여 예배를 드린 후
그것이 마음에 맺힌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命하시어서
부부끼리 포옹하며 "사랑해요!"
조카들과 포옹하며 "사랑해요!"
형제들과 포옹하며 "사랑해요!"
동서들도 서로 서로 ...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의 잔치를 벌이고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울게 하셨답니다.
사랑이 있는 곳
그곳은 주님의 나라
바로 우리의 본향, 천국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장례 후 3일째,
첫 성묘예배를 드리고 온
그날 밤
아버지 댁에 가장 가까이 살던 유 목사님의
누이동생(유병숙 씨) 딸
영아(고인의 외손녀, 대학생)에게
소천하신 외 할아버지가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천지창조의 찬란한 그림과 같이
하늘에서는
빛이 쏟아지고 있었으며,
그 가운데 하얀 세마포를 입고
뭉게뭉게 푹신한 구름 위에
인자한 미소를 띤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주렴”
“나는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해라.”
라고 말씀하셨답니다.
너무 놀라서 깨어나,
할아버지의 말을 잊지 않으려고
영아는 잠결에도
노트에 적어 놓았습니다.
시계를 보니
그 때가 새벽 3시였답니다.
더욱이
이상한 일은
그 똑같은 시간에 안방에서
영아의 아버지도
영아와 동일하게
천국에 가신
장인의 꿈을 꾸었는 데.......
영아의 아버지도 놀래어서
벌떡 일어나
곤히 자고 있는
아내 어깨를 툭툭 치면서
일어나라고 하셔서 깨셨답니다......
이제 하늘나라
아브라함 품에 안긴 고인으로 인하여
믿음이 연약했던 손녀는
주일 예배를 잘 드리기 위해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포기해 버렸고
교회를 멀리해 오던 사위는
“교회 나가면 십일조는 꼭 해야 합니까?”
라고 하면서
천국을 부인할 수 없기에
십일조를 바치는
천국 백성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참 섬세하신 분이십니다.
믿음이 없고 연약한
사위와 손녀딸에게는
천국과 구원의 확신을 주셨고
못다 한 사랑 때문에
가슴 아픈 미망인과 자녀들에게는
위로를 주시면서
그 나라에서 다시 만날 소망을 갖게 하셨습니다.
내 공로가 없어도
예수님만 믿으면 값없이
천국백성이 될뿐더러
주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입니까?
..............
사랑하는 옥토교회 성도님!
살아오시면서
마음에 맺힌 일이나
받은 상처로
담을 쌓아 놓고
멀리하고 있는
이웃이 혹시 있으십니까?
이제는 풀고
용납하고 사랑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먼저 내가 손을 내밀어
사랑한다고 진실하게 고백합시다.
누구도 이기지 못할 큰 권세가
바로 사랑이며
천국은 바로 사랑의 나라입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7-8)
(빈소를 다녀온 그 이후)
박용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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