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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2005년 2월 13일 사순절 첫 번째 주
성경 ; 창2:15-17, 3:1-7, 롬5:12-19, 마4:1-11
아직 옛 소련이 망하기 이전, 어느 추운 겨울날에 있었던 이
야기라고 합니다.
소련공산당원들이 열두 명의 기독교인들을 잡아다가 며칠 동
안 쫄쫄 굶긴 후에 각자 얼음구멍을 파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들의 옷을 다 벗긴 다음에는 한사람씩 얼음구멍에 들어가게 했
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는 따뜻한 불이 있었고, 아주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도 많이 놓여 있었습니다.
공산당원들은 “지금이라도 예수를 부인하고 다시는 믿지 않
겠다고 한다면 따뜻한 불을 쬐면서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그들을 유혹했습니다. 한참 지난 후에
그 중의 한 사람이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올라왔습니다.
그 순간, 기독교인들을 지키고 있던 한 군인이 참 이상한 광
경을 목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에서 열두 천사가 면류관을 갖
고 내려오는 모습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중의 한 천
사가 눈물을 흘리면서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광경을 보게 된 그 군인은 재빨리 군복을 벗고 배교자가
나온 그 얼음구덩이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이 사람
이 버린 예수를 내가 믿겠다.”고 고백했습니다. 결국 그 군인도
다른 열한 명의 기독교인들과 함께 순교를 당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하나 더 들려드리겠습니다. 이 이야기도 옛 소련에
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교회에서 성도들이 몰래 숨어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군인 두 사람이 총을 들고 들이닥쳤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총
부리를 성도들에게 겨누면서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5분간의 시
간을 주겠다. 그 사이에 예수를 버리고 살고자 하는 사람은 이
예배당에서 재빨리 나가도록 하라!”
이 말에 겁먹은 성도들은 대부분 밖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리
고 소수의 신자만 남아 무서운 시험에서 이길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들이 기도하고 있을 때,
두 명의 군인들은 예배당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성도들은 ‘이
제는 정말 죽게 되었구나!’생각하고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그런데, 그 군인들이 총을 땅바닥에 내려놓는 소리가 들렸습
니다. 성도들은 감았던 눈을 떴습니다. 그러자, 그 군인들은 조
용히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도님들, 사실은 우리도 예수를 믿
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위해서 죽을 각오가 되어 있
는 진실한 신자들과 함께 진정한 예배를 한번이라도 드려보고
마음에서 이곳에 온 것입니다. 당신들이야말로 다음 시대를 열
어갈 위대한 역사의 주인공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언
제나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불신자들에게도 시험과 유혹은 있겠지만, 예수를 믿는 우리
에게는 불신자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험과 유혹이 많게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사탄과 마귀라는 놈은 근본적으로 누가
잘 되는 꼴을 보지 못하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를 믿는 우리들이 복 받는 비결과 그 진
리를 배워서 하나님을 잘 믿어보려고 결심하면, 악한 마귀가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습니다. 그 누군가가 새롭게 예수를 잘
믿어보려고 결심하면, 악한 마귀는 그 즉시 나타나서 그런 사
람들을 어떻게 해서든지 시험하거나 유혹해서 넘어뜨리고자 모
든 방법을 다 동원합니다. 그래서 예수를 잘 믿고 참된 복을
받아 바르게 살아보려는 사람들의 앞길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까지도 유혹하고 시험했겠습
니까? 예수께서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광야에 나가셨을 때, 사
탄이 찾아와서 예수님을 유혹하고 시험했습니다. 주께서는 복
음전파의 사역을 감당하시기 위하여 40일 동안 금식을 하셨기
때문에 몹시 시장하셨던 참이었습니다.
그때, 마귀가 찾아와서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을
가지고 빵이 되게 해보라.”고 시험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이란 밥이나 빵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
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고 대응하셨습니다. 마
귀는 예수님의 자존심을 이용해서 넘어지게 해보려고 그런 수
작을 부렸던 것입니다.
마귀는 다시 예수님을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에 세워놓고서
말했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서 뛰어내려 보아
라. 성경에는 ‘하나님이 천사들에게 명령하여 손으로 너를 붙들
어서 네 발이 돌이 부딪히지 않게 하실 것이다.’라고 쓰여 있
다.” 이번에는 마귀도 성경을 인용하면서 예수를 시험했습니다.
사탄이나 이단세력은 우리보다 훨씬 더 성경을 잘 아는 것처
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들에게 유리한 성경구절
만 뽑아가지고 달달 외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좀 미련하거나
어수룩한 사람들은 그런 사탄의 유혹에 잘 넘어갑니다.
하지만, 사탄이 어찌 예수님을 당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
은 마귀에게 “성경에는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신
6:16)’는 말씀도 기록되어 있다.”고 응수하심으로써 마귀를 물리
쳤습니다. 마귀는 사람들이 흔히 갖고 있는 명예에 대한 욕심
을 이용해서 예수님을 넘어뜨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
나님의 아들인 예수님께 무슨 명예욕이 있었겠습니까?
마귀가 세 번째로 예수님을 시험했습니다. 이번에는 높은 산
으로 예수님을 이끌고 올라가서 세상 모든 나라와 그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마귀는 “네가 만일 내게 무릎을
꿇고 경배하면 이 모든 세상을 다 주겠다”고 유혹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마귀의 그런 유혹에 넘어가실 분이 아니셨
습니다. 예수께서는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는 ‘주 너의 하나
님을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기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말씀하셨
습니다. 사탄은 인간이 갖고 있는 권력에 대한 욕심과 소유욕
을 이용해서 예수님을 시험했지만, 예수님은 그런 유혹과 시험
까지도 거뜬히 이겨내셨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마귀의 모든 시험을 잘 이겨내고 물리치셨을 때에
그 마귀는 떠나가고, 천사들이 와서 예수님의 시중을 들었습니
다. 그런데, 누가복음에서는 ‘마귀가 모든 시험을 끝내고 잠시
동안 예수를 떠나갔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한 번 마귀의 시험을 물리쳤다 하더라도,
마귀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다시 찾아와
우리를 유혹하고 시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점을 명심하고,
언제나 마귀에 대한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쨌든, 예수님께서는 첫째 아담의 실패를 거듭하지 않았습
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
고 영생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그 죄의 용서
함을 받고 영광스런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말하기를 ‘아담이 저지른 한 번의 죄가 많은 사람에
게 죽음의 형벌을 가져다 준 반면에, 예수께서는 값없이 많은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실 뿐만 아니라 영광스런 생명까지 주셨
다(롬5:16)’고 했습니다. 말하자면, 첫째 아담은 죄를 지어 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했으나, 둘째 아담 예수는 그 죄의 유혹
을 이겨냄으로써 많은 사람이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던 것입니다.
요컨대, 아담이 죄를 지어서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고, 그래
서 온 인류는 그 죄로 말미암아 죽도록 고생만 하다가 늙어서
죽어가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 인생들을 불쌍
히 여기셔서 그 아들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예수님이 죄의 유혹을 이겨냄으로써 인류에게 새로
운 소망과 기쁨을 안겨주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첫째 아담은 어떻게 해서 죄에 빠지게 되었을까
요? 그 원인과 과정을 잘 살펴봄으로써 오늘 우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창설하시고, 아담과 하와로 하여금 그
아름다운 동산을 관리하게 하셨습니다. 그 동산에서 농사도 짓
고 동산을 돌보게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모
든 특권을 다 베풀어주셨습니다. 동산에 있는 모든 열매는 얼
마든지 따먹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무엇이 좋고 나쁜지
알게 해주는 나무의 열매만은 따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분명히 밝혀두는 것이지만,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동산
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를 맘껏 다 따먹어도 된다고 했습니
다. 단지 하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은 따먹지 말라
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탄은 “하나님께서 정말로 동산
안에 있는 모든 나무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셨느냐?”고, 하와에
게 따지듯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는 정반대로 말한 것
입니다. 그러니까, 사탄은 의도적으로 하와에게 하나님은 원래
아주 나쁜 분인 것처럼 인식시키고자 그렇게 말했던 것입니다.
물론, 하와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분명히 잘 알고 있었
더라면, 사탄의 그런 의도를 미리 감지하고 그 유혹에 넘어가
지 않을 수가 있었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하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냥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
를 따먹지 말라’고 하셨을 뿐인데, 하와는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 열매’라고 함으로써 ‘중앙’을 넣어서 강조했습니다. 그리
고 ‘따먹지 말라’는 말을 ‘먹거나 만지지 말라’고 변개함으로써
‘만지지 말라’는 말을 첨가했던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하와의 마음이 이미 삐딱한 상태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따먹을 수 있다고 했으니,
하나님께 고마워하고 감사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와는, 그 수
많은 나무들 중에서 선악과 하나만 따먹지 말라고 했는데도 불
구하고, 그것 때문에 기분 나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탄은 하와가 하는 말을 듣고서는 하와의 삐딱해진 마음 상
태를 눈치 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좀 더 과감하게
하와를 시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틀림없이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즉 ‘반드시 죽게 된다.’는
절대금지 명령을 내리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탄은 ‘절대로 죽
지 않는다.’고 함으로써 하나님의 명령과는 정반대로 말했습니
다. 사탄은 한술 더 떠서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고 유혹했습니다.
하와가 사탄의 말을 듣고 보니, 그 열매가 먹음직하며 보기
에 탐스럽고 사람을 영리하게 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
와는 냉큼 그 열매를 따먹고 남편에게도 주어서 먹게 했습니
다. 그들이 그 열매를 따먹자, 그들의 눈이 밝아져서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무화과 나뭇잎을 엮어 몸을 가
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만일 예수를 몰랐더라면, 첫째 아담의 죄를 그대로
이어받은 육신을 지니고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
들과 함께 수많은 죄를 짓고 살다가, 그 지은 죄로 인하여 영
원한 죽음의 길로 빠져들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오늘 우리는 둘째 아담 예수를 통해서 구
원의 길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서 살면 하늘의 풍성한 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
었습니다. 그러나 마귀는 우리가 예수를 잘 믿어서 복 받고 살
게 되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
를 유혹해서 넘어뜨리고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1.진리의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을 해야 합니다.
악한 마귀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면
서 잘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바로
알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는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담이나 하와가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을 그대로 믿고
잘 받아들였으면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의심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들 멋대로 이해하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불신이 문제입니다. 모든 것을 다 무조건 믿는
것도 문제이겠지만, 근거 없이 돌아다니는 말을 듣고서 사람을
의심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무슨 말을 듣게 되든지, 그 동기
와 과정, 그리고 그 결과까지 따져봐야 합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인 성경에 합
치되는지 잘 살펴보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놓고 기도
해야 합니다. 바르게 판단하고 잘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나님께 지혜와 능력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감정에 치우치
거나 욕심에 따라 선택하면 사탄에게 백전백패한다는 것을 명
심하고, 우리 마음속에서 쓸데없는 욕심과 사사로운 감정이 사
라질 때까지 꾸준히 기도해야 합니다.
2.마귀의 어떤 시험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을 때에, 세 번 다 하나님
말씀으로 물리치셨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영적전
쟁에서는 하나님 말씀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결코 없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만 잘 들어두었더라면 그처럼 허
무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 말씀이 길거나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 그 열매를 따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이 간단한 말
씀을 신중하게 듣지 않았던 까닭에, 아담과 하와 자신들은 물
론이요, 수많은 인류에게 죽음의 고통을 안겨주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의 말씀만이라도 귀담아
잘 듣게 된다면 사탄마귀의 심부름꾼 노릇하는 일이 없게 되리
라고 생각합니다. 쓸데없이 사람을 의심하거나 불신하는 마음
을 버려야 합니다. 교만한 마음과 욕심도 갖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불평불만을 품거나 비딱한 마음을 가진 사
람은 사탄이 노리는 밥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 주
변에는 고마워하고 감사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부정적
인 것 하나를 찾아서 부풀려서 말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우리는 열심히 주님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십자가
의 진리와 그 사랑을 전하는 일에만 부지런해야 합니다. 우리
가 싸워야 할 원수는 마귀 사탄이지, 우리와 함께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잊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죄를 짓도록 유혹하는 모든 마귀와 싸워서 승리하
시길 바랍니다. 올 일 년 동안, 성경말씀을 부지런히 보고 기도
하는 일에 열심을 다하셔서 영적전쟁에서 승리하시는 저와 여
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물맷돌 홈페이지 주소 ; www.dor.or.kr
청주기쁨교회(043-211-2444, 011-738-3038)
* 최용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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