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
'별식'은 사탄이 기뻐하는 발암물질
푸른샘
교회는 말이 많은 곳입니다. 사명감에 불타서 오직 남의 말을
퍼뜨리는 것에 마음을 다하고 열심을 다하는 분들도 있지요^^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잠 18:8, 26:22)고 했거니와
그런 분들은 주님께서 싫어하시는 별식을 대단히 좋아하시는 분들입니다.
고양이를 가방에서 내어보내는 것은 아주 쉽지만 그것을 다시
가방 안에 잡아넣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서양속담이 있습니다.
일단 입을 떠난 말은 엎질러진 물이나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습니다.
잘못된 말로 피해 입은 사람들을 찾아가 정중히 사과드린다거나
주님 앞에서 회개하고 용서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로 인한 피해들을 원상으로 돌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수년 전 지금과는 달리 저희 교회가 어려웠을 적에 있었던 일입니다.
필자가 새벽시간에 시편을 차례대로 설교하여 59편에 이르렀는데
시 59:14절에 있는 “저희로 저물게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게 하소서”라는 말씀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목회자가 자기더러 “개처럼 다니면서 말을 퍼뜨린다”고 했노라고
두루 다니시면서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열심히 소문을 내신 것입니다.
지금은 지난 얘기가 되었지만 당시엔 무척 괴로웠어요^^
총은 ‘유효 사거리’라는 것이 있어서 멀리 있는 사람을 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통신기기가 발달된 세상에서 잘못된 말은 공간의 제한을
전혀 받지 않고 아무리 먼 데 있는 사람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한 말들은 결국 그 당사자에게도 들려지게 됩니다.
전도서 10:20절은 그 사실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방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모이면 남편, 시어머니, 목회자, 성도님, 정치가들을 닥치는대로 흉보면서
그 달콤한 ‘별식’을 즐기는 맛에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이 여러분 중엔 없지요?
남을 흉보는 ‘별식’은 사탄이 주는 치명적인 발암물질임에 유의합시다.
쉽게 늘어놓는 험담들은 결국 돌고 돌아서 당사자들의 귀에도 들리게 됩니다.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잠 17:9)라고 했습니다.
시냇가님~
이 하루 우리 모두 허물을 덮어주는 사랑으로 서로 축복합시다.
좋은날 되십시오^^ 화이팅~!!
2. 18.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