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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봄은 꽃들의 웃음으로
그토록 오랜 추위를 지나 기어히 우리 곁에 오나 봅니다.
얼었던 땅들이 풀어지고 봄 기운으로 어우러져 새로운 움을 피웁다.
차가운 손과 발은 훈훈한 롯지(Lodge)의 불꽃으로 단번에 온기를 찾아내고
무거웠던 머리는 오히려 열린 창으로 상쾌한 봄 내음을 호흡합니다.
무거운 옷들을 벗어 던지고 가벼운 차림으로 정원을 거닐기 좋습니다.
우리의 정원은 이미 오래 전에 디자인 되었습니다.
우리가 쉴 스위트 룸을 앞서 오른편엔 매화나무,벚나무 아래로 백향목,
백합이 노래하며 피어 있고 정면 중앙에 대추나무는 한결 편안함을 전해 줍니다.
봄 바람이 이리도 화창하고 상큼한 식초 맛 인줄 그렇게 많은 해가 지나도 몰랐습니다.
새로운 들꽃,이름 모를 새 순들의 기지개가 그렇게 신비롭고 황홀감을 주는지 진정 몰랐습니다.
새 봄 새로운 눈으로 왼쪽 뜰에는 무화과 잎들이 손짓하며 걷는 걸음을 보아줍니다.
뒷 뜰에 넝쿨진 쉼터에는 벌써 포도나무들의 넉넉한 포옹들이 화려하며,
저 만치 곧은 대나무 숲은 시원한 청량감을 줍니다.
이제 이 정원을 주신이에게 감사하는 일만이 남았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아름다운 시와 절묘한 노래를 드리기를 기뻐합니다.
장미꽃잎의 이슬이 피어날 때부터 석양이 찾아와도.....
정원지기 TOTO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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