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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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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척하는 것과 겸손한 것은 다릅니다.
스스로 낮은자로 자처하는 것과
실제 낮은자가 되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전자는 위선이며..후자는 진실입니다.
이는... 바리새인의 겸손과.. 주예수님의 겸손이..
서로 극심하게 차이가 나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스스로 낮은자나 부족한 자로 자처하는 것과
실제로 낮은자리 부족한 자리로 내려가는 것이
전혀 "별개의 다른 일" 이듯이 말입니다.
우리는 흔히 겸손을 "예의바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종류는 바리새인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진정한 겸손은.. "자기비움"이며 "자기낮춤"입니다.
참 겸손은, 높은 자리로 올라가려는 것이 아니라..
계속 더 낮은 자리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그분은 하나님의 본체이십니다(빌2:6)
그러나 그분은 하나님과 동등되기를 원치 않으시고
자기를 비워 피조물의 형상(인간)을 입으셨습니다(빌2:7)
이것은 창조주 하나님으로서의 수모이자 굴욕이셨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아니시고 인간 중에서도 천대받는 계층이던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라는 빈정거림을 받으실 정도로
더욱 낮아지셨습니다 (마11:19)(눅 7:34)
급기야 그분의 죽음에서는 강도들과 같이 취급 받으셨으며
당시 노예를 처형하던 처형기구이던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철저하고..완전하게.. 낮아지심으로.. 낮아지셨습니다.
어찌보면 가난하거나 천박하여 피하고 싶은 사람들..혹은
저주 받을 만한 사람..그들의 삶 한가운데로 내려가셨습니다.
그들과 동일시 하시고..그들과 함께 되셨습니다.
그러기에 나는.. 그런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거나
그들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나는 생각보다.. 아주 많이 교만한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성경 진리 안에서 "참된 승리의 확률은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적어진다"고 말했던가요?
저 역시..마음으론 더 높은 자리를 추구하면서
겉모습의 겸손만을 추구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제겐 고통이었지만..크고도 놀라운 깨달음이었습니다.
말과 태도만의 겸손은.. 진정한 겸손이 될 수 없습니다.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 그들을..
진리와 사랑으로 섬기려는 마음 자세가 진정한 겸손입니다.
교만의 댐은 스스로 높은 곳에서.. 모으기에만 바빠
낮은 자(곳)들을 마르게 하고.. 생명들로 기갈하게 하지만
겸손의 시내는.. 자기를 비워.. 낮은 곳으로 흘러흘러..
대지를 적시며.. 무수한 생명을 살리고 꽃피우게 합니다.
오늘 나의 모습은.. 예수님같은 겸손일까요?
아니면.. 바리새인같은 겸손일까요?
아니면.. 자존심이 고통이 될 정도로=사단적인 교만일까요?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를 찾고 계십니다.
가장 낮은 마음이.. 가장 하나님을 만나기 쉽습니다.
ㅡ예수 그리스도의 향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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