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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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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높은 세상을 향하여
글...주 향 기
입춘이 지난 지 꽤 오래 되어
초봄이라고 말 할 수 있지만
출근길 옷깃을 여미며
스치는 바람이 제법 차갑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삶을 향해
힘찬 걸음 재촉해 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곧 우리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을 봄 햇살이
산과 바다와 그리고 우리의 삶에
활력으로 가득 메울 테니까요.
옛 성현의 이야기 하나입니다.
강을 다스리는 황하(黃河)의 神
하백(河伯)이 온 천하가
자신에게 속해 있다고
늘 자만하며 살던 어느 가을날,
강물을 따라 동쪽으로 나갔다가
드넓은 세상인 바다를 보고
깜짝 놀라며 지나온 날의
비좁았던 자신의 미욱한 안목을
탄식하자 바다의 神 약(若)이
그에게 가르친 말입니다.
"우물안 개구리에게
바다를 얘기해도 알지 못함은
우물에 구속을 받기 때문이요.
여름 벌레에게
얼음을 말해도 알지 못함은
자신만이 경험한 때(여름)를
굳게 믿기 때문이다.
옹졸한 선비에게
깊은 도를 가르쳐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세속적인 가르침에
얽매이기 때문이다."
'장자'의 '추수'편에
나오는 이야기로
자신의 틀에 매여 결코
놓아야 할 것을 놓치 못하고
때를 모르고
얼치기 가르침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리석은
우물안 개구리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우리를 향한
외침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깊고 넓은 심오한
세계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높고 푸른 하늘의
뜻을 깨닫지 못해
내 안에 매여 아옹다옹하는
우리를 향한 하늘의
음성인 듯 싶기도 하고요.
어느 왕이 아름다운
궁전을 건축하고
궁전 내부를 수백 개의
거울로 장식했습니다.
궁전에 들어선 사람들은
거울을 통해 수백 개로 나타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곤 했지요.
어느 날 밤, 개 한 마리가
궁전 안으로 들어갔다가
사방에서 어슬렁거리는
수백 마리의 개를 보고는
겁을 잔뜩 먹었습니다.
그래서 거울을 향하여
무섭게 짖자 사방에 있는
수백 마리의 개들도
일제히 자신을 향하여
짖어대는 것이었어요.
이번에는 귀를 바짝 세우고
공격할 자세를 취하자
거울 속의 개들도
일제히 자신을 향해
공격 자세를 취했지요.
개는 거울을 향해
무섭게 달려들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궁전에는
개 한 마리가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 있었습니다.
그 개는 멀리 보는 안목이 없어
실상을 보지 못하고 거울 속에 있는
자신의 허상과 밤새 처절한
싸움을 벌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멀리..더 높은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없고
내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한다면
우리의 인생도 자신의 허상과
싸우다 죽은 개와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인생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허상이 아닌 진짜 자신과의
실상과 겨루어 이겨내야 함에도
자신의 가짜 모습에 굴복한다면
삶의 결과는 패배
그 자체가 될 것입니다.
변화산 상에서 예수님의
실상을 바로 보지 못하고
"여기가 좋사오니..."라고
현실에 안주하며 주님을 향해
간청하는 베드로의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모습을 벗고
신령한 새 옷을 갈아
입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입춘도 지나 이제 개구리도
긴 겨울잠에서 깨어
새봄을 맞는 다는
'경침'도 머지 않았는데
우리도 삶의 비좁은
냇물에서 나와 더 넓은
바다를 향하는 힘찬
발걸음이길 기도합니다.
내 안에 존재하는
아집을 버리고 내 좁은
우물 안 구속에서
자유함을 얻기 위해
내 안에 둘린 담을 헐고
더 큰 것을 얻기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고
가진 것을 놓을 줄 아는 인생...
더 높은 세상을 향하여
남은 삶은 양보다는 질을
더 귀히 여기는 소박한
인생을 꿈꾸어 봅니다.
사랑하는 님이여...
새봄의 꿈과 희망을 담은
저 햇살의 찬란함이
님의 가정과 삶에 그윽하길...
2004.새 봄을 기다리는 맘으로
*^ 주 향 기^*
글...주 향 기
입춘이 지난 지 꽤 오래 되어
초봄이라고 말 할 수 있지만
출근길 옷깃을 여미며
스치는 바람이 제법 차갑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삶을 향해
힘찬 걸음 재촉해 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곧 우리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을 봄 햇살이
산과 바다와 그리고 우리의 삶에
활력으로 가득 메울 테니까요.
옛 성현의 이야기 하나입니다.
강을 다스리는 황하(黃河)의 神
하백(河伯)이 온 천하가
자신에게 속해 있다고
늘 자만하며 살던 어느 가을날,
강물을 따라 동쪽으로 나갔다가
드넓은 세상인 바다를 보고
깜짝 놀라며 지나온 날의
비좁았던 자신의 미욱한 안목을
탄식하자 바다의 神 약(若)이
그에게 가르친 말입니다.
"우물안 개구리에게
바다를 얘기해도 알지 못함은
우물에 구속을 받기 때문이요.
여름 벌레에게
얼음을 말해도 알지 못함은
자신만이 경험한 때(여름)를
굳게 믿기 때문이다.
옹졸한 선비에게
깊은 도를 가르쳐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세속적인 가르침에
얽매이기 때문이다."
'장자'의 '추수'편에
나오는 이야기로
자신의 틀에 매여 결코
놓아야 할 것을 놓치 못하고
때를 모르고
얼치기 가르침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리석은
우물안 개구리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우리를 향한
외침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깊고 넓은 심오한
세계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높고 푸른 하늘의
뜻을 깨닫지 못해
내 안에 매여 아옹다옹하는
우리를 향한 하늘의
음성인 듯 싶기도 하고요.
어느 왕이 아름다운
궁전을 건축하고
궁전 내부를 수백 개의
거울로 장식했습니다.
궁전에 들어선 사람들은
거울을 통해 수백 개로 나타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곤 했지요.
어느 날 밤, 개 한 마리가
궁전 안으로 들어갔다가
사방에서 어슬렁거리는
수백 마리의 개를 보고는
겁을 잔뜩 먹었습니다.
그래서 거울을 향하여
무섭게 짖자 사방에 있는
수백 마리의 개들도
일제히 자신을 향하여
짖어대는 것이었어요.
이번에는 귀를 바짝 세우고
공격할 자세를 취하자
거울 속의 개들도
일제히 자신을 향해
공격 자세를 취했지요.
개는 거울을 향해
무섭게 달려들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궁전에는
개 한 마리가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 있었습니다.
그 개는 멀리 보는 안목이 없어
실상을 보지 못하고 거울 속에 있는
자신의 허상과 밤새 처절한
싸움을 벌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멀리..더 높은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없고
내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한다면
우리의 인생도 자신의 허상과
싸우다 죽은 개와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인생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허상이 아닌 진짜 자신과의
실상과 겨루어 이겨내야 함에도
자신의 가짜 모습에 굴복한다면
삶의 결과는 패배
그 자체가 될 것입니다.
변화산 상에서 예수님의
실상을 바로 보지 못하고
"여기가 좋사오니..."라고
현실에 안주하며 주님을 향해
간청하는 베드로의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모습을 벗고
신령한 새 옷을 갈아
입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입춘도 지나 이제 개구리도
긴 겨울잠에서 깨어
새봄을 맞는 다는
'경침'도 머지 않았는데
우리도 삶의 비좁은
냇물에서 나와 더 넓은
바다를 향하는 힘찬
발걸음이길 기도합니다.
내 안에 존재하는
아집을 버리고 내 좁은
우물 안 구속에서
자유함을 얻기 위해
내 안에 둘린 담을 헐고
더 큰 것을 얻기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고
가진 것을 놓을 줄 아는 인생...
더 높은 세상을 향하여
남은 삶은 양보다는 질을
더 귀히 여기는 소박한
인생을 꿈꾸어 봅니다.
사랑하는 님이여...
새봄의 꿈과 희망을 담은
저 햇살의 찬란함이
님의 가정과 삶에 그윽하길...
2004.새 봄을 기다리는 맘으로
*^ 주 향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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