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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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017추천 수 02004.02.24 0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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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이 엄마 / 정호승
내 가장 친한 친구
노근이 엄마가
지하철역 남자 화장실
청소 일을 하신다는 것을 알고부터
나는 화장실에 갈 때마다
오줌을 깨끗하게 눈다.
단 한방울의 오줌도
변기 밖으로 흘리지 않는다.
그럴 때마다 노근이 엄마가
원래 변기는 더러운게 아니다.
사람이 변기를 더럽게 하는 거다.
사람의 더러운 오줌을
모조리 다 받아주는
변기가 오히려 착하다.
니는 변기처럼 그런 착한 사람이 되거라.
하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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