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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하나님.. 왜 그러셨나요?

무엇이든 5107 ............... 조회 수 839 추천 수 0 2004.03.09 10:33:00
.........
예수님의 고통의 길은.. 한마디로
긍휼이나 용서, 자비가
거의 철저히 배제된 길이였습니다.
 매맞음, 발로 채임, 살점이 거의 난도질되는 몸
...억울함...실망....자책....
...너무나도.. 무거운 짐. 그 자체였고..
...너무나도.. 명백히 유린된 존재였고...
...예수님과 백성의 사랑을 이을수 있는
...기회들이...꺽어지고...말소되며...
 ....그대로...그대로....
....가야하는 길이였습니다..
 그 길을....완성하고자....
한치의 오차도 없이 행하고자 하신 예수.
 왜...하나님께서 인류구원을 위해
저런 방법을 선택할수 밖에 없었던 것인가...
...저것이 무엇을 대변할 수 있단말인가...
 ...왜?...왜?...왜?....
...라고....괴로워 했고...

 저 자신에게 조차 설명과 납득이 되지 않는
내적인 고통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그런 상황에서 조차.....
 ....예수의 입에서....
 '용서'라는 말이 나왔을때....
 제가 그동안...억울해 하며...힘들어하며
....부당하다고 여기며...
저를 죄어온것에 대해....저를 속여온 것에
제가 어떻게 대응했던가를 보게 되었습니다.
 미워하였고...저주 하였고....
끝까지 쫒아가 말려 죽이려는 듯 그렇게
많이..생각과 영에서 놓지 못하고 잡고 있었지요.
 물론 저의 분노가...정당성이 없다는것은 아니지만..
그것에 머물 필요도 없다는것....
 ....아니...차라리....
내가....미워한 대상에게 행하였던것이
깊이 아픈 가시처럼 저를 눌러오더군요.
저도...예수 죽인자들과 별반 다를것이 없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새것을 들고 오셨습니다....
'다름' '구별됨'....으로서의 '거룩'.....
 ..............'진정한 사랑'...오늘은....
 생각할 것이 많은 날 인것 같습니다...

The Passion of the Christ/시선님의 소감을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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