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시돈의 딸처럼

무엇이든 요셉 ............... 조회 수 943 추천 수 0 2005.07.09 21:36:39
.........
시돈의 딸처럼
아픈 한 여인이 있어서
회복을 기도하며
시 한 편을 올립니다.


'시돈의 딸처럼'  

[1]

시돈의 딸처럼  
한 여인이 아프다네

순결하고 슬픈
사슴 눈망울을 가지고
해바라기처럼
하늘을 쳐다보던
소녀같은 여인

forget-me-not
영혼의 몸짓으로
손을 내밀지만
아무도 잡아주지 않네

아득한 그리움에
몸을 떨면서도
사랑의 그림자를 부여잡고
수줍어하던 여인

보이지 않는 공간을 그려내는
붓을 가지고
몸짓과 발짓으로
애끓는 아픔을 토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네
볼 수도 없네

지금 여인은
슬픔의 칼로 심장을 찔린
시클라멘처럼
깊은 심령의  
고독을 앓고 있네

가슴에
파랑새를 품어안고
하늘을 날고파 하면서도
파리한 육체만
떨고 있을 뿐

향기가 죽어버린
백합 꽃잎으로
이그러진 고통의 눈물을 삼키며
호소하지만
듣는 이가 없네

죽기를 구하며
땅에 엎드리네
슬픔의 이불을 쓰고
흐느끼는
뒤엉킨 긴 머리칼에
핏방울처럼
맺혀 흐르는 땀방울

나드 한 근의 향유로
헌신하고 싶으나
깨뜨릴 옥합이 없네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네


[2]

주님은 불쌍히 여기셨네
수가성 여인처럼
다시 목마른
물을 길으려고
영혼의 샘물을
파던 여인을

상처로 얼룩진
과거 여행의 악몽으로
날개를 꺽던
많은 날들을
기억에서 지워주옵소서

사마리아 땅에서
헛되고 헛된것들을
구하다 지쳐
절망의 눈빛을 떨구며
우물가에 앉아있었네

그때
주님은 만나주셨네
시돈의 딸은
깨달았네
그리고
소리쳤네
생명의 주님이
항상 보고계심을

하늘 양식으로 채워주소서
잔을 들기 원하나이다
영혼을 채워달라고
호소하던
기도를 들으셨네

그리고 또 보았네
주님의 상처난 어깨를
채찍에 맞으심으로
나음을 입고
모든 짐을
쉬게하시는
주님의 넓은 어깨를

언제나 떠나지 않으신 주님
청아한 음성으로
귀에 들려주시네
하늘의 보배를 찾은 여인이여
내게 와 생수를 마시라 하시네

모두 기쁨에 젖어
노래하라 하시네
여인이여
춤추라고 하시네
회복의 잔을 높이 들고

거룩한 식탁에서
포도주를 나누며
떡을 떼라 하시네

하늘 양식으로
가득가득 채우라 하시네
다시는 주리지 않고
목마르지 않게 하라시네
땅에 없는
기쁨과 평화로
즐거운 잔을 들라 하시네
영원히

- 요셉 (2005.7.7)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54 무엇이든 KLEMS 순회 사역자를 모집합니다. KLEMS 2005-07-14 937
4653 무엇이든 제3회 관상기도 세미나 안내 다윗목사 2005-07-14 1268
4652 방명록 오랜만에 file 김경배 2005-07-13 31790
4651 무엇이든 부활하신 후의 축복 file nulserom 2005-07-10 1163
4650 무엇이든 이런 곳이 과연 살만한 곳인지.. 신입니다 2005-07-09 1018
» 무엇이든 시돈의 딸처럼 요셉  2005-07-09 943
4648 무엇이든 2005년 하계 전주대학교 신학대학부 신편입생 모집 공고 전주신학 2005-07-09 1101
4647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5-07-07 1196
4646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5-07-07 1220
4645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권혁성 2005-07-07 1166
4644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포항에서 2005-07-05 1181
4643 무엇이든 유대인의 왕 file nulserom 2005-07-03 1489
4642 무엇이든 무료악성코드치료프로그램 입니다~ [1] 깨끗한세상 2005-07-01 1285
4641 무엇이든 J. sound와 함께 소리의 감동을... jsound 2005-07-01 1428
4640 무엇이든 청소년 C & C 여름캠프 salt1015 2005-07-01 1243
4639 무엇이든 안녕하세요*^^* 조은정 2005-06-28 970
4638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5-06-27 1336
4637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5-06-27 1276
4636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5-06-27 1353
4635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5-06-27 1287
4634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5-06-27 1202
4633 무엇이든 도표설교:무너져야할 담 file 박동문 2005-06-27 1361
4632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심 향 2005-06-26 1232
4631 무엇이든 빌라도의 재판 file nulserom 2005-06-26 1181
4630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정승한 2005-06-25 1189
4629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정승한 2005-06-25 1382
4628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이성일 2005-06-24 1277
4627 무엇이든 두번버림받은여인...정정합니다.... 김두일 2005-06-23 989
4626 무엇이든 호서대학교~ 안창균 2005-06-22 1272
4625 무엇이든 두번버림받은여인..그이후소식입니다 김두일 2005-06-22 1057
4624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김명순 2005-06-22 1236
4623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권혁성 2005-06-21 1139
4622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5-06-21 1295
4621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5-06-21 1258
4620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5-06-21 121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