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
성전을 청결케 하신 예수 (마21:6-17)
본 장은 예수께서 어린나귀를 타시고 입성하실 때 백성들의 환호와 전에
도 그런 일이 있었지만 성전에 장사꾼들을 쫓아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성전에 장사꾼들에게 화를 내시고 그 장사 현장을 뒤엎으신 분노와 그
열정이 어떻게 나왔을까? 왜 제사장과 장로들이 있고 율법사들이 있었는
데 주님 홀로 소위 성전 개혁을 하고 계셨을까?
요 2:14-15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
람들의 앉은 것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
에서 내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우리는 성전을 청결케 하시는 주님의 모습에서 오늘의 현대교인으로 지
녀야 할 중요한 교훈의 메시지를 받고자 합니다. 어찌 이런 성전에 대한
강한 열정을 나타내실 수 있었겠는가? 그것은 첫째로,...
1. 겸손하셨기 때문입니다
유월절기에 주께서 유월절을 지내시고자 성전으로 입성하시는데, 오늘은
특별한 모습으로 백성들의 환호 속에 들어오셨습니다.먼저 제자 둘을 건
너편 마을로 보내서 어린나귀를 가져 오라 명하셨는데,나귀 주인도 미리
알아차린 듯 주가 쓰시겠다고 했더니 아무 대꾸도 없이 주었습니다.
이것은 만물을 지으신 주님이요, 전지전능하심을 나타내는 사건이었습니
다. 보통 사회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중요한 것은 주께서 어린
나귀를 타시고 입성하셨다는 것입니다. 나귀는 평화를 상징하며 그 나귀
를 타신 것은 주님의 겸손을 상징합니다.
마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
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주께서는 하나님과 동등하시되 죄인 취급을 받으시기까지 하신 자기 비
하의 겸손을 보이신 분입니다(빌2:).
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기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주께서 입성하실 때, 9절에서 호산나 하고 주님을 환영하는 백성들의 찬
양이 있었습니다. 호산나라고 하는 말은 '이제 구원하소서'란 뜻입니다.
시 118:25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
옵나니 이제 형통케 하소서'
슥 2:10 '여호와의 말씀에 시온의 딸아 노래하고 기뻐하라 이는 내가 임
하여 네 가운데 거할 것임이니라'
주께서 어린나귀를 타시고 입성하실 때 많은 백성들이 몰려와서 맞았습
니다. 그들은 승리의 상징인 종려나무(대추야자나무)가지를 길에 펴거나
들고 흔들면서 마치 왕으로 오시는 분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요 12: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
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본래 종려나무는 초막절기 축하에 사용했습니다.
느 8:15 '또 일렀으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너희
는 산에 가서 감람나무 가지와 들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나무 가지와 종
려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뭇가지를 취하여 기록한 바를 따라 초막을
지으라 하라 하였는지라'
레 23:40'첫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 가지와 무성한 가
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칠 일 동안 즐거워
할 것이라'
계시록에 보면 종말에 구속받은 성도들이 이 나무를 손에 들고서 어린양
예수 앞에 서 있음을 봅니다.
계 7: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
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
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초대교회는 예수께서 입성하신 이 날을 수난주의 최초 일요일이어서 종
려주일(Palm Sunday)로 삼았습니다. 성전을 청결케 하시는 작업의 심적
동기는 성전이 어떤 존재이며 성전에서 해야 할 행위가 무엇인지를 제대
로 알고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영안이 어두워서 성전에서 행치 못할 장사를 하고 있었
고, 그 장사도 다른 곳에서 할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유월절에
가져와야 할 제물은 본래 자기 집에서 기르던 것으로 가져오는 것이 원
칙이었습니다.
또 타지에서 살던 유대인들이 성전에 바칠 돈으로 바꾸는 환전의 장사꾼
들이 성전에서 행치 못할 일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그들의 영적 눈이
어둡고 교만하고 악한 생각 때문에 성전이 성전같이 보이지 않은 것입니
다. 본문 14절에 주님께서는 소경을 고쳐주셨습니다만, 바리새인들과 율
법사들, 그들의 영적 눈은 어두워 소경이라 하셨습니다.
마 15:14 '그냥 두어라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
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신대'
사 43:8 '눈이 있어도 소경이요 귀가 있어도 귀머거리인 백성을 이끌어
내라'
주께서는 겸손하시어 성전이 어떻게 유지되어야 함을 잘 아셨습니다. 이
것은 교만한 자는 교회의 존재를 잘 모른다는 말입니다. 교만하면 영안
이 어두워서 성전된 성도의 존재와 교회 사상이 어떻게 존립해야 함을
알 수 없을 것이며 겸손한 자에게 영안을 열어 교회의 본질적인 이해를
주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 거룩한 겸손은 회개와 열심과 하나님을 섬기는 정신에서 나오는 결과
입니다. 두 번째로 성전의 개혁을 감행하신 예수님의 생각은,
2. 성전이 내 집이라 하셨습니다
13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
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 도다 하시니라'
주께서는 성전을 내 집이라 하셨습니다.
막 11: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
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
었도다 하시매'
사 56:7 '내가 그를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은 나의 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
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교회의 주인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교회가 인본화 되고, 사상과 제도가
인간적으로 속화되면 곧 강도의 굴혈이라고 표현하신 대로 교회는 영적
강도의 집이 되어버린다는 말씀입니다.
13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
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 도다 하시니라'
교회는 역사적으로 여러 번 개혁의 시대가 있었습니다. 초기 몬타너스파
의 이단에서부터 시작해서 중세기의 종교개혁과 20세기 초의 인본화의
물결 속에 웨슬레와 정통 신학 계열의 열정적인 개혁으로 교회는 부단히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역사는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교회도 개혁이라는 말이 분분하지만 개혁이라는 말이 무상하리
만큼 별로 표도 없이 쓰이게 되고 있으며 교회의 개혁의 목소리는 꼭 한
국정치의 개혁 소리만큼이나 힘이 없는 슬로건일 뿐입니다. 주님은 교회
를 내 교회라 하셨습니다.
마 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엡 5:23'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
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교회를 무슨 목사나 장로나 힘있는 교인들의 것인 양 당치도 않는 싸움
질이 한국교회에는 벌써부터 공공연히 뉴스꺼리가 되고 있습니다.교회를
주님의 교회로 알면 교회 내부의 정서와 거룩해야 하는 본질적인 일에
예민하여 주님처럼 성전을 청결케 하시는 작업이 시도될 수 있다는 것입
니다. 세 번째로 성전 개혁운동의 정신은 어디서 왔습니까?
3. 예수님이 왕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교회라는 새 문화를 여시고 하나님의 역사의 주인이 되심을 알
게 하시며 또한 주께서 왕 중의 왕으로 교회의 나라를 중심으로 이 세상
에 오셨습니다 교회는 사회를 봉사하는 문화적 기관 같은 종교사회가 아
니올시다.
교회는 왕되신 예수를 영접하고 그분을 중앙으로 모시고 주를 순종하며
주의 집, 곧 세상의 청와대같은 세계 중심이 되어야 하는 교회임을 알아
야 합니다.
교회의 건물은 비쳐지는 교회 나라의 구조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모이고 예배하는 정서가 충만할 예배당과 모이는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
의 정신은 왕되신 주님을 모시는 장소요, 거룩한 공동체이어야 합니다.
교회가 예수님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예수를
한낱 교주 정도로 여기기 때문에,교회사회가 속화되고 인간 중심으로 변
질되는 것입니다.교회가 왕되신 예수의 집으로 여긴다면 쉽게 취급될 수
없습니다.
주께서 어린나귀를 타시고 입성하실 때, 백성들의 환호에 이스라엘의 왕
이라 불렀습니다. 비록 로마 치하에 있는 유대인들의 바라는 세속적 왕
으로 의미를 가졌지만 성전으로 오시는 예수는 왕으로 대접받아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오늘날 교회는 거룩한 왕, 만 왕의 왕되신 예수를 영접할
집으로 온전한가를 반성해야 합니다.
고전 3:16-17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
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
라'
오늘 우리를 성경은 하나님의 성전이라 했습니다. 우리는 성전을 청결케
하시는 열정으로 분노하시는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이 시대에 과
연 성전된 교회인 우리 자신을 돌아볼 때,주께서 우리 맘의 성전에 입성
하신다면,우리 마음 속에 강도의 굴혈같은 정신은 없는가를 반성해야 합
니다.
우리 마음 속에 겸손으로 들어오시는 주님을 모시고 우리가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제대로 이루고 있는가를 반성해야 합니다.우리 마음 속
에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는 정신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를 기회로
삼을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왕으로 섬겨야 합니다.
장사꾼들을 보시고 분노하신 예수님은 시대마다 교회의 개혁을 일으키셨
고, 부단히 지금도 거룩의 회복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아무쪼록 성도
의 거룩한 교회의 본질을 사모하면서 날마다 개혁하는 예수를 나타낼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최용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12-13 08:31)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