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가족글모음3] 수건을 먹어요?

가족글방 이인숙............... 조회 수 1757 추천 수 0 2004.06.04 18:03:37
.........
<들꽃향기32호>향기가족 글모음 3

  1.수건

아이들 속옷과 수건에 비누칠을 하고 옥시크린을 넣어 가스렌지 위에 올려 놓았다.
매번은 아니지만 가끔씩 이렇게 삶아야 깨끗하다.
빨래 삶는 냄새... 킁킁거리며 주방에 온 좋은이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는 한마디한다.
"엄마! 수건은 먹질 못하는데 왜 부글부글 끓이세요?"
"부글부글? ...이렇게 해야 소독도 되고 깨끗해지는거야!"
수건은 부글부글 끓이면 깨끗한 모습으로 탈바꿈하는데 사람속이 부글부글 하면...

2. 엄마가 보고 싶어서

아픈 딸아이를 보면서 안스럽고 미안한 맘도 맘이지만 엄마가 생각나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엄마! 내일 잠깐 집에 가려구."
"왜 무슨일 있니?"  평일에 갑자기 집에 간다는 말에 엄마는 놀라는게 먼저다.
"아니, 그냥 엄마 보고 싶어서 그러지 뭐."
"애들은 어떡하구서 온다는 거냐?"
"애들은 저녁에나 돼야 오니까 늦지 않으면 되지."
"그래, 그럼 차 조심하고 잘 오너라."
"가서 엄마랑 점심 먹을께요."
안그래도 어제부터 친정에 갈 요량으로 민들레사모님 교회에 갔다가 가져온 추부깻잎을 씻어 깻잎 김치를 담았다. 함께 공부하는 사모님이 주신 꿀도 한 병 챙겨놓고, 좋은이에겐 엄마랑 아빠가 내일 외할머니댁에 갔다 올테니까 학교에서 돌아와서 밝은이랑 잠깐 있으라고 이야기를 해뒀다.
  "너도 엄마가 없으면 엄마가 보고 싶은 것처럼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어서 만나러 가는거야 알았니?"
"네. 근데 밝은이가 징징거리고 말도 안 듣고 그러면 어떡해요?"
"그래도 네가 언니니까 소리치지 말고 잘 달래줘 엄마가 전화할께!"
아무래도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할 것 같다. 병원에도 다시 들러야 하고 차도 손볼 곳이 있다고 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가족글방 [가족글모음3] 수건을 먹어요? 이인숙 2004-06-04 1757
3638 가족글방 [가족글모음2] 망할놈과 흥할놈 최광렬 2004-06-04 2495
3637 가족글방 [가족글모음1] 체인 file [1] 임복남 2004-06-04 2089
3636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임석주 2004-06-04 1127
3635 무엇이든 [예수님 사랑으로] 주님 나 여기 왔어요. file 손제산 2004-06-04 1761
3634 무엇이든 남북사회복지 실천운동본부입니다. file 섬김이 2004-06-04 741
3633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11] 사랑과 우정을 베푸는 동물들 김소희 2004-06-04 1667
3632 무엇이든 ▷◁ *solomoon의 1236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6-04 1218
3631 무엇이든 [사마루서신] 오늘만큼은 file 이주연 2004-06-04 1279
3630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10] ‘사람立國’의 꿈 임영숙 2004-06-03 1407
3629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동그리 2004-06-03 1149
3628 무엇이든 개척 후 전도를 통한 교회성장 전도방법을 소개합니다. [1] 전개연 2004-06-03 1266
3627 무엇이든 ▷◁ *solomoon의 1235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6-03 1201
3626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나의 영혼 갈급하여 file 손제산 2004-06-03 1477
3625 무엇이든 ▷◁ *solomoon의 1234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6-03 1079
3624 무엇이든 ▷◁ *solomoon의 1233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6-03 1040
3623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09] '칸'을 흔든 코리아 열풍 김동호 2004-06-03 1379
3622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마음에 슬픔이 가득차 있을 때 file 손제산 2004-06-03 1348
3621 무엇이든 ▷◁ *solomoon의 1232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6-03 1188
3620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주의 도를 내게 알리소서 손제산 2004-06-03 2622
3619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08 ] 단군 신화는 역사가 아니다 홍순훈 2004-06-03 1576
3618 무엇이든 ▷◁ *solomoon의 1231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6-03 1031
3617 무엇이든 ▷◁ *solomoon의 1230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6-03 973
3616 무엇이든 [사랑밭 새벽편지]키스 상자 권태일 2004-06-02 674
3615 무엇이든 [산마루서신] 핵심을 놓치지 마세요. file 이주연 2004-06-02 685
3614 무엇이든 (이한규의 사랑칼럼) 결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햔규 2004-06-02 661
3613 무엇이든 [지리산편지] 멘토링에 대한 바른 이해 ⑤ 김진홍 2004-06-02 686
3612 무엇이든 [사랑밭 새벽편지]성공한 사람의 7가지 특징 권태일 2004-06-02 831
3611 무엇이든 [지리산편지] 멘토링에 대한 바른 이해 ④ 김진홍 2004-06-02 740
3610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최용우 2004-06-02 1214
3609 무엇이든 기독교의 믿음이란? file nulserom 2004-05-30 887
3608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버드나무 2004-05-29 1243
3607 무엇이든 당신의 신앙에도 주술적인 요소가 있을 겁니다. 시모베 2004-05-27 861
3606 무엇이든 [산마루서신] 기독교적 무소유 file 이주연 2004-05-27 1357
3605 무엇이든 ▷◁ *solomoon의 1229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5-27 109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