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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창44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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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044 |
44장의 주인공은 유다이다.(14,16,18절) 유다는 야곱의 넷째아들 이었으나 위기의 순간에 특유의 대표자다운 지도력을 발휘하여 사태를 해결해 나간다. 이스라엘인들을 '유태인'이라고 부르는데, 유태인은 '유다인'이다. 야곱의 열 두 아들 중 장남 '르우벤'도 있고 '요셉'이라는 세계적으로 탁월한 지도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유다'가 전면에 드러난 것일까?
0.25%=25% 라는 야릇한 등식이 있다. 0.25%는 세계 인구에서 유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고, 25%는 역대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유태인의 비율이다. 노벨상 수상자 4명 중 1명이 '유다인'이라니 참 놀랍다.
자녀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돌아오면 한국인 엄마는 "오늘 뭘 배웠니?" 하고 묻는데, 유태인은 "오늘은 뭘 물었니?" 라고 묻는다. 유태인은 자녀를 어릴 때부터 창의성, 통찰력을 살리는 교육을 하여 노벨상이라는 최고의 지적(知的) 열매를 따게 한다. 유태인은 지식에 대한 근본 개념을 이해시키는 기초 학문을 매우 중요시하며, 우리처럼 맹목적으로 지식을 주입시키는 주입식교육은 교육이라고 여기지도 않는다.
유태인들을 만나서 무엇을 물어보면 이들 대부분은 즉답을 피하고 질문자에게 다른 각도에서 반문한다. 이들은 토론 교육과 함께 깊고 다양한 사고력을 유도해 각자가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내게 한다. 한국인처럼 모든 사람이 똑같은 것에 매달리지도 않고, 각자 독자적인 연구를 하며 창의력을 키운다. 즉, 다수에서 이탈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만의 창조성을 배양하는 훈련이 잘 되어 있는 것이다.
기독교와 유태교는 구약성경을 함께 쓰기 때문에 뿌리가 같다. 그러나 유태교는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고 여러 선지자 중 하나로 간주한다. 그래서 기독교는 유태교를 용납하지 않는다. 또한 세계 각국에 흩어진 유태인들은 자신들만 선택받았다는 선민의식이 너무 강해 유대교 계율을 우선시 함으로 그 사회에 동화(同化)하지 못해 공동체 화합을 거부하는 무리로 찍혀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최용우 200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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