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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출26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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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076 |
성막 안에는 성소와 지성소가 있는데 그 공간은 하나이지만 동시에 가운데가 휘장으로 나뉘어 있고 성소에서 지성소에 들어가려면 휘장을 치기 위해 세워놓은 다섯 개의 기둥 사이를 지나야 한다. 폭이 5m인 성막에 다섯 개의 기둥을 세우면 기둥 사이의 간격은 기둥의 두께를 빼면 약 1m정도가 된다. 한 사람이 들어갈 수는 있으나 두 사람 이상이 들어가기에는 너무 좁은 간격이다.
성소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는 네 개의 기둥을 세웠기 때문에 두 사람도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는데, 왜 지성소로 들어가는 곳에는 다섯 개의 기둥을 세워 한 사람만 겨우 들어가도록 했을까? 그것은 하나님은 나와 1대1로 만나기를 원하신다는 뜻이다. 성소에서 지성소로 들어 갈 때는 다른 사람과 같이 들어가지 않고 철저하게 홀로 들어간다.
지성소에는 제사장들도 못 들어가고 오로지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는데 그 대제사장도 매일 목욕을 하고서야 들어갈 수 있었고, 들어갈 때 손을 씻어야 했고, 깨끗한 옷을 입고 몸에 조금이라도 흠이 있어선 안되었다. 하나님이 온전하시고 거룩하시기에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에는 반드시 온전하고 거룩한 사람만이 들어올 수 있게 허용하셨기 때문이다.
구약백성들은 자신의 속죄를 위해서 대제사장을 의지해야만 했다. 그러나 신약백성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힘입고 성령님의 중재를 받는 사람은 누구든 지성소로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되었다.
그렇다면 오늘날 성막은 어디에 있는가? 교회가 성막 또는 성소인가? 아니다. 성막이나 성소는 천국에도 없다.(계21:22)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신 우리의 몸이며, 성소는 영혼의 중심이며, 지성소는 하나님 자신이다. 그러므로 내 안에 있는 지성소에는 나만이 들어갈 수 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히10:19-20) ⓒ최용우 2008.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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