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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출37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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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087 |
성전은 성전뜰, 성소, 지성소로 구분된다. 가장 안쪽에 있는 지성소는 하나님이 계신 하늘보좌를 상징하는 거룩한 곳이다. 지성소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고 오직 대제사장만 1년에 한 번씩 피를 담은 대접을 들고 들어갔다. 지성소 안은 단촐하였는데 전자렌지 크기의 법궤상자가 하나 있을 뿐이었다. 법궤 안에는 십계명 돌판 두 개를 넣었고, 나중에는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를 넣어서 보관하였다.
성소에는 순금을 쳐서 일곱 가지를 뻗게 만든 등대와,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고 금으로 둘러 싼 떡상과, 향을 피울 수 있는 향단이 성소 중앙에 있었다. 제사장은 날마다 성소에 들어가 등에 등불을 켜고, 곡식을 곱게 빻아서 만든 떡을 열 두덩이로 나누어 떡상에 진열하고, 향을 피우는 일을 했다.
성막 바깥뜰에는 놋으로 만든 번제단과 물그릇이 있었다. 번제단은 짐승을 죽여서 불로 태우는 곳이며, 제사장들이 여기에서 짐승을 잡고 각을 뜨고 불에 태우는 일을 하였다. 그리고 성소에 들어가기 전 피 묻은 손을 물그릇에서 씻었다.
이스라엘 광야에 세워진 성막은 사람의 마음 구조와 같다.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건물 안에 계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 안에 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바깥에서 찾지 말고 안에서 찾아야 한다.
사람은 육체와, 마음과, 영혼으로 구분한다. 가장 안쪽에 있는 영혼은 우리와 하나님이 만나는 거룩한 지성소와 같은 곳이며, 마음은 생각이 머무는 성소와 같은 곳이며, 육체는 본성이 머무는 바깥뜰 같은 곳이다.
먼저 육성(자존심, ego)이 깨지고 다스려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 자신을 드리는 성소인 '마음 다스림' 에 들어갈 수 있다. 정욕과 정념과 분심이 완전히 정화되고 씻겨진 다음, 영혼이 밝아지고 맑아져서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육성과 마음이 깨끗이 정화되어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자격인 '거룩'을 얻을 수 있다. ⓒ최용우 2008.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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