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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레2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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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092 |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인 '소제'는 선물(gift)을 의미한다. 우리가 날마다 먹는 음식의 재료인 곡식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고 날마다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제사가 '소제'이다.
소제는 재료를 고운 가루로 만들어 기름을 넣고 유향과 함께 불사르면 마치 빵굽는 냄새가 나는데, 그 구수한 향기를 드리는 제사이다. 이는 하나님과 인간과의 교제를 의미한다.(고전1:9, 요일1:3)
하나님과 향기로운 교제를 나누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소제가 되어야 하는데, 먼저 '고운 가루' 가 되어야 한다. 나의 정과 욕심과 성품과 습관과 말과 행동과 나의 모든 것이 부서져야 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갈5:24) 인간의 본능을 그대로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는 없다. 덩어리가 하나라도 있어서는 안 된다. 만졌을 때 밀가루처럼 부드럽고 고와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나를 부드러운 가루로 만들기 위해서 '고난'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신다. 그래서 성도의 고난은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다.(욥23:10)
하나님과 향기로운 교제를 나누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소제가 되어야 하는데, 기름과 유향과 소금을 넣어서 구워야 한다. 기름은 '성령'을 상징하고, 유향은 '기도'를 상징하고, 소금은 '언약, 약속'즉 말씀을 상징한다. 성령 안에서 항상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이다.
하나님과 향기로운 교제를 나누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소제가 되어야 하는데, 누룩과 꿀을 넣어서 구우면 안 된다. 누룩은 '죄의 전염성과 부패'를 상징하고, 꿀은 '육체의 쾌락'을 상징한다. 기름과 유향과 소금이 부족하면 언제나 누룩과 꿀맛이 득세하게 된다.
날마다 밥을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지 않으면 죽은 것이다. ⓒ최용우 200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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