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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레9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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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099 |
제사장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그 하나는 백성들을 대신하여 백성들의 죄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중보자의 역할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백성들에게 나아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역할이다.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를 믿는 모든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제사장이 되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지만, 교회 공동체에서는 특별히 '목회자'가 그 일을 위임받아 중보자와 말씀 대언의 일을 전무한다.
목회자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전권이 주어진 특별한 것이 아니라, 복잡하고 세분화된 세상에서 모든 사람이 제사장처럼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일을 전무할 수 없으니 그런 일을 할 사람을 뽑은 것이다. 그러므로 '목사'에게 구약의 제사장이 가지고 있었던 특별한 권위를 부여한다면 그것은 대제사장인 예수님보다 앞서는 우스운 꼴이 되어버린다.
목회자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이다. 그 하나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 앞에서 돌아오는 것이다. 이 말은 목회는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을 상대로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더 자주 뻔질나게 드나드는 목회자는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돌아와 성도들에게 그 말씀을 올바로 전달할 수 있지만, 게으른 목회자는 자기 생각대로, 자기 욕심대로 '목회'라는 자기사업을 하게 된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먼저이다. 사역자들이 너무 하는 일이 많아 바쁘고 분주한 것은 좋지 않다. 무엇보다도 주님 안에서 잘 쉬고 놀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12제자를 세우신 다음에 3년 동안 함께 살면서 충분히 교제하고 가르친 다음에야 전도하러 내보내셨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것,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누리는 것이다. 목회자는 이 일을 전무하기 위해 특별히 뽑힌 사람들이니 얼마나 복된 사람들인가. 그런데 하라는 일은 안하고 딴 일에 너무 바쁘다면 그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최용우 2008.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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