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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꽤 오래 전에 서울대학교의 종교학부에서 종교학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신부님들과 수녀님들과 목사님들이 한 강의실에서 종교학을 전공하신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쉬는 시간에 신부님들이 쓰레기통 주변에 모여서 담배를 퍽퍽 피워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을 한 개신교 목사님이 안 좋은 눈으로 쳐다보니까 신부님들이 약을 올리려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당신들 개신교 목사님들은 술과 담배를 못하지요? 우리는 얼마든지 할 수 있걸랑요.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좀 부럽죠?”
한 젊은 신부님이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개신교 목사님이 정색을 하고는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신부님들은 독방에 가면 아무도 없지요? 그런데 나는 집에 가면 예쁜 색시랑 게임도 하고 재미있게 놀다가 같은 침대에서 잠도 같이 자걸랑요. 어때요? 개신교 목사가 부럽지 않아요?”
그 말을 듣고 신부님들이 히죽히죽 웃다가 얼굴이 벌개져서 어디론가 도망을 치고 말았습니다. 휴게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신부님들을 한 방에 날려버린 그 목사님의 재치와 유머가 지금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그 날 나는 그 목사님의 코믹한 유머를 되새김질 하면서 하루 종일 웃고 또 웃었습니다.
“아! 개신교 목사님과 천주교 신부님의 차이가 이런 것이구나!”라고 중얼거리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성직자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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