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이가 이제 제법 컸음을 느낄 수 있다.
이제까지는 마냥 좋고 싫다는 말 없었는데
어그제부터 "시저(싫어)"라는 말을 배워서 열심히 사용하고 있다.
자기 동생도 챙기다가도 한대 때리고 하면서
그의 행동이 점점 변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제는 준이의 생일이었다.
외할아버지의 장미꽃 한다발 아빠의 풍선아트 엄마의
상다리가 휘어질듯한 음식 최전도사님 가족의 함박웃음
이 모든 것이 준이를 위한 것이라니
그러나 본인은 아무것도 모른다.
자슥 벌써 이러면 나중에는 어마어마 하겠는걸 하면서
축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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