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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154】운전면허 시험 중이다
"앗! 운전면허시험 보는갑다... 저쪽으로 돌아가자..."
토요일 오전에 목욕탕 가는데 우리 앞에 [검정중] 이라는 푯말을 붙인 운전면허시험 차가 슬금슬금 가다가 건널목 앞에서 그만 시동을 꺼트립니다.
"아이고 5점 감점이네... 시동은 10점인가? 얼마나 긴장이 될꼬..."
도로주행 연습중에 옆이나 뒤에 차가 있으면 왜 그렇게 불안하던지... 그 생각이 나서 일부러 한 20미터쯤 뚝----------! 떨어져 따라가다가 시험 보는 차를 피해 추월선으로 들어갑니다.
도로에서 사고가 많이 나는 곳은 '교차로'입니다. 옛날에는 교차로에 지금처럼 신호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로타리라고 해서 한 가운데 둥근 화단이 있고 차는 화단의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 화단을 돌아 가야할 길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로터리 사거리 다 사라지고 빨강 파랑 노랑 신호등으로 바뀌었습니다.
로터리 교차로와 지금의 십자교차로 중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빙빙빙빙빙 돌아가는 지구본 놀이기구가 사라진 뒤로 도로에서 로터리 교차로도 사라진 것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단연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는 빙빙이였습니다. 빙빙 돌아가는 놀이기구에 올라타려면 빙빙이와 같은 속도로 따라 돌다가 어느 한 순간 얼른 올라타야 합니다. 빙빙이에서 내릴 때도 서로 양보하고 조심하면서 신속하게 내려야 합니다. 정말 나름대로 재미있었는데... 그게 위험하다고 다 뽑아버리다니...
그래서 사람들이 빙빙 돌다가 나가는 로터리 교차로가 어려운 것일까요? ⓒ최용우 2009.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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