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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1 [제33회] 신년 가족등산 -주차장 입구에 서서 차렷! 기념사진 찰캭!!!
왼쪽부터- 김성경 김경배 김정애 김대철 김주영 김종천 김사랑 이인숙 최밝은 최좋은 김에스더 최용우
남편 따라서 산을 다니다 보니 내 주변 분들에 비해서는 좀 더 많이 산을 오르는 것 같다. 올해 첫 산행은 충북 영동에 있는 민주지산! - 같은 충청권에 있어도 처음 들어본 이름이다. 우리 가족과 다른 세 가정이 함께 동참하여 12명이 산을 오르게 되었다. 아이들이 어른들 틈에서 헉헉거리며 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고 내려오던 다른 사람들이 "야~ 참 멋진 산행을 하는구나! 너희들 멋지다!!" 하시는 것이다.
힘들다, 다리 아프다, 그냥 집에 있을걸 하면서도 올라갈수록 펼쳐지는 멋진 눈꽃 겨울 산에 아이들이 먼저 소리를 질러댄다.
정상 300m 전에 있는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각자 가지고 온 라면을 뽀글이에 끓여서 밥을 말아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뽀글이의 열이 좀 약해서 라면이 익는 게 아니라 불어 버렸어도 산행 후에 먹는 맛은 어떤 상태이든 그 맛이 기가 막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던 다른 부부도 대피소에서 다시 만났는데 찌개를 끓여와 난로에 데워 서로 나눠주며 웃음꽃을 피웠다. 자기 것을 내어놓고 나누니 모두 풍성해졌다.
언제 준비했는지 남편이 케잌은 아니지만 둥그런 빵에 초를 꽂았다. 불을 켜고 대피소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둘러서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다.. ㅎㅎ 오늘은 나와 함께 다른 한 분 사모님의 생일이다. 이렇게 산 정상에서 생일축하 받기는 처음이다. 아마 그 사모님이나 나나 평생 잊지 못할 듯... 한 조각씩이지만 모두에게 빵을 건네고 장작불 지핀 난로 앞에서 몸도 녹이면서 다시 올라 갈 채비를 했다.
드디어 민주지산 정상에서 우리 모두는 사방을 둘러보며 '야호~ ' 를 외치고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찬양을 3절까지 부르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정상에서의 짧은 시간을 보내고 하산하는 길 - 아이들은 내리막길에서 신난다고 미끄럼을 타며 다람쥐처럼 내려간다.
올 한해도 신년 산행처럼 포기하지 않고 모든 하는 일들에서 정상을 밟을 수 있기를... ⓒ이인숙 2009.1.1
2. 산행 코스 지도
2 주차장에서 물한계속으로 올라가는 다리옆에 있는 식당, 민박집 나그네 간판...참 재미있게 만들었네요.
3 바람 쌩쌩 체감온도는 영하입니다. 아...추워...
4 앗! 우리나라 지도다!!!
5 드디어 물한계곡 입구 맑은 물살 굽이노는 물한계곡 - 해발 1,242m의 민주지산은 한반도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에서 분기하여 남서로 뻗어내린 소백산맥의 추풍령에서 내려섰다가 다시 기개를 일으키면서 형성된 산으로 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의 3도에 걸쳐있는 삼도봉과 북으로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으로 해발 1,100~1,200m의 고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20여 km의 깊은 골을 만들었는데 이곳이 바로 물한계곡이다.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물이 차다는 한천마을의 상류에서부터 시작한다. 여름이면 물한계곡은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6 물한계곡은 현재 보호를 위해 황룡사에서부터 계곡 옆에 철조망을 세우고 곳곳에 출입문을 만들어놓아 피서객들의 무질서한 출입을 어느정도까지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래서인지 휴지조각 하나없이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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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잣나무숲 끝부분에 민주지산, 삼도봉 삼거리 (삼도봉 5.1km, 민주지산 3km) 이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주요등산로 곳곳에 거리표시가 되어있는 안내판이 잘 세워져있어 산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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