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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157】와... 잘 만들었다.
오후 내내 아내가 뭘 하는지 조용하였거든요. 나중에 보니 3월 가족 달력을 혼자서 낑낑대며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과 제가 돌아가며 만들었는데 아내가 이렇게 스스로 열심을 내기는 처음입니다.
매월 그 달의 이름을 짓는데 3월달 이름을 맘대로 '새마음달' 이라고 지었군요. 새 마음으로 심기일전하여 뭘 하려나 봅니다. 달력 만든 것을 보니 정말 뭐라도 할 것 같은 강렬한 포스가 느껴지는군요.^^
달력을 본 아이들과 저는 달력 그림 안에 뭔가 비밀을 숨겨든 것이 분명하다며 3자가 보인다느니, 하트모양이 보인다느니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아내에게 물어 보았더니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렸는데요..."
ⓒ최용우 2009.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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