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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453번째 쪽지!
□ 사촌이 땅을 사면 춤을 추는 나라
우리나라에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에게는 '사촌이 땅을 사면(부자가 되면)춤을 춘다.'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사촌이 부자가 되면 뭔가 떨어지는 콩고물이 있기 때문이지요.
돈을 많이 벌어서 그것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어 흥청망청 하게 하는 어느 민족과는 달리 부의 순환기능에 가장 충실한 사람들이 유대인들입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수입의 10%를 기부하고(의무) 20%는 보통, 30%는 좀 하네, 40%이상은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돈 많은 부자를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 많이 하는 부자를 존경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기부'인지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연구하여 정해놓은 그들의 기준은 무조건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자립'을 했느냐 하지 못했느냐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자립하지 못한 사람 중에 다음과 같은 순서로 돈을 나누어줍니다.
1.아내 2.부모 3.성년의 자녀 4.형제자매 5.친척 6.동네사람 7.민족 8.나라밖에 있는 민족 9.다른 민족... 그러니 유대인들은 부자가 자기 동네에 이사를 오면 춤을 춥니다. 최소한 자립할 수 있을 만큼은 아무 조건 없이 기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갑자기 초스피드로 부자나라가 되면서 '부의 재분배'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없다보니 돈이 한군데로 너무 몰려있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즈(noblesse oblige)는 '부자들의 사회적 의무'라는 말인데 우리나라 부자들이 사회적 의무가 뭔지 알기나 할까요?
우리나라에는 목돈으로 5천만원만 있으면 자립할 수 있는 저소득 미자립층 인구가 수두룩합니다. 부자들이 정치권에만 뇌물을 바치지 말고 사회에 기부를 한다면 우리나라도 '사촌이 땅을 사면 춤을 추는 나라'가 되겠지요? ⓒ최용우
♥2009.3.5 경칩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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