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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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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에밀리 디킨슨
정다운 삼월아 어서 들어오렴
내 너를 만나 얼마나 기쁜지
난 네가 참 보고 싶었어
어서 모자를 벗으렴
빨리 달려오느라 얼마나 숨이 차겠니?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나와 함께 이층으로 올라가자
난 네게 할 얘기가 많단다
저는 에밀리 디킨슨의 '3월'이란 시를 참 좋아합니다.
봄의 생동감이 전해지는 시여서 그렇습니다.
인디언 달력에 3월은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달"
"한결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달"로 묘사합니다
3월은 겨울과 봄 사이, 봄인가 하면 아직 좀 쌀쌀하고,
겨울인가 하면 어느새 미풍에 실린 햇살이 따듯하고...
그래도 3월은 봄입니다. ^^*
묵은 겨울의 먼지를 털어내고 봄을 맞는 상큼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책벌레지기
지난 한 주간 언론이 주목한 책 이야기 (02/23-02/28) | ||
지난 한 주간 언론이 주목한 책 이야기입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프로파일러 토마스 뮐러가 자신의 체험을 생생한 언어로 풀어낸 논픽션 현장 보고서「인간이라는 야수」(토마스 뮐러 지음, 김태희 옮김)가 황소자리에서 출간되어 지난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토마스 뮐러와 한 살인자와의 만남이라는 액자 속에 총 53절의 짧은 이야기들이 서술되고 있으며, 그 중간 중간에 자신이 걸어온 길과 수사에 참여했던 여러 사건, 그리고 에피소드들을 끼워 넣는 독특한 구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민 화가 박수근의 삶과 예술 세계를 그린 장편소설「빨래터」(이경자 지음)가 문이당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박수근이라는 인물을 통해 위대한 아버지를 둔 아들과 아버지 간의 애증을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혹독한 시대를 살아간 천재 화가의 삶을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가족의 애증 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의 원로 외교 전략가이자 『거대한 체스판』, 『제국의 선택』의 저자 Z.브레진스키의「미국의 마지막 기회」(Z. 브레진스키 지음, 김명섭 옮김)가 삼인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냉전 종식 이후 글로벌 제국으로 등장한 미국의 글로벌 리더 1세(조지 H. W. 부시), 2세(빌 클린턴), 3세(조지 W. 부시)가 남긴 유산을 면밀히 분석하고 미국의 미래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손꼽히는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가 1902년 최초의 베스트셀러 녹음이었던 위대한 카루소의 녹음에서부터 속물적인 크로스오버 앨범과 새로운 기술의 출현으로 눈앞에 닥친 음반산업의 죽음까지를 다룬「클래식, 그 은밀한 삶과 치욕스런 죽음」(노먼 레브레히트 지음, 장호연 옮김)이 마티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황제 카라얀, 완벽주의자 토스카니니, 카리스마 번스타인 등 클래식 음악계를 주도한 모든 인물들이 위트 넘치고 통렬한 필치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뮤지컬 프로듀서 박명성이 공연의 기획부터 마지막 ‘쫑파티’까지 책임을 지는 제작자로서의 경험을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녹여 낸「뮤지컬 드림」(박명성 지음)이 북하우스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다채로운 공연 사진을 실어 ‘보는 즐거움’까지 보탠 이 책은 애호가들에게는 작품을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를 알려주는 안내서가, 지망생에게는 현장에서 씌어 진 살아 있는 교과서가 될 것입니다. 생명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마르틴 그레이의 생존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살아야한다. 나는 살아야한다」(21세기북스刊)도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최악의 시대에 태어나 100명이 넘는 일가친척을 잃고 홀로코스트에 홀로 살아남은 저자 마르틴 그레이가 자신의 고통, 자신이 치루었던 전쟁, 비극, 박해, 생존을 향한 투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밖에 한국에 귀화한 박노자 오슬로 국립대 교수와 허동현 경희대 교수가 대중문화ㆍ종교ㆍ여성 등을 통해 한국 근대 100년의 자화상을 그려낸「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푸른역사刊), 요절한 기형도(1960∼1989) 시인 20주기를 맞아 기형도 시인과 얽힌 추억을 떠올리며 그의 문학을 다시 평가하는 추모문집「정거장에서 충고」(문학과지성사刊),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을 지낸 법무연수원 구본진 교수(45.사법시험30회)가 항일운동가와 친일파의 필적을 비교. 분석한「필적은 말한다」(중앙북스刊), 등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끝으로, 2월 셋째주 서울 중앙 일간지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아주 가벼운 깃털하나」(한겨레출판사刊)가 지난 주 지방신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위기의 나날들을 견디며 튼튼한 마음의 근육을 키워낸 비밀이 담겨 있는 공지영씨의 신작 에세이입니다. 다음 주는 어떠한 책들이 언론의 주목을 받을지 궁금해집니다. 북피알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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