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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164】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너무 쉬운데...
땅덩어리만 크다고 힘있고 잘 사는 행복한 나라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땅의 크기로 보면 전 세계 194국 중 110번째입니다. 즉 우리나라보다 땅이 더 넓은 나라가 100개국도 더 된다는 말입니다. 남북한을 합친다 해도 88번째이니 우리나라는 얼마나 작고 좁은 나라입니까?
잘 사는 나라는 땅의 크기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얼마나 행복한가로 결정이 됩니다. 아무리 땅이 넓어도 국민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못사는 나라구요 아무리 좁은 곳에 살아도 행복하면 잘사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헌법에도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헌법 제10조)고 국민들의 행복추구권을 명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못난 사람, 잘난 사람, 성별, 나이, 빈부, 학력의 차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자기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요? 아닌 것 같아요. 이 나라는 어째 점점 더 개인의 개성을 억누르고 다양함을 배척하여 사람을 기계의 부속품처럼 만들어버리는 공장식 획일화 시스템으로 고착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돈(자본)=행복' 이라는 새로운 공식이 세상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이제 '돈'으로 통합니다. 그래서 '행복'도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믿고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버는 일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돈'이 행복을 가져다 줍니까? 아니오
'돈'이 가져다주는 것은 '편리함'입니다. 행복은 편리함이 아닙니다. 불편함도 물론 불행이 아닙니다.
행복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나옵니다. 행복하게 살려면 모두 어울려 다 함께 잘 되어야 합니다. 남의 불행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1등 2등 3등...등수 놀이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등수놀이는 1등만 행복하게 할 뿐 그 외 훨씬 더 더 더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워째, 오늘 글은 이리 횡설수설인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모두 모두 잘사는 것이다... 나만 잘먹고 잘살아서는 그게 행복이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데...
잠시 멈추어 생각해 보면 누구나 깨달을 수 있는 쉬운 이야기인데, 그런데 우리나라 사회 분위기는 그런 생각일랑 아예 하지말고 일이나 열심히 해라. 안 그러면 해고시켜 버린다!
아이고 살벌 쌉싸름 한 나라 분위기입니다. 국민 대부분이 이런 살벌함을 원치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 살얼음판 같은 사회 구조를 확 바꿀 생각을 못하며, 또 자식들에게까지 대물림을 해주려고 안달이 난 것일까요? 저 자식들이 먼 잘못을 했다고...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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