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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터널은 언젠가 끝이 나옵니다.

김필곤 목사............... 조회 수 1623 추천 수 0 2009.03.13 18: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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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삼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슬기로운 토끼는 세 개의 굴을 준비한다는 말입니다. 교는 간교하다,슬기롭다를 토는 토끼를 삼은 셋을 굴은 토끼의 굴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위험이 닥칠 것에 미리 대비하여 준비를 해 놓는다는 의미입니다. 옛날 중국에는 춘추 시대.전국 시대라고 해서 많은 나라로 갈라져 서로 싸움을 일삼던 어지러운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 전국 시대 말기의 제나라에
맹상군이라는 정승이 있었습니다. 맹상군은 인재를 좋아해서 많은 식객을 집에 두고 있었던 사람으로도 유명하거니와 그 식객들의 도움으로 정치,외교에서 눈부신 활약을 한 사람으로도 유명합니다. 뿐만 아니라,맹상군에게는 일화가 참으로 많습니다. 이 교토삼굴의 이야기도 맹상군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맹상군의 식객들 중에 풍훤이라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맹상군은 풍훤이라는 남자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여보게, 나의 영지인 설에 가서 내가 사람들에게 꾸워 주었던 돈을 좀 받아다 주지 않겠나?"
"예, 알겠습니다."
풍훤은 시원스럽게 대답을 하고는, 맹상군이 주는 빚 문서를 받아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맹상군의 영지인 설에 도착한 풍훤은 맹상군에게 빚을 진 자들을 모두 불러 모아 놓고 말했습니다.
"어디 빚문서를 이리 주어 보십시오."
풍훤이 맹상군에게서 받아온 빚문서와 대조해 보니 모두 맞았습니다.
"흠, 모두 맞는군. 그럼......"
모두들 풍훤이 빚을 받으러 왔으리라 생각하고 기가 죽어 있던 사람들 앞에서 풍훤은 정말 뜻밖의 행동을 했습니다.
애써 모은 빚문서를 모두가 보는 앞에서 불에 태워 버리는 게 아니겠어요.

빚문서를 태워 버린 풍훤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어지신 맹상군께서는 여러분이 고생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를 내려보내 여러분의 빚을 탕감해 주고 오라는 분부를
내리셨습니다."
풍훤의 말에 그만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오오, 고마우신 맹상군님! 우리 백성들의 사정을 이렇게 잘 알아 주시는 정승이 계시다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백성들인가!" 하고 만세를 불렀습니다.
빚을 받아 오라고 내려보낸 풍훤이 빚을 한푼도 받아오지 않은 것을 알고 맹상군은 떫은 얼굴을 했지만, 풍훤은 시치미를 뚝 떼고 말했습니다.
"부와 귀를 모두 다 가지고 계신 정승님께 한 가지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은의(남에게 은혜를 베푸는 일)입니다. 빚문서를 태워 벅리고, 저는 대신 정승님을 위해 은의를 사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지 일 년 후, 맹상군은 제나라 민왕의 역정을 사, 그만 재상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맹산군은 어깨를 늘어뜨리고 기운 없이 영지로 돌아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재상 자리에서 쫓겨난 맹상군을 거들떠보지도 않을 줄 알았던 사람들이, 맹상군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멀리까지 마중을 나와 환영을 해주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면서 사람들은 이렇게 맹상군을 위로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어지신 맹산군님께서 정승이 되지 않으시면 누가 정승을 하겠습니까. 부디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임금님께서 다시 부르시는 날을 기다리세요."

이것이 바로, 풍훤이 맹상군을 위해 준비해 놓은 첫 번째 굴입니다.
다음에 풍훤은, 맹상군을 위해 두 번째 굴을 준비하기 위해 위나라로 가서 혜왕에게 말했습니다.
"제나라의 민왕은 사소한 일로 맹상군을 정승 자리에서 해임시켰습니다. 지금이 맹상군을 불러들이실 좋은 기회입니다. 맹상군이 위나라의 정승이
된다면, 위나라는 강대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오래 전부터 맹상군의 명성을 들어오던 위나라의 혜왕은 크게 기뻐하며 풍훤에게 상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사자에게 황금 천 근과 마차 백 량(지금으로 말하면 값비싼 자가용 백 대)을 주어 뱅상군에게 전하도록 한 다음, 정중히 위나라의 재상으로 모셔오라는 분부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맹상군은 정중히 거절을 했습니다.

사실은 이것도 풍훤의 지혜로, 위나라 쪽의 움직임이 제나라 민왕의 귀에 들어갈 것을 계산하여 취한 행동이었습니다.
한편 위나라에서 맹상군을 재상으로 앉히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은 제나라 민왕은 만약 그렇게 되면 큰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얼른 사자를
맹상군에게로 보내 자신의 처사를 사과하고, 다시 맹상군을 재상으로 불러들었습니다.
이것이 풍훤이 맹상군을 위해 마련한 두 번째 굴이었습니다.

세 번째 굴로서, 풍훤은 제나라 왕실의 종묘(사당)를 맹상군의 영지인 설에 세우도록 했습니다. 왕실의 종묘가 맹상군의 영지에 있는 한, 맹상군이 미워지더라도, 민왕은 맹상군을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앞길에는 어떤 위험이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슬기로운 사람은, 미리 위험이 있을 것을 생각하여 그에 대한 대비를 해 놓습니다.

김경선이 엮은 [고사 성어 이야기]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언젠가 주님이 재림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파묻혀 주님 재림을 망각하며 살지 말아야 합니다. 늘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마 24:44)"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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