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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범 조승희와 뷰티플 마인드의 존 내쉬의 차이
영화 뷰티플 마인드는 1994년 12월 노벨상을 받은 천재수학자 존 내쉬 교수의 실화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40년대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이는 프린스턴 대학원. 시험도 보지 않고 장학생으로 입학한 웨스트 버지니아 출신의 한 천재가 캠퍼스를 술렁이게 만든다. 그러나 그에게는 정신병이 있다. 그 정신병 중심에 세 명의 환상속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들은 늘 가까이 다가와 이야기를 요청하고 명령도하고 부탁도 한다. 내쉬는 그 세 사람이 환상속의 인물이 아니라 현실세계에 실존하는 인물로 믿고 행동한다. 이런 행동들이 삼자의 관점에서 보면 바로 미친 행동인 것이다.
오늘 우리에게도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는 수많은 잡념과 헛된 망상들이 있다. 잠시 잠간 지나치는 생각 속에도 안개처럼 피었다가 사라지는 수많은 생각들이 있다.
내쉬 교수는 그런 망령된 환상들과 어떻게 싸워 이겨나갔는가?
먼저 자신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기까지는 많은 시간들이 필요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한 것이다.
그리고 그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고는 환상과 현실을 구별하려고 무척 노력하는 흔적들이 였보인다.
그리고 환상들이 다가와 대화를 요청하려 하면 그는 그들의 대화 자체를 무시해 버리고 그들의 존재를 환상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그 깊은 정신적 방황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능력이 바로 현실과 환상세계를 깨닫고 부터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그의 아내의 역할이 아주 크게 작용했다. 미쳐서 날뛰던 자신을 끝까지 곁에서 믿어주고 함께해준 사랑의 힘이 자신을 그렇게 깊은 어둠의 수렁에서 건져내준 공로라고 노벨상 수상소감에서 말한다.
오늘 우리에게도 내쉬 교수의 환상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있다.
그것은 상상으로 다가와 나의 자아에 대해 비난도하고 회유도하고 나를 스스로 교만하게 부추겨 주기도하고 어떤 때는 열등감으로 몰아넣을 정도로 비난하고 조롱하기도 한다.
어떻게 이런 어둠의 감정들과 싸워 이겨 나가야하나
버지니아 대학의 총기 난사범 조승희의 정신병적 증세는 자신을 환상 속에 묻어버리고 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경우다.
조승희가 말한 자기는 약자이며 왕따을 당하면서 느낀 울분과 피해의식은 결국 상상속에서
늘 복수를 생각하고 엄청난 증오와 미움은 내쉬가 만난 환상속의 인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오늘 우리 마음에도 누군가가 나를 조롱한다고 생각하는 피해망상의 증상들이 있다.
누군가가 나를 엄청 좋아 한다고 자기를 과대포장하는 공주병 왕자병같은 증세가 있다.
누구에게나 이런 정신질환증세가 존재하지만 우리는 이성으로 이것을 통제하고 생각속에 존재하는 나와 현실 속에 존재하는 나를 구별해 내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거나 잘못된 편견이나 사상에 오염되고 중독된 사람들이 겪는 자아 정체성의 혼란은 수많은 끔찍한 사고로 나타난다.
존 내쉬는 자기의 문제를 빨리 깨닫고 어둠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경우지만 조승희는 스스로
악마적인 생각으로 복수심을 키우며 악한 환상들(마귀의 세력)과 결국은 손을 잡고 돌이킬수 없는 지옥의 길로 스스로 걸어간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도 지금 우리 내면에 존 내쉬가 걸어간 길이 있고 조승희가 걸어간 길이 있다.
미움과 증오로 얼룩진 지난날의 상처들을 마음에서 벗어버리자. 그들이 우리 안에서 악마처럼 자라나지 못하도록 용서하는 법을 배우고 상상으로 범할 수 있는 잔인한 범죄들 죄는 그모양이라도 버리자.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벌써 살인한 사람과 다르지 않고 성경은 말한다.
원수까지라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명령이다.
이런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도하자.
내 마음에 성령이 오셔서 새롭게 하시고 원수까지라도 사랑할 수 있도록 나를 새롭게 변화시켜 달라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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