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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는 신앙

칼럼수필 강종수목사............... 조회 수 1500 추천 수 0 2007.07.15 17:52:12
.........

                            
 
                    드리는 신앙(약2:19-24)

야고보서 2장은 행함이 없는 신앙은 죽은 자와 같다고 비유하면서 입으로만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은 신앙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립니다.2장 본문 주변 14
-26절 사이 12절 가운데 행함이란 단어가 12회 나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이삭을 드린 것과(창22:10) 가나안 기생 라합이 민족을 배신하면서
도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을 하나님의 종으로 알고 숨겨주고 나중에 가족이
구원을 받은 믿음의 행위를(수2:11)예로 들면서 행동하는 신앙을 강조합니다.

루터같은 사람은 행동을 강조하는 야고보서를 우습게 여기는 오해가 있었지
만 사실은 행동을 강조하는 것은 구원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믿음의 결과를
말하는 것입니다.바울은 의롭다 칭하심의 근원에 대해서 믿음을 강조했고,야
고보는 그 칭의의 결과에 대해 관심을 둔 것입니다.그러므로 바울이 말한 믿
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과 부딪히는 뜻이 아닙니다.

한국교회는 기독교가 전래되기 전에 이미 불교와 유교사상에 젖어서 기복신
앙적인 종교성이 있었고 일제와 전후를 기점으로 더욱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
을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보다 생활을 도와 달라는 식의 신
앙을 원했고 또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산이다 들이다 다니면서 무엇을 달라고 하는 기도는 잘 합니다.그래
서 받은 체험의 간증도 많습니다.그런데 이것이 참 신앙인가?하는 반성을 해
봅니다.
70년대 도시화의 물결을 타고 80년대 이후 물질적 가치관이 도덕보다 앞서가
기 시작했습니다.90년대 들어오면서 개인주의가 팽창해지고 개성시대가 되어
전통과 지도자의 위상을 깨뜨리고 소위  포스터모더니즘의 시대가 되어 여러
가지 면에서 근본을 상실해가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본질이 무엇인가? 이 주제는 아주 중요합니다. 실큰 예수 믿는 것
같아도  구원하고 관계없는 경우가 있고 참된 축복의 통로를 잘 모르고 인간
적으로 힘들어 할 수도 있습니다.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의롭다 칭할만한 믿음의 행위가 무엇인지를 배우고자 합니다.저는 본문을 통
해서 '행동하는 신앙'을 좀더 구체적으로'드리는 신앙'이라는 주제어를 가지
고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1. 믿고 알고만 있는 신앙은 무효합니다

19『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
라』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고백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
니다. 실제 성경의 근거가 있기 때문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롬 10:9-10『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입술로는 종교심리와 지성으로도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한 곳에만 집중해서 구원을 확정할 수 없습니다.
마7:21 이하에 나오는 선지자들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기도 하고 많
은 권능을 행사한 지명도 높은 지도자였으나 구원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왜
냐면 하나님의 법을 벗어난 종교행위로 자신도 남도 속였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을 때 금방 예수교인으로 온전하게 변신하지 못
했습니다.오래된 율법주의적 사고방식으로 세상과 사람을 판단하고 외식하는
성질이 있어서 그리스도인이 되어도 안식과 음식 정결법 그리고 이방인에 대
한 할례 문제를 가지고 시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믿는다고 말은 하면서  행동이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유대인 율법사들은 말은 옳았지만 행동은 하지 않는 입만 가
진 신자였습니다.

눅 11:46『가라사대 화 있을진저 또 너희 율법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
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는 말씀은 손가락 까
딱 안 한다는 말씀입니다.

마 23:25『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마 23:3『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저희의 하
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저희는 말만하고 행치 아니하며』
야고보 사도는 예루살렘 지도자로서 특히 유대인들의 행동 없는 신앙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어투로 지적하면서 믿음의 행위가 없이 의롭다는 인정을 어떻
게 받겠느냐고 했습니다.

지금도 한국교회는 말만 하는 지도자가 많습니다. 하나님께 최고 좋은 것을
바쳐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자기는 하나님께 드리지 않는 자도 많습니다.남의
자식은 신학교 가라고 권유하고  자기 자식은 안 보내는 웃기는 사람들이 많
습니다.
오래된 신자일수록 자신도 모르게 가식에 젖어서  행동은 없고 아는 것은 많
고 교만이 가득하고 교회 비판은 잘하는  그런 사람은 이미 외식하는 신자임
을 빨리 알아차리고 회개해야 합니다.


2. 구체적인 행동이 따르는 신앙이 중요합니다

말만 가지고 이웃 사랑한다는 것은 이웃을 괴롭히는 일입니다. 그것은 죄악
입니다. 지구촌의 절대 빈곤이 3억이 넘는다 하고 한국사회에도 걸식 아동과
끼니를 굶는 가족이 있습니다. 교인은 축복 받았다고 하면서  마음대로 음식
먹고 음식 찌꺼기 함부로 버리는 행위는 죄악입니다.북한동포 돕기는 멀어도
당장 이웃에게 얼마나 돕고 싶은 생각이라도 가집니까?

기독교 신앙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사랑입니다.
사랑의 대상은 먼저는 하나님이요 다음은 사람입니다.이 사랑을 어떻게 표현
합니까? 그것은 구체적으로 나 드림의 신앙이어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이 다른 종교와 같이 구하고 바라는 식으로 신앙의 시작을 내 형
편에서 이유를 찾고 요구사항을 생각하는 식입니다.그러나 성경은 기독교 신
앙이란 것이 위로부터  하나님이 주신 것이어서 이 신앙은 하나님께 모든 것
을 드리는 신앙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행 20:35『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
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신앙은 구체적인 행위를 보여야 합니다.그래서 간증꺼리도 있어야 하고 고독
했던 신앙의 발자취가 있어야 합니다.그냥 교회만 왔다갔다하는 것은 신앙이
아닙니다.그리고 무슨 체험이니 복을 받았느니 하는 것보다 무엇을 하나님께
드리고 이웃에게 어떻게 살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합니다.기독교는 참여종교입
니다. 홀로 잘되고 홀로 도를 닦는 철학적 종교가 아닙니다.

1)하나님께 드리는 행동의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본문에서 아브라함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귀한 아들
이삭을 하나님의명령을 따라 제물로 드리는 순종의 행위 때문에 하나님은 감
동하시고 그를 본문  2:21-23『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드릴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22 네가 보거니와 믿음
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23 이에 경
에 이른 바 이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응
하였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은 하나님이 무엇을 주셔서 축복을 받게 된 신앙보다 하
나님께 무엇을 드릴 줄 아는 자가 잘 믿는 자입니다.우리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게 되었는데, 즉 구원받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성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르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엡 1:14『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


다윗의 시에도 그렇게 말합니다.
시 23:3『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도다』
자기 이름을  위하여 우리 인생은 지음을 받았고 또 구원을 받았다는 말입니
다.그래서 불신자들은 교회 헌금하고 시간을 바치고 순교하는 것들은 손해보
는 종교인으로 비난합니다.옥합을 깨뜨려 주님의 발을 씻던 마리아를 비난하
던 가룟.유다를 기억하십니까?우리는 주께 무엇을 드리고 있습니까? 아니 무
엇이라도 드렸습니까?

2)이웃에게 드림의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본 장 약 2:15-17『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16 너
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17 이와 같이
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고 했습니다.

마 5:16『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고 하신 말씀은 성도
의 전반적인 선한 삶을 뜻합니다.성경은 사람을 대할 때 예수처럼 대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 25:40『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시고』

그처럼 여리고성의 가나안 기생 라합도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들을 하나님
의 사람으로 알고 그들을 보호해주었습니다. 세상의 민족을 배신하고 하나님
의 백성들을 섬기다가 그는 예수님을 낳게 되는 조상 중 족보에 기록되고 있
습니다.
마1:5『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
벳은 이새를 낳고』


3. 믿음은 충성하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단어는 피스티스(pivsti")로 신뢰한다는 말과 함께 충성한다는 말
로 같이 번역이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과
동일한 것인데 일반적으로 그렇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본문 21『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드릴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고 할때 드린다는 말은 제단 위에 올려 놓
다는 말이고(아납헤로, ajnafevrw) 자신을 들어올린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신뢰하고 하나님의 혜택을 본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께 감사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내인생을 드린다는 개념이 성경의 믿음이라
는 본질적인 뜻입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기독교 신자가 되면 무엇을  하든지 우리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롬14:8『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
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충성하는 신앙은 나를 드리는 신앙입니다. 하나님께 드리고 사람을 사랑하며
희생하는 삶이 성경적인 충성입니다.그러나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자기를
위해 기도하고 세상을 위해 금식기도까지 하면서 하나님의 나라와 이웃을 위
한 기도를 얼마나 합니까? 빛을 비추기 위해서  호롱불을 백 개 켜는 것보다
전등불 하나를 켜서 환하게 비치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신앙
인의 빛은 량에 있지 않고 질에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지식만능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지식과 말은
하는데 그래서 설교 때 아멘, 아멘 소리는 부르짖는데 행동이 없습니다.하나
님께 드리는 헌신도 없고 이웃에게 잘하는 신자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받는 신앙이 아니라 드리는  신앙이 되어야 하고 이것은 충성의 행동을 보이
는 신앙입니다. 헌신하는 신앙, 주님께,주님의 말씀대로 이웃에게 자신을 내
놓는 신앙, 행동으로 드려지는 신앙이어야 합니다.

아브라함과 라합의 행위를 본받아서 하나님과 사람에게 믿음으로 충성스럽게
헌신하는 자기의 소유와 정신을 희생하여 주님께 드리는  신앙으로 하나님으
로부터 인정받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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