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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자료(6)

무엇이든 복음............... 조회 수 1907 추천 수 0 2007.11.21 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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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자료(6)

삶은 한 권의 책

◇ 인생은 한 권의 책이다.
파랑새를 쓴 벨기에의 시민이요, 극작가인 메테르링크는 인생을 한 권의 책에 비유했다.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우리는 매일 매일 한 페이지씩 인생의 책을 써 나아간다. 어떤 사람은 잘 쓰고 어떤 사람은 잘못 쓴다. 아름답게 쓰는 이도 있고 추하게 쓰는 이도 있다. 공허(空虛)한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고 충실한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다. 맑은 노래가 담긴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고, 더러운 내용으로 가득 찬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다. 희망의 노래를 읊는 이도 있고 절망의 노래를 부르는 이도 있다. 고운 글씨로 쓰는 이도 있고 더러운 글씨를 쓰는 이도 있다.
정성스럽게 인생의 책을 써 나아가는 이도 있고 무책임하게 인생의 책을 기록하는 이도 있다. 무른 글씨로 쓰는 이도 있고 회색 글씨로 쓰는 이도 있다.

◇ 인생의 책은 다시 쓸 수 없다.
인생의 책이 세상의 책과 다른 점은 두 번 쓸 수 없다는 점이다. 세상의 책은 잘못 쓰면 지우고 다시 쓸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의 책은 다시 쓸 수 없다. 또 남이 써 줄 수도 없다. 잘 쓰건 못 쓰건 나의 판단과 책임과 노력을 가지고 써 나아가야 한다. 오늘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쌓이고 쌓여서 일생이라는 한 권의 책이 된다. 우리는 하루하루의 페이지를 정성껏 써야한다. 책임과 능력과 지혜를 다해서 그날 그날의 페이지를 충실하게 써야 한다. 저마다 인생의 명저를 쓰기에 힘써야 한다. ]


-책은 무한의 가능성을 지닌 지식의 보고이다 -

책은 인류가 체험하고 사색하고 연구한 것을 기록한 말없는 교사이다. 위인들의 업적과 교훈이 거기에 있고, 과학 문명의 발자취가 거기에 있다. 책은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생존의 가치를 드높이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다.
고대의 위인이나 천재와도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먼 나라의 저명한 교수의 강의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그들과 흉금을 터놓고 토론할 수 있으며 무한한 의사를 교환할 수 있다.
책은 겸손하고 양심적이며 원하는 자에게만 원하는 것을 준다.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며 찾지 않을 때는 언제까지라도 묵묵히 기다리는 아량도 있다.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정신세계를 밝고 아름답게 하며, 인간으로서의 보람과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훌륭한 책은 피로한 자에게 생기를 주며 소심한 자에게 용기를 주고 우둔한 자에게 지혜를 준다. 외로운 자에게 벗이 되며, 방황하는 자를 참된 길로 안내한다. 가난한 자는 책을 통해서 부자가 될 수 있고 부자는 책을 통해서 존귀한 자가 될 수 있다. 재산은 육체를 편안하게 하고 책은 영혼을 안락하게 한다.
책이 소중한 것은 책을 읽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문장을 읽을 때도 정신을 집중하고 저자가 들려주는 진리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며 우리의 영혼이 그것에 대답하는 끊임없는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항상 책을 가까이 하자. 무한한 행복의 샘이 마음에 싹트게 된다.

조화(造花)와 생화(生花)

인간은 꽃을 좋아합니다. 꽃은 아름답고 향기가 있을수록 인간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나 비록 아름답지 못하고 향기가 적더라도 꽃은 생화(生花)라야 합니다. 조화(造花)는 아무리 아름답게 만들어 꾸며도 생화보다 가치가 없습니다.
인간도 조화적인 인간과 그 행동, 생화적인 인간과 그 행동이 있습니다. 조화적인 인간은 예의가 없고 비인간적이며 진실성이 없으므로 아무리 잘해도 가치가 없습니다. 지나친 사치생활, 눈에 띄는 곳에서만 잘하는 버릇, 이익이 있을 때는 쓸개라도 빼서 줄 듯 잘하고 이익이 없을 때는 번개같이 돌아 서 버리는 배은망덕한 생활 등은 조화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생화는 항상 진실성이 있어서 세상에 필요합니다.
성실과 근면으로 사는 사람, 정의롭게 살아가며 이웃을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 친구 사이에 의리가 있고 인간관계에서 예의를 지키며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고 사회에 적용시키는 사람, 등등 우리 주변에는 진정으로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우리 사회는 밝고 따스하게 됩니다.
조화는 아무리 돈을 들여 만들고 꾸며도 생화의 가치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조화보다 생화를 택하게 됩니다. 조화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도 조화로써 끝납니다. 조화가 조화 그대로 끝나는 것은 그 곳에는 가장 중요한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향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생화는 숨쉬는 생명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보잘것없는 꽃이라도 위대한 창조와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향기가 있는 것입니다.
인간도 꽃의 세계처럼 조화적인 인간보다 생화적인 인간이기를 바라는 이유가 바로 그 생명과 향기의 존재 가치에 있습니다. 동물을 보십시오. 그들은 본능적으로 행동할 뿐입니다. 본능적으로 해동한다는 것은 예의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예의라 하겠습니다.
진실로 인간의 생화적인 생명과 향기는 예의를 지키는데 있다는 것을 알고 생활합시다.

인간의 창조적(創造的) 충동(衝動)

20세기 철학의 거인(巨人)이며 평화주의자(平和主義者)인 버트란트 럿셀(1892-1970)은 그의 自傳的 回想에서 “나는 일하다 죽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일생 동안 67권의 저술(著述), 이천만어의 글을 쓴 정력(精力)과 노력은 이 말에 생생한 힘을 갖게 한다. 그의 사상 영역은 수학, 물리학, 철학, 사회 평론, 문명 비판에 걸친 세계 사상사에 남긴 정신의 기념비로서 전세계에 영향을 끼쳤다. 그는 人生의 2대 충동으로서 창조충동(創造衝動)과 소유충동(所有衝動)을 두었다.
하나는 人生의 美나 作品을 창조하는 예술가의 활동, 하나는 경제인의 행동이 그 예이다. 럿셀에 의하면 소유충동(所有衝動)은 배타적(排他的), 독립적(獨立的)이다. 내가 소유하면 타인이 소유할 수 없다. 그러나 창조 충동은 공유공락(共有 共樂)할 수 있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소유 충동의 만족에 있지 않고, 창조 충동의 충족(充足)에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우리는 인생의 창조 충동을 계발하고 강화하고, 표현해야 한다.
우리는 저마다의 천분(天分)을 발휘(發揮)하여 창조충동을 표현함으로써 모든 인간의 공유공락(公有 共樂)을 하여야 할 것이다.

『반드시 밀물의 때가 오리라』

강철王 카네기의 사무실 벽에 걸린 한 폭의 그림.
썰물 때에 밀려 모래사장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커다란 나룻배에 노 하나가 걸쳐 있는 그림. 그 그림 밑에는 ‘반드시 밀물의 때가 오리라’는 글이 씌어져 있음.
청년 시절 외판원으로 이 집, 저 집을 방문하며 물건을 팔러 갔다가 어느 할아버지 집에서 그림을 발견하고 할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난 후 그림을 소유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 강철王이 될 때까지 소유해 옴. ‘반드시 밀물의 때가 오리라’는 그 말 한마디에 힘을 얻고 항상 준비하는 삶을 살아 옴.
오늘은 비록 내 뜻대로 날개를 펴고 날지는 못하지만 不遠(불원)한 날에 나의 시대가 올 것을 믿음으로 확신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기회의 恩寵(은총)을 주셔서 승리의 凱歌(개가)를 부르게 하심. 이 세상 승리의 어떤 것도 우연히 주어지는 것은 없음.
♣ 미리 준비하고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지혜를 기르자.

피 와 땀



피와 눈물과 땀 중에서 가장 짙은 것은 피다. 피가 눈물보다도 짙다는 것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이다. 무섭고 힘이 있다는 것이다. 피는 가장 뜨겁다. 땀보다도 뜨겁고 눈물보다도 뜨겁다. 동맥에서 솟구치는 붉은 피는 문자 그대로 열혈(熱血)이다. 뜨겁다는 것은 용기와 정열의 의미한다. 생명력의 가장 열렬한 표현이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일은 피로써 이루어졌다. 자유는 피를 먹고 자랐다. 정의는 피의 산물이다. 독립과 혁명도 피의 뜨거운 투쟁으로 쟁취된다. 평화도 피의 대가이다.
피는 신비다. 생명의 원천이다. 우리 몸에 피가 마르면 죽고 만다. 우리의 손이나 발에 피가 돌지 않으면 손발의 기능이 마비된다. 죽어 가는 환자에게 신선한 피를 공급하면 새 생명을 얻고 새로운 활력을 획득한다. 우리는 피눈물나는 노력을 한다고 한다. 또 열성껏 일할 때 피땀을 흘린다고 한다. 피는 그만큼 강하고 뜨겁고 무서운 것이다. 지극한 정성을 우리는 혈성(血誠)이라고 한다. ‘모든 책 중에서 나는, 피로 쓴 책만을 사랑한다. 피로써 써라. 그러면 피가 곧 정신인 것을 알 것이다.’ 철학자 니체의 말이다.
피로 쓴 책에는 사람을 움직이는 생명이 있고 감격이 있고 진실이 있다. 어찌 책을 쓰는 일뿐이랴. 사업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피로써 일을 하라, 그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피로써 사업에 일로 매진하라. 그는 반드시 대업을 이룰 것이다. “정열 없이 대업이 이루어진 일이 없다.” 철학자 헤겔도 이렇게 말했고 문학자 에머슨도 이렇게 말했다.
피는 정열의 상징이다. 우리는 피의 정열의 배우고 지녀야 한다.


땀은 노력의 상징이다. 인생의 모든 보람있는 일은 다 땀의 산물이다. 위대한 책, 훌륭한 음악, 뛰어난 작품, 과학의 발명, 기술의 발달, 정치적 업적, 경제적 성장, 모두 다 땀의 소산이다. 문명은 땀의 아들딸이다.
우리는 땀을 흘리며 부지런히 일하는 백성이 되어야 한다. 땀을 사랑
하고 땀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라고 하였다. 땀이 결정될 때 큰일이 이루어진다. 일은 땀의 열매이다.
땀을 흘리지 않는 민족은 쇠퇴의 어두운 운명을 면할 수가 없다. 땀을 흘리기를 좋아하는 민족은 반드시 번영의 낙원에서 행복의 열매를 딸 수 있다.
발명왕 에디슨은 ‘천재는 99%의 땀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천재는 곧 땀의 산물이다. 땀을 흘리고 분투 노력할 때 영감의 샘이 솟는다. 불한당의 머리에서는 절대로 영감이 솟을 수 없다. 영감도 땀의 산물이다. 사람은 자기가 심은 것을 거둔다. 인과업보는 인생을 지배하는 법칙이다. 땀으로 대지를 갈아야 한다. 땀으로 성공의 탑을 쌓아야 한다. 성공한 인물들을 보라. 누구보다도 땀을 흘린 사람이다. 위대한 업적을 보라. 땀이 이룩해 놓은 인생의 공든 탑이다. 땀의 나무에 번영의 꽃이 피고 성공의 열매가 열리고 영광의 향기가 풍긴다.
우리의 인생관과 가치관의 밑바닥에 땀을 믿고 땀을 사랑하는 애한(愛汗)사상의 신조가 확립될 때 우리의 앞길에 축복과 영광의 태양이 비칠 것이다.

『내가 바칠 수 있는 것은 피와 땀과 눈물밖에 없다』- 윈스턴 처칠 -

◎ 피는 용기의 심벌, 땀은 근면의 표상, 눈물은 정성의 상징
☞ 피를 필요로 할 때 흘리지 않으면 남의 노예로
☞ 땀을 필요로 할 때 흘리지 않으면 빈곤의 나락으로
☞ 눈물을 필요로 할 때 흘리지 않으면 동물적 차원으로 전락
※ 生의 3대 액체를 얼마나 많이 흘리느냐에 따라 개인과 국가의 운명이 좌우

행복은 이미 손 안에 있다

행복 희구는 건전한 정신을 지닌 인간에게는 당연한 소원이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문제는 행복의 내용이다. 어떤 사람은 건강하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하는 일이 잘되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부자가 되는 것, 지위나 명예를 얻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좋다 치고, 그것과는 별도로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 큰 문제이다. 현재의 상황이 어떤 상태이든 간에 ‘지금 나는 불행하다.’는 감각을 지니고 있다면, 설령 자기가 추구하고 있는 행복한 상태를 얻는다 하더라도 그 기쁨은 잠시일 뿐, 또 다시 새롭게 불행한 심정을 틀림없이 안게 될 것이다.
“무엇이 어떻게 되었으면…….”이라는 행복 추구의 방식은 행복하게 되는 데에 조건을 붙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행복을 추구하면 잠시 동안의 만족과 새로운 불행감 사이를 한평생 왔다 갔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벨기에의 극작가 메테를링크가 쓴 동화극 <<파랑새>>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행복이라는 것은 어디에 가서 잡아오는게 아니고, 이미 손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람은 현재 자기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불행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내부에 있는 행복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따름이다.
유태의 격언에 ‘오른팔이 잘리거든 왼팔이 남아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라, 양팔이 잘리거든 다리가 남아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라.’는 것이 있거니와, 살아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이미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그러한 상태를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가? 그것은 마음이 평온할 때이다. “행복한 생활은 마음이 평화로울 때 성립한다.”고 키케로는 말했거니와, 마음이 평화로우면 사형수라 하더라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마음이 어지러우면 아무리 많은 재산이 있다 하더라도, 훌륭한 지위나 명예를 얻었다 하더라도 결코 참다운 행복감을 느낄 수 없다. 부자가 종종 우울한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은 재산을 잃지나 않을까 하는 공포감 때문에 항상 마음의 안정감을 잃고 있기 때문이고, 오히려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웃음을 잃지 않는 것은 마음이 충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근면은 성공의 어머니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든 도전하여 극복하는 데서 즐거움을 느끼며 한 가지 일을 성취하면 또 다른 일에 도전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영국 문명사가 아놀드 토인비가 역설한 대로 인간의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고 한 바와 같이…
발명품의 특허 수가 1천 가지가 넘는다는 ‘발명왕 에디슨’은 그런 면에서 우리 인류 문명에 큰 업적을 남겼으며 따라서 우리 모두의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어린 시절은 참으로 보잘 것 없었다. 초등 학교를 다니다 3개월만에 퇴학을 당하여 쫓겨나고, 공부는 어머니에게서 배웠다고 하며, 워낙 집안이 가난하여 열두 살 때부터 열차 안에서 신문과 과자를 팔아 살림에 보태야 하는 어려운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누구보다 부지런했던 에디슨은 시간만 있으면 공부와 연구에 몰두하였으며 그것을 본 열차 관리인들이 열차 한 구석에 실험실을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실험을 하다 화재가 나서 열차 차장에게 뺨을 얻어맞고 청각 장애자가 되었지만 에디슨은 좌절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실험에 열중하여 마침내 서른 두 살에 전구를 발명하였다. 그러나 에디슨은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발전소 설치를 위한 기계의 발명으로 드디어 인류 최고의 ‘발명왕’이 되었다.
초등학교를 쫓겨 날 때에는 어느 누구도 그가 발명왕이 되리라고 생각이나 했겠는가? 그가 그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는 것은 담임선생님을 비롯하여 아무도 몰랐으나, 오직 그의 어머니만 인정했다. 이처럼 나는 누구에게나 한가지만은 뛰어난 재능이나 소질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니 그 소질과 재능을 잘 파악하는 것, 그것이 그 사람의 진로요, 그 진로를 찾아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누구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나고 훌륭한 재능을 가졌다 할지라도 노력하지 않고 게을리 한다면 성공의 길은 멀기만 할 것이다. 그러고 보면 근면은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들은 내가 가진 위대한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여 근면하게 꾸준히 노력한다면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평범한 재능을 가졌을 지라도 남보다 더 피나는 노력을 한다면 그 결점은 충분히 보충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늘에 있는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뛰누나, 내 어릴 때도 그랬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렇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라고 읊조렸던 영국의 계관 시인 워즈워드의 시구처럼 코르시카 섬에서 무지개를 따라 가던 소년 나폴레옹과 같이, 우리 모두 가슴속에 무지개 같은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실현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삶을 살아가자.

성 실 한 언 행

사람은 아무리 잘나고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지라도 혼자서는 살 수가 없다. 이렇게 산다는 것은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대인 관계의 기본 원리는 성실이고, 성실은 일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일은 성실한 태도로 해야 한다. 또한 성실이란, 나의 능력과 나의 양심과 나의 지혜를 다하여 충심으로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되는대로 무책임하게 하는 것은 성실의 태도가 아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큰 일이건 작은 일이건 네가 하는 일을 정성껏 하라고....,”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일을 하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공적인 일이건 사적인 일이건, 우리는 저마다 자기의 하는 일에 온 정성을 다해야 한다. 모든 위대한 것, 모든 가치가 있는 것, 모든 소중한 것은 다 정성의 산물이요, 성실의 결과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또는 보수나 이윤이 적다고 하여 자기가 하는 일을 소홀히 하고 적당히 하려는 마음가짐이 있기 때문에 그 일은 발전이 없고 희망이 없는 것이다. 일단 발을 들여놓은 일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그래야만 남보다 뒤떨어지지 않고 앞설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 일을 버리려면 과감히 남보다 하루라도 빨리 버리고 소질과 능력에 맞는 일을 찾아야 할 것이다. 늦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하는 말과 같이 .....,
<자치통감>의 명저를 쓴 사마광은 인생의 원리로서 성실의 덕을 가장 강조했다. 그의 제자가 어느 날 사마광에게 수 만 자의 한자 중에서 가장 본받을 만한 글자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 때 사마광은 성(誠)이란 글자로 대답을 하였다고 한다.
성실이란 허망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나를 속이지 않고 남을 속이지 않는 것이 성의 근본이다.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 퇴계 선생도 이것을 인간 수양의 근본으로 삼았다. ‘성자의 구조는 말씀 언(言)변에 이룰 성(成)자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글자다. 즉 말이 이루어졌다는 뜻의 글자다. 성(誠)은 참이요, 거짓이 없는 것이다. 성은 행동과 실천에 의해서 완성될 때 실현되는 것이다.
우리가 일생 동안 항상 친절하기를 힘써야 하는 하나의 기본 덕목이 있다면 그것은 성실, 즉 거짓 없는 언행이다. 자신이 모든 일에 성의가 있으면 상대방에 허위가 있을 리 없고, 자기에게 허위가 있으면 상대방이 성의가 있을 리 없다.

독 서 에 대 하 여

일찍이 송나라의 주자는 독서훈(讀書訓)에서 세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는 구도(口到)요, 둘째는 안도(眼到)요, 셋째는 심도(心到)라, 이것을 삼도(三到)라고 일컫는다.
구도는 입으로 읽는 것이다. 잡담하면서 독서하지 않는 것이다. 낭랑한 목소리로 소리 내어 책을 읽는 것은 얼마나 큰 즐거움인가?
안도는 눈으로 잘 보는 것이다. 한 눈을 팔지 않고 열심히 책을 읽는 것이다.
심도는 마음으로 잘 읽는 것이다. 잡념과 공상을 버리고 전심으로 열심히 읽는 것이다. 우리는 일심 불란의 자세로 독서에 심취하고 몰두하고 전념해야 한다. 그것이 독서 삼매경이다. 이러한 자세로 책을 읽어야 정신의 살이 되고, 마음의 피가 되고, 인격의 뼈가 될 수 있다. 중요한 책은 애독하고, 탐독하고, 정독하고, 숙독해야 한다. 책의 내용을 깊이 음미하면서 읽어야 한다. 생각하지 않고 책을 읽는 것은 마치 씹지 않고 식사하는 것과 같다. 사색 없는 독서는 의미와 가치가 없다. 끝으로 메모하면서 읽어야 한다. 메모하는 것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
기록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라. 독일의 격언에 이런 말이 있다.
‘기억력이 좋은 머리보다는 무딘 연필이 더 낫다.’
부지런히 메모하면서 책을 읽어라. 인생의 금언이나 성현의 명구는 반드시 메모하여라. 그것이 바람직한 독서인의 자세다.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제공할 뿐이다.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 - 존 로크 -

☞ 讀書없는 思索, 사색 없는 독서→위험하고 불완전함

※ 孔子 : 배우면서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하면서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學而不思則罔 思以不學則殆也)

선 물


선(善)을 베풀면 ‘천국’을 선물 받을 것이고,
악(惡)을 베풀면 ‘지옥’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
사랑을 뿌리면 ‘사랑’을 선물로 받을 것이고,
미움을 뿌리면 ‘불행’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
진실을 뿌리면 ‘믿음’을 선물로 받을 것이고,
거짓을 뿌리면 ‘불신’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
웃으면 ‘보약’을 선물로 받을 것이고
성을 내면 ‘독약’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
혀를 잘 놀리면 ‘평온’을 선물 받을 것이고,
혀를 잘못 놀리면 ‘화(禍)’를 선물로 받을 것이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면 ‘호수’를 선물로 받을 것이고,
지나친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파도’를 선물로 받을 것이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건강’을 선물로 받을 것이고,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질병’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
자기 행동을 스스로 자제할 줄 알면 ‘자유’를 선물로
받을 것이고,
자기 행동을 자제하지 못하면 ‘억압’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
과거를 버리면 ‘미래’를 선물로 받을 것이고,
과거를 버리지 못하면 ‘과거’를 선물로 받을 것이다.
경 천 애 인

지고한 가치와 꾸밈없는 대자연을 외경(畏敬)하는 것이 경천이요,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고 존중한다는 뜻이 애인이다.
오늘의 산업 사회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학자들이 지적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말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우리 동양윤리 가운데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동양 윤리 중의 유교 윤리에서는 대자연을 지배하는 하나의 원리가 있어서 엄격하고 절대적이며 만약 거스르면 큰 재앙을 받는다고 믿어 왔다. 이것은 단순히 교육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하나의 철학에 근거한 깊은 원리에서 나온 것으로서 오랫동안 믿어온 것이다. 이 사상은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서양 윤리가 자연을 정복하고 이용하는 것이라면, 동양 윤리는 자연을 숭배하고 자연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동양윤리는 자연을 숭배하고 자연과 함께 겸허하게 살아가는 자세를 가르치고 있어서 오늘의 산업 사회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생각해 보면 오늘날은 대개 서구식 생활 양식이 전세계에 보편화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서구의 발달된 과학 기술은 물질적인 풍요와 생활의 편의를 제공해 주었지만, 반대로 자연을 지배한 나머지 자연을 크게 훼손하여 마침내 큰 재앙을 초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인간은 별수없는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자연 속에서 생을 유지하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신세다. 따라서, 자연은 우리 인간의 삶의 터전이요,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우리의 가정이다. 그런데, 작은 내 가정의 화단을 꾸미는 데는 정성을 쏟지만 지구 환경을 가꾸고 보존하는 일에는 소홀한 결과 삶의 터전인 지구는 날로 황폐해져서 이제는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들의 생존의 터전까지 사라지게 되었다.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자! 동양 윤리에서 장점을 찾아 지구를 구원할 새로운 방식의 삶을 찾아보자. 오늘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생활 태도에서 서구 일변도의 모습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경고하고 싶은 것이다. “서구의 문명은 비문명화해 가고 있다”고, A.슈바이쩌는 그의「문화 철학」에서 말했다.
사람을 사랑하는 이치에 있어서도 동양에서는 사람을 하나의 소우주로 보고 사람을 존귀하게 여길 것을 강조해 왔다. 반상의 구별을 둔 흠을 남기기도 했지만 원리만은 옳게 보아 만물 중에 사람이 제일 존귀하다고 여겼고, 또한 평등하게 여겼다. 가정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북한 동포를 사랑하고 나아가 인류를 사랑하는 대승적인 생각을 가진 한국인이 되는 것이 바로 세계화하는 길임을 알자.

착 한 일 하 기

◇ 우리 것 본받기
우리는 조상 대대로 좋은 일 하는 것을 크게 장려하고 본받고자 애써 왔다. 유학 사상의 중심은 사람의 됨됨이를 가르치는데 있었다. 그러나 근래에 서구 사상이 밀려오면서 새로운 풍조가 나타났는데 ‘진취적 기상’, ‘합리주의’, ‘과학적 생활 태도’와 같은 능률주의 사상이 바로 그것이다.
서양은 서양대로 아름다움이 있고, 우리는 우리대로의 멋이 있는 것이다. 세계화 세대에 국수주의적인 태도는 안 될 일이지만 서구의 것이라면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태도도 문제이다. 문화적, 민족적 뿌리에 바탕을 두지 않는 세계화는 허구적 모방에 불과하다. 미래학자 드러커(Drucker, P. F.)는 미래의 교육받은 사람은 자기 자신의 비전이나 전망, 그리고 정보를 가진 ‘세계 시민’이 되어야 하고, 동시에 자신의 지역적 뿌리에서 영양분을 흡수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 하루에 한가지씩 좋은 일 찾아 하기
좋은 일은 善한 동시에 아름다운 것이다. 옛 그리스의 플라톤은 ‘ 善이데아를 최고의 이데아’라고 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선해야 행복을 얻는다.’라고 규정지었다. 사실 남을 돕는 선한 행동보다 더 가치 있는 인간 행위가 있겠는가 ?
어느 종교에서든지 ‘착하게 살라.’는 말을 수없이 되풀이하면서 이런 선행이 죽은 뒤에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착한 행위는 가정에서 식구간에도 필요하고, 학교에서 친구간에도 필요하고, 길거리에서 처음 보는 사람간에도 필요하다. 상대를 생각해 주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것을 체질화해야 되겠다. 좋은 일이라도 갑자기 하려면 어색하고 어렵다. 기회가 주어지면 주저 말고 선행을 실천에 옮기자. 이것이 나를 살찌게 하는 길이요, 나의 참다운 인격 수양의 길임을 명심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
동양 사회의 인심은 후하고 정을 느끼게 하고, 서양 사회의 인심은 교양미가 있고 합리적인 행동을 보여준다. 우리는 동·서양의 교양을 모두 익혀 훌륭한 시민으로서의 자세를 갖추어야겠다.
용 돈 아 껴 쓰 기

인간은 자연계에서 물자를 얻어 생을 영위해 왔다. 그런데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물자는 한정된 것이므로 경제 활동이 필요하게 되었다.
서구 사상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여겨온 반면, 동양 사상은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거기에 두고 감상하며 즐기고 시를 읊고 혹은 찬미의 노래를 부르며 동양인은 살아왔다. 따라서 자연을 이용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때에 한해서이다. 여유가 있고 운치가 있으면서 자족할 줄 아는 슬기를 터득한 것이 동양인이다.
현대는 서구 문명 속에서 극단적인 치열한 경쟁으로 얼룩져 물질도 정신도 하나씩 매몰되어 가고 있다. 인간 자신이 정신을 잃어가고 물자의 귀중함도 잊어버리고 자연도 잃어 가는 상황에 이르렀다. 헤프게 쓰고도 오히려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엄청난 쓰레기더미를 양산해 내고 있다. 그런데도 좀더 멋지고 좋은 것을 얻기 위하여 물자를 마구 버리면서 낭비를 일삼는다.
이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자. 나이든 분들은 한결같이 젊은이들이 낭비한다고 야단이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가난했을 때의 생각에 연연하여 아낌없이 버려야 할 것도 주워 모으면 짐만 되고 장소만 차지하지 이익될 것이 없다고 한다. 모두 일리가 있다. 그러나 ‘아끼는 마음’이 없으면 ‘모으기’는 어렵다. 전 인류가 낭비벽에 젖어 있다면 인류가 망할 때가 온 것이고, 유독 한국인만이 그렇다면 한국의 경제는 어려워질 것이다.
‘우리 다 같이 정신 차립시다. 우리 모두 한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자제합시다. 낭비는 일종의 죄라는 것을 알고 근검 절약을 생활화합시다.’ 얼마나 오랫동안 들어 왔던 소리인가? 전기·수돗물 아끼기, 음식 찌꺼기 남기지 않기, 종이 한 장 절약하기, 헌옷 이웃에게 물려주기 등등. 아끼는 마음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덕 있는 사람이다. 애국하는 일임을 알고 생활화하자. 우리 모두 용돈 아껴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
미국 뉴욕 지사를 지낸 록펠러의 어머니는 자식을 가난하게 길렀고, 인도의 M. 간디의 어머니도 자식을 엄격하게 그리고 철저한 절약 정신을 길러 주었다. 이승만 대통령의 가구며 입던 옷이 그토록 검소했던 것에 놀란 적이 있다.
성 실 한 사 람

◇ 맡은 일 성실히 하기
우리는 예로부터 성실한 사람을 존중해 왔다.
매사 일을 정성 들여 하는 사람은 비록 어린이라 해도 기특하다고 일컬어 왔다. 인간 사회의 크고 작은 일들은 성실히 할 때 결실을 맺는 법이고, 성실한 사람은 믿음직하고 바르고 유익하게 일을 처리하게 된다. 성실한 사람과는 사귀고 싶고, 믿고 싶고, 맡기고 싶어진다. 성실한 사람은 존중을 받아 왔다.
세대가 바뀌어 이제는 옛날같이 성실한 사람은 흔하지 않은 것 같다. 수단꾼, 요령꾼, 재주꾼이 득세하는 시대인가 보다. 신문지상에 오르는 열 마디는 불성실하다 못해 횡령했다던가, 엉뚱한 요령을 부리다가 철창 신세가 되었다던가에 관한 이야기요 겨우 한마디 성실한 사람 이야기가 실린다.
사람은 사람다워야 만물의 영장의 자격이 있다. 재주가 있다고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 매사 자기 맡은 작은일 큰일에 성실하면 그 사람은 작은 거인이 될 사람이다. 함부로 이것저것 널 뛰듯 하는 사람은 하나도 제대로 못할 사람이다.
맡은 일을 성실히 하는 사람은 비록 현재는 빛이 안 난다 해도 인품이 날로 살쪄서 결국에는 유익한 일을 많이 하고 남의 존경을 받게 될 날이 올 것이다.

◇ 고운 말 쓰기
고운 말 바른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비추는 거울이다.
그 쓰는 말이 점잖고 조리있으며, 바른 우리말을 한다면 인격자임을 곧 알 수 있게 된다. 옛날에 상놈들은 말을 상스럽게 하여 곧 알아 볼 수 있었다. 오늘날의 상놈은 말과 행동이 상스런 사람일 것이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대체로 고운 말을 쓰지만 더러 상스런 말이 습관화되어 어울리지 않는 상스런 말이 새어나오는 학생이 눈에 띈다. 아마도 가정 부모님의 일상 용어가 그렇던가 사귀는 친구가 그렇던가 해서 익혀 온 모양이다.
앞으로 성장하여 어엿한 사회 일원으로 살아 갈 때에 한마디 상스런 말을 해서 낭패를 보는 일이 생긴다면 두고두고 후회할는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 학생 시절에 바른 행동과 더불어 바른 말을 쓰도록 노력하자.

노 력 하 는 생 활

◇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인생은 유한하고 시간은 한 번 가버리면 다시 오는 법이 없다.
우리는 흔히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계획성이 없다는 말로 들린다. 미리 미리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해 나가는 사람은 시간이 없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노력이 부족했다’ 고는 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줄일 수도 늘일 수도 없는 것이다. 다만 사람에 따라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 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 시간은 귀중한 것이다. 또한 상대적인 것이다. 인생을 짧게 살았으나 영원을 남긴 사람이 있는 반면 길게 살았으나 별 의미없이 살고 간 사람도 무수하다.
이제 시간을 값지게 유익하게 살 방법을 궁리해보자.
가. 헛되이 보내는 짧은 시간들을 잡아라. 티끌 모아 태산이다. 공부하는 입장의 학생들은 짧은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할 계획을 세워야한다.
* 예 :
가) 버스 타고 오는 동안 외울 내용을 대문 나서기 전에 익히고 나선다. 잠자리 들 때 공부 정리해 둔 것 잠깨어나면서 머리 속에 익히고 아침 세수를 하는 등
나) 한가지에 정신 집중을 하도록 훈련을 쌓는다. 발명가들은 침식을 잃고 발명에 열중한다고 한다. 몇 년씩이나 계속...... 작은일 조차도 온 몸으로 온 정신으로 집중적인 노력을 할 때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다) 언제나 유익한 일, 힘이 들지만 장래성 있는 일을 멀리 내다보고 꾸준히 추구해야 장부라 할 수 있다. 부질없는 잔 취미, 속된 일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 항상 공부하기.
지금은 20세기말. 무한 경쟁 시대이다.
경쟁에서 이겨야 살게 되어 있다. 그런데 육체적인 근로 정신만이 소용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신적이 노작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이다.
비록 둔재라 해도 우직하게 공부를 파다 보면 도(道)가 보인다. 길이 든다. 여러분들은 오로지 공부할 때이다. 한눈 팔 여가가 없는 처지다. 젊었을 때 열심히 배우고 청·장년 때에 그것을 밑천으로 경쟁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패배하지 않기 위해 힘이 들지만 참고 공부하는데 정열을 쏟자. 무슨 일이든 때가 있는 법이다.

개천절에 즈음하여

( 10 월 3 일 )
오늘은 제 4331주년이 되는 개천절이다.
개천절에 즈음하여 우리는 도도히 흘러 내려오는 우리 조상의 유구한 역사의 뿌리를 알고 오늘의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갈 길을 열어갈 것을 다짐해야 할 것이다.
옛날 환인(桓因) 천제의 서자 환웅(桓雄)이 계셔서 천하에 뜻을 두고 인간 세상을 탐내어 구했다(貪求人世). 환인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 태백산(太伯山)을 내려다보니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할만한지라, 이에 천부인(天符印) 세개를 주어 내려가 다스리게 했다. 환웅은 무리 3천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神檀樹) 밑에 내려와 이곳을 신시(神市)라 하고 신정을 베푸니 이이가 환웅천왕(桓雄天王)이시다.
그는 인간의 삼백육십가지 일을 주관하여 인간 세계를 다스려 교화시켰다(凡主人間 三百六十餘事 在世理化). 이때 한 곰과 한 범이 같은 굴에 살았는데 항상 환웅에게 인간이 되기를 빌었다. 한 번은 환웅이 신령한 쑥 한 줄기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 날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곰은 견디어 여자 몸이 되었으나 범은 견디지 못하여 사람이 되지 못했다. 사람이 된 곰은 아기를 갖기 원하여 환웅이 그와 임시로 결혼하여 그는 아기를 가졌다. 그 아기가 단군왕검(檀君王儉)이시다. 단군왕검은 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비로소 조선이라고 불렀다.
이상은 고려 때의 일연 대사가 고기(古記)를 그의 삼국유사에 옮겨 실은 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대종교(大倧敎)에서 개천절 명칭을 처음 썼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시월 상달 초사흗날을 개천절로 정하였다 한다.
이상의 단군신화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우선 우리의 민족의식의 원형이며, 윤리 의식의 바탕으로서의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는 점이다. 여기에는 우리 겨레의 인간 중심적 사고인 인본주의정신, 천인 합일(天人合一) 사상과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의 정신, 홍익인간(사람이 사는 사회를 크게 이롭게 함)의 의미를 알 수 있는 것이다.

한 글 날

( 10 월 9 일 )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한자를 사용하였는데, 한자에 의한 우리말의 表記는 이두(吏讀, 신라때 한자의 음과 뜻을 빌어 우리말을 적던 表記法)와 향찰(鄕札, 신라때 한자의 음과 뜻을 빌어 우리말을 表音式으로 적던 글) 등으로 하였으나 말과 글이 일치하지 않아 자유롭게 意思 表記를 할 수 없었다.
이에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창제에 뜻을 두고 집현전 학자들의 도움으로 초성 17자와 중성 11자를 합하여 28자를 1443년12월에 창제하시고 이듬해 2월 이 한글을 가지고 수양대군을 시켜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 월인석보를 번역, 편찬했다.
여러 차례의 검토를 거친 후 1446년 10월 9일(세종 28년)에 반포하였다.
당시 한글 창제에 대하여 학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았고, 반포 후에도 일반이 즐겨 사용하지 않았으며, 점차 연산군 때, 일제시대 등 한글 사용 금지 조치로 어려운 상황을 겪기도 했다. 그 후 서민과 부녀자들 사이에 근근이 전파되어 오더니 근대 이후 많은 한글 학자들이 우리 글 연구에 숱한 노력을 기울여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우수한 한글이 된 것이다. 한글은 쓰기 쉽고 뜻이 잘 통하며 표현력이 풍부한 과학적인 글로서 세계에 으뜸 갈 만하다.
당시에 자기 나라 글이 없는 나라가 동양에 한국, 일본, 티벳 등이 있어 저마다 글을 만들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 나라가 아주 우수한 글을 만든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도 영어 철자가 틀리는 것은 탓하지만 우리말 잘못 쓰는 것은 별로 관심 두지 않는 태도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국어 사랑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통하고, 말 한 마디가 정신에 미치는 암시적인 힘은 행동과 사고 방식을 결정짓는 기본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되겠다.
우리 후예들은 세종대왕의 크고 높으신 뜻을 받들어 한글을 소중히 갈고 닦으며 한글 문화를 발전시켜 세계에 널리 빛내야 마땅한 일이라 하겠다.

건 강 과 행 복

건강은 인간의 첫째 의무이며, 기초 자본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에 가지가 무성하듯이 건강한 사람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활동력이 왕성하면 왕성할수록 그 사람은 훌륭한 사람입니다. 왕성한 활동력을 가지는 민족이 위대한 민족인 것입니다.
우리는 일하기 위하여 태어났으며, 인생은 창조와 활동의 일터입니다. 왜 일을 해야 하느냐, 그 이유는 일을 해야만 보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람은 또한 뜻이 있고 가치가 있는 일을 했을 때에 느끼는 흐뭇한 만족감이며, 일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정신적인 기쁨입니다.
무엇을 이루어 놓는다는 것처럼 기쁘고 흐뭇한 일은 없습니다.
우리는 성취인이 되어야 합니다. 성취 동기가 강한 사람이 훌륭한 일을 해 냅니다. 성취 동기가 낮은 사람은 아무 것도 이루어 내지 못합니다.
보람을 느끼려면 바람직한 일을 해야 하며, 보람을 느낄 때에 인생의 행복이 있습니다. 행복은 보람의 나무에 피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보람이 없는 생활에는 결코 행복이 있을 수 없습니다.
「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느냐, 그러면 보람있는 일을 하여라. 」
나는 이 간결하고 명쾌한 인생의 방정식을 여러분에게 제시하려 합니다. 건강해야만 일을 할 수 있고 일을 해야만 보람이 있고 보람이 있어야 행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건강은 행복의 시작이요, 행복의 제일보인 것입니다. 건강, 이 평범하면서도 중요한 명제를 다시 한 번 깊이 깨달아 건강을 지키고 증진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敎師의 중요한 사명은 모든 의미를 밝혀주는것이 아니라, 정신의 門을 두드려 주는 것이다』 - 타고르 -
☞ 自覺(覺醒) : 정신의 잠을 깨는 것. 양심, 자아, 자기의 사명, 자유, 정의, 진리에 눈을 떠야 함
☞ 先覺者 : 우리보다 일찍 사물에 눈을 뜬 사람.
☞ 思想家 : 우리가 미쳐 모르는 일에 먼저 예리하게 눈을 뜬 사람
☞ 위대한 인물 : 우리보다 먼저 큰일에 크게 눈을 뜬 사람
※ 그러한 인물로의 발전을 위해 정신의 문을 두드려 주는 것.

인생 관리의 다섯가지 근본

현대는 管理의 時代다. 관리에는 인사 관리, 국가 관리, 생산 관리가 있다. 그리고 ‘내가 나의 하나밖에 없는 人生을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 하는 우리의 인생 관리론, 인생 경영학을 알아야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善用하느냐, 惡用하느냐, 活用하느냐, 濫用하느냐에 따라서 禍福吉凶과 興亡盛衰가 좌우된다. 안병욱 교수는 인생을 바로 사는 지혜로 다음의 다섯 가지 영역을 들고 있다.
1. 體力(健康) 管理: 건강은 인생의 주춧돌이요, 기초 자본이다.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은 인생의 전부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2. 時間 管理 : 우리는 시간을 창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낭비 중에서 최대최악의 낭비는 시간의 낭비다. 시간의 낭비는 생명의 낭비요, 시간의 존중은 생명의 존중이다.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의해서 인간의 화복이 결정된다.
3. 금전(金錢) 管理: 경제적 독립은 인간의 근본이다. 나와 내 가족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재력을 준비하는 일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의무의 하나다. 내 인생의 경제적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4. 才能 管理 : 내가 나의 재능을 어떻게 키우고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나의 재능을 최대 한도로 개발하여라. 그리고 그 재능을 내 적성에 알맞게 활용하여라.
5. 精神(感情) 管理 : 인간에게는 이성과 감정이 있다. 감정의 순화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 즐겁고 화평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처럼 인생에서 중요한 일이 또 있으랴!
나의 체력과 시간과 금전과 재능과 감정을 잘 관리하고 활용하는 지혜와 선용하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人生管理論의 核心이다. 그것은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지혜의 문제이다.

「歲月은 누구에게나 平等하게 주어진 資本金이다. 이 資本을 잘 利用한 사람에게 勝利가 온다.」-이뷰.난드-
깊이 생각하는 생활

파스텔은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다”고 말하였다.
사람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아주 약한 존재이다. 그러나 사람은 “생각”이라는 무기를 가졌으므로 아무리 무서운 맹수도 다스릴 수 있다.
“생각”은 비단 무기로서 만의 뜻은 아니다.
생각하기 때문에 편리한 여러 도구를 만들 줄 알고 살기 좋은 아름다운 사회를 이룰 수가 있다. “생각”이 없다는 것은 사람으로서 가장 욕된 일이다. 그래서 사람은 남에게 욕을 할 때 “저런 생각 없는 사람 같으니라구” “에게 정신나간 사람아” “이런 얼빠진 사람 보았나?”와 같은 말을 한다.
생각이 없다는 것은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착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착한 행동을 하게되고 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은 나쁜 생각을 하게 된다. 이처럼 생각은 우리의 행동을 끌고 다니는 엔진과 같다. 우리는 낙관적이고 적극적이고 자주적인 생각으로 생활해야 하겠다.. 골똘히 생각하는 버릇은 자신의 올바른 행동에 도움이 되지만 공부하는 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곰곰이 오래 관찰하고 생각하다 보면, 그 속에 참된 진리가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달아 늘 깊이 생각하는 생활을 합시다.
『사람이 智慧가 부족해서 실패하는 일은 적다. 사람에게 늘 부족한
것은 誠實이다』 - 디즈레일리 -
◎ 성실이란
☞ 목표를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 달성하기 위한 온갖 정성과 지혜와 노력,
☞ 실패하면 또 일어나고 안되면 다시 도전하는 七顚八起의 지구력, 달성될 수 있다는 확신,
☞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면 열 한 번 찍고, 그래도 안 넘어가면 또 다시 찍는 굳은 의지
◎ 성실한 사람은
☞ 初一念을 변치 않음.
☞ 자나깨나 머리 속에 그것을 생각하고 밤낮으로 기도함.
☞ 꼭 이루게 해 달라는 간절한 悲願을 늘 가슴속에 간직함

긍정적인 생활태도를 갖자.

인간의 삶에는 대체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긍정적인 삶을 갖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정적인 삶을 갖는 태도입니다.
부정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은 그 생활이 어둡게 보입니다. 예를 들면 사막을 걸어가는데 물이 반병밖에 남아 있지 않아서 생명의 위험을 받고 있는 경우에 긍정적인 삶을 갖는 사람은 “아, 나에게는 아직도 물이 반병이 남아 있다. 나는 반드시 살아 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삶을 갖는 사람은 “아, 큰일났구나 물이 반병뿐이니 이를 어쩐담”하고 절망부터 하게 되어 미리 겁을 먹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긍정적인 생활태도는 매사에 그 행동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삶을 갖는 사람은 매사에 그 행동이 부정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속된 말로 비비꼬아서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사람은 항상 자기 주관적이기보다는 객관적인 면을 더 강조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긍정적인 삶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의 의식구조부터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히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언어면에서 부터 긍정적으로 표현이 됩니다.
‘동생을 때리지 말아라.’ ‘방을 더럽게 하지 말아라.’ 하는 것은 부정적인 표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동생을 사랑하자.’ ‘방을 깨끗이 하자’ 는 긍정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학생 여러분 우리는 언제나 긍정적인 생활습관을 갖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합시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에 달렸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결국 자신과의 투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따지고 보면 나로부터 세상이 시작되고 끝이 납니다. 이렇듯 세상에 가장 소중한 자신을 우리는 가혹 짜증나게 합니다. 병들게 합니다. 이것은 학대입니다. 자신을 병들게 하고 결국 죽음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생활을 하다보면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일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지만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주 불평불만을 하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해야하는 공부인데도 주위에서 공부이야기를 한다고 짜증을 내거나 왜 어른들은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것인가 하고 불평을 합니다. 하지만 누구에게 하는 불평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바로 자기 자신에게 하는 불평밖에는 없습니다. 자신이 감수해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의 일에서 피할 수 있으면 피해 가십시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되어 진다면 일을 즐겁게 하는 방법을 터득하십시오. 남의 눈을 의식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자신의 눈을 두렵게 보십시오. 남은 모르되 자신은 모든 것을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병들게 하지 말고 기름지게 하십시오.
여러분들의 수준에서 예를 들어본다면, 청소 시간에 같은 당번중의 여러 명이 청소를 하지 않고, 놀고 있다고 불평을 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 그들을 측은하게 생각하고 즐겁게 해보십시오. 남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청소를 하는데 불평을 하면서 하는 것과 즐겁게 하는 것의 차이점은 경험을 하지 않더라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가지 예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선생님에게 여러분들이 벌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여러분들의 생각은 아마도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철수는 마음속으로 욕을 하면서 벌을 받을 것이요, 창수는 마음속으로 그래 이 기회에 체력훈련이나 받아 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가 벌을 받되 오래도록 버티면서도 자신에게 만족을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마음속의 생각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약간의 노력이 요하지만 좋은 생각만 하면서 생활하려고 한다면 모든 일이 즐거울 것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한다면 한결 쉽고 능률이 오르는 것은 당연지사겠지요.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이 여러분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의 생각에 모든 것이 좌우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제부터라도 좋게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낮은 차원의 욕구에 삶의 힘이 있다.

돈을 갖고 싶다. 여자에게 인기를 얻고 싶다. 유명해지고 싶다 - “당신의 욕망은 무엇입니까?” 하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한다면 아마도 빈축을 사게 될 것이다. 선을 보는 자리에서 상대방의 양친이나 중매인에게 이렇게 말했다가는 틀림없이 “이 얘기는 없었던 것으로 합시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이 세 가지 대답은 미국의 유능한 젊은 과학자가 “당신이 열심히 연구하는 동기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대답한 말이다.
이것을 저속한 욕망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속하면 어째서 안 되는가? 이런 것들을 저속하다고 눈살을 찌푸리는 인간이 얼마나 고매한 욕망을 지니고 있단 말인가? 그 대답을 듣고 싶다. 사람이 생각하는 것은 오십보 백보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필요 이상으로 사람을 깎아 내리려는 의도는 없다. 다만, 세속적인 욕망을 무시하는 사람은 절대로 높은 곳에 이르지 못하리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설은 인간의 욕구를 5단계로 나누어 논했다.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사회적 욕구, 자기 존엄의 욕구, 자기 실현의 욕구의 다섯 가지이다.
돈이나 여자는 아무리 봐도 높은 차원의 욕구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매슬로우는 이 다섯 가지의 욕구는 인간이 절대로 회피할 수 없는 욕구이고, 더구나 최초의 생리적 욕구로부터 점차 차례차례 올라가는 것이라고 했다. 낮은 차원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높은 차원의 욕구로 나아갈 수 없다. ‘의식(衣食)이 풍족해야 예절을 안다.’는 말이 있듯이, 낮은 차원의 욕구를 무시하는 사람은 이미 그것을 충족시킨 인간들이거나, 아니면 자기를 속이고 있거나 둘 중의 하나라는 말이 된다.
그 어느 경우도 있을 법한 일이다. 낮은 차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다음 단계로 들어간 인간이 “그런 저속한 욕구는 품지 말라.”고 말하는 경우이다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인간이 굶주린 사람더러 “먹을 것 때문에 눈빛이 달라지는 것은 비열한 짓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과연 있을 법한 말이지만, 그러나 나도 그런 입장에 선다면 같은 말을 할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자기도 똑같은 욕구를 지니고 있지만, 마치 자기는 좀더 높은 욕구의 단계에 있는 것이 속이는 경우이다. 성욕에 대해서 이러한 태도를 취하는 인간이 적지 않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이러한 태도는 가짜이다. 낮은 차원의 욕구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생명력이나 정열의 원천이 주로 낮은 차원의 욕구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어도 성적인 호기심이 왕성한 사람일수록 생명력이 강하고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에너지를 변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섹스 에너지가 모든 성행위로 향하는 것이 아니고, 예술 제작 의욕이나 사업욕에 연관된다. 낮은 차원의 욕구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은 그것이 삶의 힘을 북돋우기 때문이다.
컴퓨터 시대일수록 감성을 길러라.

사람을 기다리게 해 놓고 식사를 할 때, “어서 드십시오, 천천히”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 말은 “빨리 먹어라”라는 말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찾고 싶지 않은 사람은 어쩐 일인지 딱 마주치고야 만다. 머피의 법칙이라는 것은 세상이 얼마나 얄궂게 되어 있는지 밝혀 낸 증명 같은 것이지만, 이것을 적용하면 현재와 같은 컴퓨터 시대에는 완전히 정반대의 것이 가치를 갖게 된다는 말이 된다.
워드프로세서가 출현했을 때, “이젠 일본어 가나 타자기는 못쓰게 된다”는 소리가 나왔다. 이것은 올바른 인식이다. 자동차가 보급되면 인력거는 필요 없게 되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드프로세서가 보급되면 붓이 살아난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 이것은 절반이 맞았다. 서예는 쇠퇴하기는커녕 도리어 번성하고 있고, 워드 프로세서까지도 모필 문자를 쳐내고 있다.
이것은 어떤 현상이냐 하면, 인간의 뇌가 무의식적으로 균형을 잡으려 하고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컴퓨터가 하는 일은 인간의 뇌로 말하면, 왼쪽 뇌가 하고 있는 일이다. 연산(演算), 언어, 기억 등과 같은 것이 왼쪽 뇌가 하는 임무이다. 인간의 왼쪽 뇌의 기능을 컴퓨터가 해 주는 것이지만, 만일 이 분야에서 컴퓨터와 시합을 하려고 해도 인간의 뇌로는 도저히 당해내지 못한다. 하지만 지지 않는 게 있다. 그것은 오른쪽 뇌가 하는 일이다. 감성은 오른쪽 뇌가 담당한다. 이 분야는 컴퓨터가 하지 못하는 분야이다. 그러므로 이 분야는 앞으로 소중히 여겨진다.
지금의 편차(偏差)값 만능의 교육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어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편차값 교육은 기억력의 시합이지만, 기억력은 이젠 컴퓨터에 맡기면 된다. 무엇을 잘 알고 있는 일에는 별로 가치가 없다. 그 대신에 기획력, 창조력이라든지 예술적 재능은 높이 평가받게 된다.
또 인생을 재미있고 즐겁게 살고 싶거든 유행을 쫓아다니면 안 된다. 유행은 변덕스러워서 일년 내내 변하고, 게다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것이 순환이다. 사회에서는 유행이 시대를 반영하는 거라고 여기고 있으나, 그 반영이라는 것은 간단히 말하면 인간의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취향과 싫증을 반영하고 있을 뿐이지 결코 미래 예언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유행 따위는 관계없이 자기가 무엇을 해야 좋은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나는 앞으로는 감성 겨루기와 관계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예술 분야 같은 것이 그런 것이다. “나에겐 예술적 재능이 없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예술 생산자가 되지 않더라도 주변에는 얼마든지 할 일이 널려 있다. 다만, 풍성한 감성만은 길러두지 않으면 안 된다.
오감(五感)을 작용시키면 감동은 깊어진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오감이 인간에게 주어져 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느 감각이나 다 필요한 것뿐이다. 하지만 문명을 창조할 수 있는 인간은 오감의 대용품을 차례 차례로 발명하여 활용하는 한편, 선천적으로 주어진 오감을 자꾸만 마멸해 왔다. 그것이 지금 갈 데까지 갔다는 느낌이 있다.
시각과 청각은 아직도 잘 쓰고 있으나, 후각, 미각, 촉각은 특별한 용도 외에는 쓰지 않게 되었다. 예를 들면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어쩐지 구리다”고 느낀다든지, 사람의 용모나 행위에서 풍기는 맛에 대한 감각이 둔해졌다. 미각은 요리의 맛만은 아니다. 미각이 있기 때문에 ‘맛’을 이해할 수 있고, 후각이 있기 때문에 ‘냄새’를 맡아서 알 수 있다. 촉각이 있으니까 보들보들한 피부에도 가슴이 설렌다. 그렇게 오감을 한껏 활용하면 인생이 생기 있는 것이 될 것이다.
일본어로 ‘향수(香水)’라고 번역되어 나온 아주 재미있는 소설이 있다. 주인공은 후각의 천재이다. 개의 후각 정도가 아니다. 모든 것을 냄새에 의해서 분간하고 기억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람을 식별할 때, 시각으로 기억한다. 얼굴을 보고 사람을 구별한다. 만일 시각을 잃는다면 청각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그 사나이는 눈이나 귀도 멀쩡하지만, 사실은 어느 것도 필요치 않다. 한번 냄새로 기억하면, 잊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그런 정도로 예민한 후각을 지니고 있다면, 세계는 어떻게 느껴질까? 나는 어린 시절에 읽은 헬렌 켈러의 전기가 생각났다.
청각과 시각을 잃어버린 그녀는 촉각으로 물질을 기억해 나갔다. 물에 닿음으로써 물이라는 물질을 알고, 그것이 물임을 손바닥의 촉각으로 기억해 나갔다. 후각과 촉각으로도 세계를 얼마든지 인지할 수 있다. 대부분이 사람들이 오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좀 더 오감을 작용시키게 되면 지금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고, 느껴지지 않는 것이 느껴지며, 맛볼 수 없는 것을 맛볼 수 있고,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을 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오감을 좀더 잘 작용시키는 좋은 방법은 우선 시각을 가려 볼일이다.
자연 속에서 새의 모양이나 울음소리를 즐기는 이른바 버드 워칭을 하러 처음 산 속으로 들어간 사람이 쌍안경으로 아무리 애를 써서 새를 찾아보아도 발견되지 않아 실망하고 있으니까, 경험이 풍부한 고참이 이렇게 일러주었다. “귀를 기울여 가만히 들어보세요. 그봐요 주위에 잔뜩 있잖아요?” 그 순간, 여러 종류의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 왔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도 풍요한 세계이다.

국제협력과 우리의 자세

20세기는 제1·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세계적 혼란과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한 대변혁의 세월이었다.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최근의 냉전 시대까지는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하는 정치가 국제 사회를 지배하였고, 특정한 정치·군사·경제적 이해에 따라 국가간의 협력이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대부분의 국가들은 지구 건너편의 먼 나라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 냉전이 종식되고 난 후,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경제적 논리에 의해 국제 협력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세계는 급속한 교통·통신의 발달로 지구촌 화되어 가고 있으며, 금융·생산·소비의 모든 경제 부문에 걸쳐 국경 없는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자유 경쟁을 저해하는 장애가 완화됨으로써, 국가를 비롯한 모든 경제 주체가 무한 경쟁에 대비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또한, 세계의 여러 나라는 자연 환경이 다르고 문화·역사적 배경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적 상황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해 관계를 같이하는 일정한 지역의 국가들끼리 정치, 군사, 경제,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현재 세계에는 선진 자본주의 국가군, 개발 도상 국가군 등이 각자의 협력 기구들을 구성하고 있으며, 각 지역에는 지역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지역별 협력 기구도 많이 결성되어 있다.
1990년대의 국제화 시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지역주의의 확산, 세계 환경 보전 운동의 본격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을 통한 세계 무역 질서의 재편성과 선진국간의 정책 협력 강화, 신흥 개발 도상국의 부상 등이다.
광복 이후 우리 나라는 국제 냉전에 휘말려 미·일 중심의 외교와 경제 협력을 펴왔으며, 세계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은 바로 ’88서울 올림픽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우리 나라와 세계 각국간의 경제적·문화적 교류는 급증하였고, 더욱이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구사회주의권 국가들과도 협력이 이루어짐으로써 한국인이 발디딜 수 없는 나라는 이제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국제화 시대의 치열한 대외 경쟁을 극복하고 우리 나라가 선진 경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경제의 국제화, 개방화를 통하여 국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에서 길러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여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
과거 개발 과정에서는 낮은 임금과 개발 의욕을 바탕으로 다소의 비능률적 요소가 있었더라도 고도 성장의 추진이 가능하였으나, 선진 경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의 비능률이 제거되어야 한다. 즉, 앞으로의 우리 경제는 국제화, 개방화를 통하여 국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우루과이라운드로 통칭되는 새로운 국제 경제 질서에도 적극 참여하고, 나아가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부응하는 국내 산업 및 환경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http://je333.com(태릉고등학교 생활지도부 교사 한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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