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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붙들 때

누가복음 김남준 목사............... 조회 수 2036 추천 수 0 2008.10.01 23: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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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눅5:25-29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2004-12-05 열린교회 
제목:주님을 붙들 때
본문:눅5:25-29
설교:김남준 목사 2004-12-05 열린교회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한 여자가 있어 많은 의원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있던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섞여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 함일러라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눅 5:25-29)

Ⅰ. 본문의 배경

혈루병애 걸린 여자는 아무 소망이 없이 살아가던 중 예수님을 만나고 인생의 깊은 어두움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이 사건은 단지 질병의 치유의 이야기를 다루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것과 예수님의 능력은 그를 믿는 이에게 차별 없이 베풀어진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있다.

Ⅱ. 혈루증 앓는 여인 : 절망적 질병, 많은 괴로움

혈루증은 부인병의 일종으로 하혈이 그치지 않는 병이다. 율법에 의하면 피를 흘리는 병을 앓는 자는 부정하여 공중에 나서거나 성전에 오를 수 없었기에 그녀에게는 육체적인 고통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 역시 컸을 것이다. 그녀는 병을 고치지 위해 많은 의원을 찾았으나 효험이 없었다. 그 의원들 중에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질병을 고치는 의원뿐 아니라 민간요법, 혹은 미신에 가까운 방법을 사용하는 의원도 많았다. 그런 많은 의원들에게 많은 괴로움을 당하였던 것이다.
그 속에서 그 여인은 자기의 질병이 극복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의사들에게 많은 괴로움을 당했고, 가진 재물을 모두 허비하였지만, 효험은 없었고 병은 도리어 더 중하여졌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 속에 이제는 병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사라져갔기에 그녀는 지극히 절망적인 상태에 처하게 되었다.

Ⅲ. 절망 속에 붙든 예수님

1. 여인의 행동 : “소문을 듣고 뒤로 와서 옷에 손을 대니”

첫째로, 그 여인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공중 앞에 나설 수도 성전에 오를 수도 없었지만 누군가 그녀에게 예수님에 대해 알려주었고, 그 소문을 들은 여인은 예수님을 붙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예수의 복음이 전해져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말이다. 둘째로, 여인은 예수님 뒤로 왔다. 이것은 그녀의 겸손의 표현인 동시에 혈루증이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면 그도 부정해진다는 율법을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셋째로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다. 그것이 그녀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12년 동안의 긴 고통의 세월은 여인에게 지워버리고 싶은 고난이었다. 그러나 그 긴 밤을 통해 그녀는 예수님을 만났다. 혈루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그녀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가진 것을 누리며 살았겠지만, 고난의 어두운 밤을 통해 그는 오히려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가족에게까지 버림받아야 하는 비참한 괴로움 속에 살던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고 병고침을 받는 순간, 우리는 그녀가 절망의 12년의 밤을 지나 온 것이 예수님을 만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인정하게 된다.

2. 절대 의존의 믿음

예수님을 만난 그 여인은 예수님을 꽉 붙들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이 이 큰 불행에서 건지시기 전에 절대의존의 믿음을 요구하신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녀가 처음에 예수님을 만났더라면 그녀는 그렇게 절박한 마음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12년 이라는 세월동안 괴로움을 당하며 가진 소유를 다 허비하였고, 이제는 그 어디에도 의지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때로 우리가 하나님 없이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기 위해 인생의 어두운 밤을 지나게 하신다.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자신을 신뢰하지 않으며, 재물과 번영을 주셔도 그것이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다고 믿지 않으며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함께 하신다. 그래서 그들은 인생의 어두운 밤을 지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그 길을 지나게 해야 할 이유가 그들에게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이 어떤 지경에 있든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주님을 절대 의존하는 마음이다.

3. 고치시는 예수님

문제는 하나님의 자원이 모자라고 하나님의 힘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것이다. 잠시 우리 앞에 어두운 터널이 있지만 그 터널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주님의 손을 꼭 잡고 의지하기만 하면, 주님이 우리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리라는 사실을 확신하기만 하면, 주님은 우리를 그 고난의 터널에서 이끌어 빛 가운데 살게 하시기 때문이다. 인생의 어두운 밤길에서 오직 주님을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200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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