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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요1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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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고동호 형제 |
참고 : | 새길교회 |
설교: 2003.8.24
여름수련회 "평화기원 예배" 말씀증거
"네 가지 주제의 평화 이야기"
첫째 이야기, "조화(harmony)의 하나님" - 고동호 형제
수련회를 위해 '내면의 평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우선 평화의 말뜻이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놀랍게도 저는 4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도 한번도 평화에 대해 깊고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마 평화라는 말이 너무 추상적이고 어려워서 생각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지내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 인터넷에서 검색 창을 통해 평화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보았지만 매우 실망했습니다. 거기에는 평화가 인간집단 간에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라고 되어 있었고, 국어사전에는 전쟁이 없이 세상이 평온함이라고 되어있었습니다. 과연 분쟁이 없고 전쟁이 없는 상태가 평화인가요? 저는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수동적인 의미보다는 무엇인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일 평화가 단순히 분쟁이 없는 것이라면 저도 매우 평화적인 사람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도 주지 않으려고 가급적 다른 사람과 부딪치지 않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이것이 평화로운 삶일까요? 제 내면에 담겨 있는 타인에 대한 무관심, 냉소, 냉담을 바탕으로 하는, 이러한 분쟁 없는 삶이 평화는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제 내부의 결점이 저에게는 너무 너무 괴롭습니다. 개선해보려고 많은 노력도 하지만 늘 좌절하고 제 자신에 대해 분개하고 절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사전을 찾아보니 평화는 여러분들이 다 아시는 것처럼 peace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도 저에게는 별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구석에 적혀있는 harmony라는 단어를 본 순간 저는 이것이 평화와 가장 근접한 단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화와 하나님'하면 왠지 추상적이고 어려워 보이지만 '조화와 하나님'이라고 하면 구체적이고 쉬워 보입니다. 평화란 분쟁이 없는 단순한 개념이 아닌 여러 가지 갈등 속에서도 조화를 추구해 가는 그런 적극적인 개념이 아닐까요?
저는 조화, harmony, rhythm 등의 단어를 들으면 하나님을 느낍니다. 아니 '조화!' 그러면 어떤 때는 그 자체가 하나님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우주만물의 조화'가 곧 하나님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인 조화(평화)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그토록 우리들에게 화합할 것을 강조하신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조화의 하나님'과 '화합의 예수님'이라고 제 나름대로 정의해봅니다.
내적인 평화는 더 어렵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 자신 내부에 일정한 불안(긴장감, tension과는 다른)이 있어야만 오히려 균형을 유지하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때 불교에 관심이 많아 아침에 교회에 가서 예배보고 오후에는 절에 가서 명상을 하는 생활도 해보았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명상을 통해 다소 내적 평화가 실현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평화라는 것이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면 이러한 명상이 다른 모든 만물과 어떻게 조화를 맞추어 가는 것인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는 평화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 자신이, 우리가, 모든 만물이 이러저러한 많은 문제와 갈등 속에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화를 향해 나가는 발걸음을 저는 평화라고 느낍니다. 그리고 이러한 평화는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깊이 사랑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중히 여기고 진정으로 깊이 사랑하는 자중자애(自重自愛)하는 힘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평화에 있어 생각나는 한 가지를 더 말씀드리면 평화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평화라는 것은 너무 말하기 쉽고 명분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무책임하게 함부로 평화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렇게 평화를 외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평화에 대한 정의(定義)와 그들 스스로는 평화로운지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평화 속에 내재된 폭력성과 일방성에 회의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화를 말하거나 정의하기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사회조직이나 국가 간의 평화라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서로 조화를 찾아가야 하는 과정인데, 자신들만이 절대정의이고 절대평화라고 하는 그런 아집을 가지고는 평화를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인간의 정의(正義)와 하나님의 정의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인간의 정의와 하나님의 정의가 같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인간의 정의를 가지고 하나님의 정의를 심판하는 경우를 봅니다. 평화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평화와 하나님이 전체적인 우주에서 바라보는 평화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평화, 우리의 평화, 전 세계의 평화에 대한 생각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평화에 대해서 즉 우주만물의 조화로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여름수련회 "평화기원 예배" 말씀증거
"네 가지 주제의 평화 이야기"
첫째 이야기, "조화(harmony)의 하나님" - 고동호 형제
수련회를 위해 '내면의 평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우선 평화의 말뜻이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놀랍게도 저는 4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도 한번도 평화에 대해 깊고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마 평화라는 말이 너무 추상적이고 어려워서 생각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지내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 인터넷에서 검색 창을 통해 평화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보았지만 매우 실망했습니다. 거기에는 평화가 인간집단 간에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라고 되어 있었고, 국어사전에는 전쟁이 없이 세상이 평온함이라고 되어있었습니다. 과연 분쟁이 없고 전쟁이 없는 상태가 평화인가요? 저는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수동적인 의미보다는 무엇인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일 평화가 단순히 분쟁이 없는 것이라면 저도 매우 평화적인 사람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도 주지 않으려고 가급적 다른 사람과 부딪치지 않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이것이 평화로운 삶일까요? 제 내면에 담겨 있는 타인에 대한 무관심, 냉소, 냉담을 바탕으로 하는, 이러한 분쟁 없는 삶이 평화는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제 내부의 결점이 저에게는 너무 너무 괴롭습니다. 개선해보려고 많은 노력도 하지만 늘 좌절하고 제 자신에 대해 분개하고 절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사전을 찾아보니 평화는 여러분들이 다 아시는 것처럼 peace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도 저에게는 별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구석에 적혀있는 harmony라는 단어를 본 순간 저는 이것이 평화와 가장 근접한 단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화와 하나님'하면 왠지 추상적이고 어려워 보이지만 '조화와 하나님'이라고 하면 구체적이고 쉬워 보입니다. 평화란 분쟁이 없는 단순한 개념이 아닌 여러 가지 갈등 속에서도 조화를 추구해 가는 그런 적극적인 개념이 아닐까요?
저는 조화, harmony, rhythm 등의 단어를 들으면 하나님을 느낍니다. 아니 '조화!' 그러면 어떤 때는 그 자체가 하나님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우주만물의 조화'가 곧 하나님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인 조화(평화)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그토록 우리들에게 화합할 것을 강조하신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조화의 하나님'과 '화합의 예수님'이라고 제 나름대로 정의해봅니다.
내적인 평화는 더 어렵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 자신 내부에 일정한 불안(긴장감, tension과는 다른)이 있어야만 오히려 균형을 유지하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때 불교에 관심이 많아 아침에 교회에 가서 예배보고 오후에는 절에 가서 명상을 하는 생활도 해보았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명상을 통해 다소 내적 평화가 실현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평화라는 것이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면 이러한 명상이 다른 모든 만물과 어떻게 조화를 맞추어 가는 것인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는 평화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 자신이, 우리가, 모든 만물이 이러저러한 많은 문제와 갈등 속에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화를 향해 나가는 발걸음을 저는 평화라고 느낍니다. 그리고 이러한 평화는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깊이 사랑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중히 여기고 진정으로 깊이 사랑하는 자중자애(自重自愛)하는 힘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평화에 있어 생각나는 한 가지를 더 말씀드리면 평화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평화라는 것은 너무 말하기 쉽고 명분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무책임하게 함부로 평화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렇게 평화를 외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평화에 대한 정의(定義)와 그들 스스로는 평화로운지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평화 속에 내재된 폭력성과 일방성에 회의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화를 말하거나 정의하기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사회조직이나 국가 간의 평화라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서로 조화를 찾아가야 하는 과정인데, 자신들만이 절대정의이고 절대평화라고 하는 그런 아집을 가지고는 평화를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인간의 정의(正義)와 하나님의 정의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인간의 정의와 하나님의 정의가 같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인간의 정의를 가지고 하나님의 정의를 심판하는 경우를 봅니다. 평화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평화와 하나님이 전체적인 우주에서 바라보는 평화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평화, 우리의 평화, 전 세계의 평화에 대한 생각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평화에 대해서 즉 우주만물의 조화로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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